혹시 실크로드에 대해서 들어봤는가? ‘비단길’이라고도 불리는 실크로드는 고대부터 유라시아 대륙을 이어온 원거리 교역망이며, 이 곳에서 수많은 국가들의 문화교류가 있었다. 만약 실크로드에 관심이 있다면 본교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개교 75주년 기념 특별전 ‘신라, 유라시아로 나아가다’를 관람해볼 것을 추천한다. 전시 기간은 5월 28일부터 11월 8일까지다. 이번 특별전은 실크로드 속에서 글로벌 국가로 성장한 신라의 모습을 비추어 국제화 및 다문화 사회 속에서 우리의 현재, 그리고 미래 사회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더욱 즐거운 관람이 될 수 있도록 약간의 맛보기를 준비했다● 우리나라와 실크로드 실크로드에서 ▲초원길 ▲사막길 ▲바닷길이 모두 연결된 국가는 중국과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그러나 중국 학계에서는 실크로드를 고대·중세에 중국 황하·장강 유역에서 시작되는 길로 정의하고 있다. 이는 실크로드의 동쪽 종착지를 중국으로 인식하고, 한반도는 문명의 교통로인 실크로드와 연결되지 않는 변방으로 취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신라와 발해가 각각 바닷길과 초원길을 통해 직접 유라시아 세계와 교류한 점을 볼 때 중국 학계의 관점은 인정하기 어렵다.
대구 동구에 위치한 불로동 고분군은 대구의 숨겨진 명소로 고분뿐만 아니라, 오가는 길도 참 예쁘게 조성돼있다. 언제 방문해도 고즈넉하고 잔잔한 시간을 가지게 해 주지만, 푸릇푸릇하고 시원한 고분을 느끼고 싶다면 봄과 여름에, 따뜻한 느낌의 고분을 즐기고 싶다면 가을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이 고분은 팔공산의 남쪽 줄기와 금호강의 북쪽 충적평야가 만나는 구릉지에 형성된 고분으로, 5세기경 신라 시대에 조성된 무덤 210여기가 모여 있다. 불로동 지역을 통솔하던 유력한 정치집단이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로동 고분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 않은가? 다가오는 여름, 돗자리와 사진기, 이 두 가지와 함께 불로동 고분군으로 떠나자! 크고 작은 고분들 사이로 보이는 혼자 솟아있는 나무가 있다. 이 나무는 ‘나홀로나무’라고 불리며 불로동 고분군의 포토 스팟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늘 없이 드넓게 펼쳐진 고분을 산책한 후 나무 그늘 속 앉으면 고분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고분 위로 올라가 조금 걷다보면 평지를 만날 수 있다. 띄엄띄엄 있는 고분 사이에는 판석이 깔린 길이 있는데 고분과 제법 잘 어울린다. 하지만 높은 신발을 신고 걸으면 발이 아플 수 있다는 점!…
떨어지는 벚꽃 잎을 잡으면 첫사랑이 이뤄진다. 봄이면 화사한 색깔로 봄을 알리는 꽃은 벚꽃이라고 생각한다. 봄에 화창하게 피는 분홍색, 하얀색 꽃잎이 사람들을 설레게 한다. 꽃말은 아름다운 정신, 정신적 사랑, 삶의 아름다움이다. 벚꽃은 완연한 봄이라 느낄 무렵 피고 며칠 동안 나무를 뒤덮다가 꽃이 떨어지고 진다. 잎이 너무 약해서 비가 오거나 바람이 조금이라도 강하게 불면 맥없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금의 모습이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 같다. 나는 어제 처음으로 눈을 본 강아지처럼 흩날리는 하얀 벚꽃잎 속으로 달려들어 필사적으로 팔을 휘저었다. 벚꽃이 지기 전에 좋아하는 사람들과 거리를 걸어보는 건 어떨까?● #IT대학1호관 #난춘 #월파원 #살랑살랑 #봄비야오지마 #연구실안전관리센터 #오후3시 #따뜻한햇살 #공대2A호관 #비틀즈애비로드 #저졸업해요 #국제경상관 #집에갈래 #오늘저녁뭐먹지 #IT대학2호관 #교수님 #졸업시켜주세요 편집 조현진 기자 jhj20@knu.ac.kr장준원 기자 jjw16@knu.ac.kr
날씨의 변화로 녹색이었던 식물의 잎이 빨간색, 노란색, 갈색 등으로 변하고 식물이 열매를 맺는 계절이 바로 가을이다. 가을의 그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사진 하나쯤은 다들 찍었을 법하다. 여전히 코로나19로 외출이 꺼려지는 요즘, 독자들을 위해 가을의 모습을 준비해봤다. 우리 대학 사진 동아리인 ‘사우회’ 회원 몇몇이서 가을을 소재로 한 사진을 보내왔다. 놀러가기 좋은 계절이지만 코로나19의 더 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여행을 떠나지 않는 이들을 위해 여행의 계절 가을을 공유하고자 한다● ① 단풍과 부처지난 가을에 학교 박물관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불상 뒤에 단풍나무를 배치해 보리수 아래 석가모니 이야기를 나타냈습니다. 박물관 잔디밭에는 유물들이 많은데 가을에 특히 아름답습니다. 김홍현(사범대 역사교육 17) ② 열매 사세요가을 해질무렵에 애기를 데리고 산책나온 모녀를 찍었습니다. 애기가 열매를 따서 가지고 놀다가 엄마에게 열매를 주는 모습을 보고 마치 애기가 엄마에게 애교처럼 열매를 파는 모습을 떠올리게끔 제목을 지었습니다. 김석영(농생대 응용생명 17) ③ 노란 열매들노랗게 익은 열매들을 매달아 가는 은행나무들과 노란 옷을 입은 작
