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벚꽃 잎을 잡으면 첫사랑이 이뤄진다. 봄이면 화사한 색깔로 봄을 알리는 꽃은 벚꽃이라고 생각한다. 봄에 화창하게 피는 분홍색, 하얀색 꽃잎이 사람들을 설레게 한다. 꽃말은 아름다운 정신, 정신적 사랑, 삶의 아름다움이다. 벚꽃은 완연한 봄이라 느낄 무렵 피고 며칠 동안 나무를 뒤덮다가 꽃이 떨어지고 진다. 잎이 너무 약해서 비가 오거나 바람이 조금이라도 강하게 불면 맥없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금의 모습이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 같다. 나는 어제 처음으로 눈을 본 강아지처럼 흩날리는 하얀 벚꽃잎 속으로 달려들어 필사적으로 팔을 휘저었다. 벚꽃이 지기 전에 좋아하는 사람들과 거리를 걸어보는 건 어떨까?● #IT대학1호관 #난춘 #월파원 #살랑살랑 #봄비야오지마 #연구실안전관리센터 #오후3시 #따뜻한햇살 #공대2A호관 #비틀즈애비로드 #저졸업해요 #국제경상관 #집에갈래 #오늘저녁뭐먹지 #IT대학2호관 #교수님 #졸업시켜주세요 편집 조현진 기자 jhj20@knu.ac.kr장준원 기자 jjw16@knu.ac.kr
날씨의 변화로 녹색이었던 식물의 잎이 빨간색, 노란색, 갈색 등으로 변하고 식물이 열매를 맺는 계절이 바로 가을이다. 가을의 그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사진 하나쯤은 다들 찍었을 법하다. 여전히 코로나19로 외출이 꺼려지는 요즘, 독자들을 위해 가을의 모습을 준비해봤다. 우리 대학 사진 동아리인 ‘사우회’ 회원 몇몇이서 가을을 소재로 한 사진을 보내왔다. 놀러가기 좋은 계절이지만 코로나19의 더 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여행을 떠나지 않는 이들을 위해 여행의 계절 가을을 공유하고자 한다● ① 단풍과 부처지난 가을에 학교 박물관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불상 뒤에 단풍나무를 배치해 보리수 아래 석가모니 이야기를 나타냈습니다. 박물관 잔디밭에는 유물들이 많은데 가을에 특히 아름답습니다. 김홍현(사범대 역사교육 17)② 열매 사세요가을 해질무렵에 애기를 데리고 산책나온 모녀를 찍었습니다. 애기가 열매를 따서 가지고 놀다가 엄마에게 열매를 주는 모습을 보고 마치 애기가 엄마에게 애교처럼 열매를 파는 모습을 떠올리게끔 제목을 지었습니다. 김석영(농생대 응용생명 17)③ 노란 열매들노랗게 익은 열매들을 매달아 가는 은행나무들과 노란 옷을 입은 작은…
지난달 20일 1학기 전면 비대면 강의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이로 인해 상주캠퍼스에 입학하게 된 신입생 여러분들은 앞으로 자신이 다니게 될 학교의 모습을 잘 알지 못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신입생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번 기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상주캠퍼스의 대표적인 장소부터 숨겨진 공간들까지 모은 사진첩, 지금 공개합니다!● ▲첫 번째로 정문과 본관입니다. 정문은 학교에 들어서자마자 여러분을 맞이하는 곳으로, 사진 속 형상은 본교 이니셜인 ‘knu’를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정문 앞에는 편의점·카페·술집 등 상가들이 밀집해 있으며 다른 시·도로 갈 수 있는 시외버스 정류장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본관은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간판이 붙어져 있는 장소입니다. 생태관광전공 학생들이 수업하는 장소이며, 생태환경대학 행정실이 위치해있고, 졸업증명서, 재학증명서 등 공식 서류를 뽑을 수 있는 무인발급기도 이곳에 있습니다. ▲두 번째는 복지회관입니다. 보통 학생들은 ‘학백’이라고 많이 부르며 식당·매점·서점·복사실·보건의무실과 같은 다목적 시설들이 있습니다. 대구은행·농협ATM·무인택배함과 같은 편의시설도 있으며, 또 생활협동조합 사무실도 이곳에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본교 제52대 ‘희열’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2019 KNUsum 대동제(이하 대동제)’를 개최했다. 작년 대동제와 비교했을 때 가장 달라진 점은 학생 조직 차원에서 교내 주류 판매가 재개됐다는 점이다. 지난 3일간 낮·밤 구분 없이 본교 학생들이 새로운 2019 대동제에 물들어 가는 현장을 함께 느끼며 기록했다● 새로워진 대동제, 어떻게 갈고 닦았나? 지난 22일 일청담에서 백양로를 따라 걷다 보니 각 단대 및 외부업체들로 구성된 플리마켓과 다양한 음식들을 판매하는 푸드트럭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부스마다 각양각색의 방식으로 본인들의 부스를 홍보했는데, 어느 한 곳 눈길을 뗄 수 있는 곳이 없었다.총학 학생권익국장 국동현(행정 14) 씨는 “지난해에는 총학의 부재로 각 단대별로 구성한 콘텐츠를 제외하면 모든 학생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사실상 전무했다”며 “줄어든 대동제의 규모로 인해 18학번은 기존의 대학축제가 어떤 것인지를 느낄 수 없었고, 고학번들은 과거 축제를 추억하며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 국장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올해 대동제는 18, 19학번들에게 대학축제가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새순과 꽃들이 피어나고, 사람들은 밖으로 나와 햇살을 쬐며 산책을 즐긴다. 봄꽃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벚꽃을 시작으로 개나리와 진달래 등 봄꽃들이 길가를 장식하고 있다. 한편 본교 이곳저곳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벚꽃, 개나리, 진달래 등이 아닌, 조금은 생소한 이름을 가진 봄꽃들이 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즐길 수 있다! 사진으로 꽃들을 보며 봄 향기를 느껴보자● 1. 눈처럼 하얀 ‘조팝나무 꽃’ 조팝나무 꽃은 장미과이지만 하얀 꽃이 피어 눈버들이라고도 불린다. 꽃잎 다섯 장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는 하얀 꽃으로 주로 본교 도로변에서 마주칠 수 있다. 사진은 대학원동 앞에서 찍은 것이다. 2. 진한 색이 아름다운, ‘산당화(山棠花)’ 산당화는 명자나무라는 관목의 꽃으로 ‘명자’가 산당화다. 조팝나무와 마찬가지로 산당화도 장미과이며 진분홍색을 띠고 있다. 꽃잎은 다섯 장으로 꽃 전체에 백색, 분홍색, 빨간색이 함께 감돌고 있다. 본교의 어느 화단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다. 3. 겹겹이 피어나는 ‘옥매(玉梅)’ 장미과 벚나무아과에 속하는 꽃으로 산옥매의 겹꽃(수술·암술 등이 변태하여 꽃잎이 많아져 겹치는 형태의 꽃)이다.
캠퍼스는 다양한 공간과 장소들로 채워진 곳입니다. 캠퍼스 안에는 우리가 매일 들르는 공간도 있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거나 함부로 출입할 수 없는 숨은 공간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숨은 공간 중에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지니거나,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 많습니다. 우리 학교의 숨겨진 공간들을 모은 X-FILE 지금 공개합니다!● ▲국회의사당 돔에는 태권V가, 그럼 본관 돔에는?, 본관 중앙회의실본관 건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마 청동빛 돔일 것입니다. 그 돔에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 한 적 있으신가요? 그곳 안에는 본관 중앙회의실이 있습니다. 중앙회의실은 본관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회의실로, 100여 명 정도의 인원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돔이라는 공간의 특성에 맞게 원형의 모습을 갖춘 이곳은 교수 임명장 수여, 간부회의, 학장회의 등의 행사를 진행합니다. 중앙회의실은 1975년 당시 본교를 방문한 김종필 국무총리의 특별보조금으로 만들어졌고, 지난달에 리모델링을 마쳤습니다. ▲캠퍼스의 혈관과 신경, 지하공동구학교 지하 공간들이 대부분 연결되어 있다면 믿을 수 있나요? 지하공동구는 수도관·증기관·전기선·통신선 등의 배관이 깔린 지하 통로입
지난 7일은 24절기 중 ‘입동(立冬)’이었다. 이 무렵에는 동면하는 동물들이 땅 속에 굴을 파고 숨으며, 풀들이 말라간다. 그러나 아직 우리는 겨울을 맞을 준비가 돼 있지 않은 듯 하다. 지난주의 대구·경북은 온통 가을로 가득 찼다. 멀어져 가는 가을이 아쉽기만 한 나무들은 마지막 남은 단풍을 흔들어보이고, 사람들은 곳곳에서 마주한 단풍을 즐겼다. “아직은 ‘입동’이 이르다”라는 걸 온몸으로 보여준 지난 일주일을 카메라로 담아봤다● ▲단풍 수놓인 가을 하늘 단풍 절정기가 얼마 지나지 않은 11월 초입, 천년 고찰 부석사를 품은 봉황산 곳곳에 단풍나무들이 붉게 물든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았다. 길게 늘어진 단풍가지 틈으로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가을 하늘이 얼핏 비친다. ▲쓸쓸해? 아니 즐거워! 백양로에서 낙엽을 가지고 놀고 있는 농생대 원예학과 신입생 강문수 씨와 류지이 씨. 쓸쓸한 가을도 친구와 함께라면 절대 외롭지 않다. ▲따뜻한 겨울 보내러 왔어요 지난 9일 동신교 아래 신천에서 청둥오리 무리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청둥오리는 대표적인 겨울철새로, 연못이나 하천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까치밥이 몽글몽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 서원인 소수서원 한 구석에
10월 31일. 우리나라 포털에 10월 달력을 찾아보면 이날은 ‘아무날도’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날을 ‘할로윈’으로 알고 있다. 이날 사람들은 평소에는 결코 입지 않을 캐릭터 의상을 입거나, 얼굴에 상처를 그린다. 지난 2일 본교 생활과학대학 제26대 ‘번영’ 학생회와 IT대 제9대 ‘MUST IT’ 학생회는 ‘생과대xIT대 할로윈 축제’를 진행했다. 축제에서 학생들은 귀신, 스님, 조커 등 다양한 분장을 하고 축제 현장을 누볐다. 그날 밤 유난히 잠들기 싫어했던 학생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아울러 할로윈에 얽힌 소소한 이야기도 곁들였다● 공포에서 시작된 할로윈 기원전 7세기경까지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등에는 켈트족이 씨족사회를 구성해 살고 있었다. 이들은 인간은 사망 이후 귀신(Ananon)으로서 새 삶을 시작한다고 믿었다. 귀신들은 평소에는 인간사에 개입하지 않고 공존하지만, 인간에게 무시당하거나 영역을 침범당하면 모습을 드러내어 응징한다. 켈트족은 추수가 끝난 10월 31일에는 이승과 저승을 구분하는 장막 두께가 가장 얇아진다고 여겼다. 그리고 장막을 뚫고 나온 악귀들이 인간들을 괴롭힌다고 생각하고, 이들을 달래기 위한 여러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