하늘은 늘 우리 곁에 있지만 시간을 내서 고개를 올려다보지 않으면 보기 어려운 그런 존재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하늘, 누구든 마음속에 ‘하늘’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추억사진들을 한 장씩 간직하고 있을 법하다. 일상에 지친 독자들도 잠시 쉬면서 ‘오늘 나의 하늘은 어떤 모습인지’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 대학 사진 동아리인 ‘사우회’ 회원 몇몇이서 하늘을 소재로 한 사진을 보내왔다.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 블루’라는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과, 긴 장마에 맑은 하늘을 보지 못한 이들을 위해 누군가에겐 또 하나의 추억이 된 하늘을 공유하고자 한다● ① 푸른 동굴 제주도에서 발견한 동굴. 쨍쨍한 햇빛 때문에 더울 것 같던 느낌은 푸른빛이 감도는 동굴에 들어오자 매우 시원한 느낌으로 바뀌었다. 김재민(공대 토목공학 16) ② 석양 해는, 곧 밤을 맞이할 우리가 걱정되어 그렇게 마지막까지 지켜보다 사라져갔다. 해는 하루의 끝을 걱정하며 끝까지 지켜보며 비추다 사라진다. 사라진 곳에서 해는 또 다시 하루라는 선물을 선사하며 쉴 새 없이 또 누군가의 아침을 비춰낸다. 해는 오늘도 지고 해는 내일도 뜬다. 구인모(경상대 경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본교 제52대 ‘희열’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2019 KNUsum 대동제(이하 대동제)’를 개최했다. 작년 대동제와 비교했을 때 가장 달라진 점은 학생 조직 차원에서 교내 주류 판매가 재개됐다는 점이다. 지난 3일간 낮·밤 구분 없이 본교 학생들이 새로운 2019 대동제에 물들어 가는 현장을 함께 느끼며 기록했다● 새로워진 대동제, 어떻게 갈고 닦았나? 지난 22일 일청담에서 백양로를 따라 걷다 보니 각 단대 및 외부업체들로 구성된 플리마켓과 다양한 음식들을 판매하는 푸드트럭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부스마다 각양각색의 방식으로 본인들의 부스를 홍보했는데, 어느 한 곳 눈길을 뗄 수 있는 곳이 없었다.총학 학생권익국장 국동현(행정 14) 씨는 “지난해에는 총학의 부재로 각 단대별로 구성한 콘텐츠를 제외하면 모든 학생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사실상 전무했다”며 “줄어든 대동제의 규모로 인해 18학번은 기존의 대학축제가 어떤 것인지를 느낄 수 없었고, 고학번들은 과거 축제를 추억하며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 국장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올해 대동제는 18, 19학번들에게 대학축제가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새순과 꽃들이 피어나고, 사람들은 밖으로 나와 햇살을 쬐며 산책을 즐긴다. 봄꽃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벚꽃을 시작으로 개나리와 진달래 등 봄꽃들이 길가를 장식하고 있다. 한편 본교 이곳저곳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벚꽃, 개나리, 진달래 등이 아닌, 조금은 생소한 이름을 가진 봄꽃들이 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즐길 수 있다! 사진으로 꽃들을 보며 봄 향기를 느껴보자● 1. 눈처럼 하얀 ‘조팝나무 꽃’ 조팝나무 꽃은 장미과이지만 하얀 꽃이 피어 눈버들이라고도 불린다. 꽃잎 다섯 장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는 하얀 꽃으로 주로 본교 도로변에서 마주칠 수 있다. 사진은 대학원동 앞에서 찍은 것이다. 2. 진한 색이 아름다운, ‘산당화(山棠花)’ 산당화는 명자나무라는 관목의 꽃으로 ‘명자’가 산당화다. 조팝나무와 마찬가지로 산당화도 장미과이며 진분홍색을 띠고 있다. 꽃잎은 다섯 장으로 꽃 전체에 백색, 분홍색, 빨간색이 함께 감돌고 있다. 본교의 어느 화단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다. 3. 겹겹이 피어나는 ‘옥매(玉梅)’ 장미과 벚나무아과에 속하는 꽃으로 산옥매의 겹꽃(수술·암술 등이 변태하여 꽃잎이 많아져 겹치는 형태의 꽃)이다.
캠퍼스는 다양한 공간과 장소들로 채워진 곳입니다. 캠퍼스 안에는 우리가 매일 들르는 공간도 있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거나 함부로 출입할 수 없는 숨은 공간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숨은 공간 중에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지니거나,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 많습니다. 우리 학교의 숨겨진 공간들을 모은 X-FILE 지금 공개합니다!● ▲국회의사당 돔에는 태권V가, 그럼 본관 돔에는?, 본관 중앙회의실본관 건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마 청동빛 돔일 것입니다. 그 돔에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 한 적 있으신가요? 그곳 안에는 본관 중앙회의실이 있습니다. 중앙회의실은 본관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회의실로, 100여 명 정도의 인원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돔이라는 공간의 특성에 맞게 원형의 모습을 갖춘 이곳은 교수 임명장 수여, 간부회의, 학장회의 등의 행사를 진행합니다. 중앙회의실은 1975년 당시 본교를 방문한 김종필 국무총리의 특별보조금으로 만들어졌고, 지난달에 리모델링을 마쳤습니다. ▲캠퍼스의 혈관과 신경, 지하공동구학교 지하 공간들이 대부분 연결되어 있다면 믿을 수 있나요? 지하공동구는 수도관·증기관·전기선·통신선 등의 배관이 깔린 지하 통로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