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우편취급국에서는 보내야 하는 물건을 포장하는 사람들과 서류를 작성하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수많은 물건과 우편이 우편취급국을 통해 보내진다. 우리의 택배와 우편을 안전하고 신속한 배송을 책임지는 우편취급국 권영대 국장을 만나보았다● Q. 우편취급국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한다. 우편취급국은 우체국에서 분리되어, 우편업무를 담당하는 곳이다. 과거에는 우편취급소로 불렸는데 취급소라는 말이 듣기에 썩 좋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 우편취급국으로 이름을 바꾸게 됐다. 예전부터 우체국에서 적자가 많이 나고 있어 적자 폭을 감소하기 위해 우편취급국을 만들기 시작했다. 주로 기존 우체국을 우편취급국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사용해서 만든다. 대구 달서구 송현동에 전국 1호 우편취급국이 생겼고, 이를 기점으로 해서 전국으로 점차 확대돼 가는 추세이다. 우체국에서 근무하시던 분들이 다시 시험과 면접을 통과해서 우편취급국으로 와서 근무하시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편취급국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을 보면 대체로 우체국과 관련된 업무를 많이 해보신 분들이다. Q. 우편취급국에서 일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본교 전자·전기·컴퓨터 학부를 졸업하고 본교 대학원에서 석사과정도 마쳤다. 이후 연
이동윤 기자 ldy19@knu.ac.kr편집 진수별 기자 jsb19@knu.ac.kr 본교 상주캠퍼스 생태환경대학 부속목장은 지역 대표 축산물인 한우를 비롯해 말, 염소, 사슴 등 다양한 종류의 가축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축산학과, 축산생명공학과, 말/특수동물학과 소속 재학생들의 가축번식, 사양 관리, 사료작물 생산 및 관리 분야의 실습교육이 수행되고 있다. 또한, 학과 교수님 지도하에 축산물의 고급화, 생산효율성 향상, 동물복지, 사육환경 개선을 위한 첨단신기술개발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목장을 잘 관리해야 하고, 가축들을 정성껏 돌봐야 한다. 부속목장을 축산 인재를 양성하는 실습교육의 장으로, 그리고 선진 축산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의 장으로, 오랫동안 묵묵히 가축들을 돌봐온 이경수(이하 ‘이’), 최상원(이하 ‘최’) 주무관을 만나봤다● Q. 목장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이: 부속목장은 교수님들의 연구 활동과 학생들의 실험·실습 활동을 위해 존재하는 시설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학생들이 추후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식 함양을 돕고, 더 나아가 교수님들의…
이동건 기자 ldg15@knu.ac.kr편집 진수별 기자 jsb19@knu.ac.kr 식사시간마다 학식센터는 학식을 먹는 학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학식센터에서 제공하는 학식은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이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소중한 장소이다. 카페테리아 첨성에서 3만 학우들의 학식을 책임지는 김윤화 영양사를 만나보았다● Q. 영양사로 본교에서 일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A. 산업체에서 처음으로 영양사로 일하게 된 이후 고등학교에서 일하다 본교에서 영양사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다. 산업체와 고등학교는 연령대가 나와 맞지 않아 그로 인한 고충이 많았는데 본교의 경우는 20대 학생들을 상대하는 것이라 훨씬 수월할 것 같았다. 채용을 할 때 시험을 치르는데 첫해에는 떨어져서 두 번째 해에 다시 지원했고 결국 입사하게 되었다. Q. 학식 메뉴의 선정기준은 어떻게 되는가? A. 기존 메뉴를 유지·보수하면서 새로운 메뉴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 학생들의 학식 이용률을 높이려면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최신 요리 트렌드를 알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견학을 많이 가는 편이다. 대구 근처에서는 영남대학교를 가보기도 했고 서울에 있는 곳도 종종 찾아간
▲올해 5급 공채 일반 행정직에 합격한 본교 이성식(좌) 씨와 박인혜(우) 씨가 카메라를 향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올해 5급 공채 일반 행정직에서 본교 박인혜(행정 15), 이성식(행정 14), 김동하(약대 약학 12) 씨가 합격했다. 특히 박인혜 씨는 본교 행정학부가 개설된 이래 첫 수석 합격자다. 행정고시는 ▲제1차 선택형 필기시험(PSAT) ▲제2차 논문형 필기시험 ▲제3차 면접으로 나눠 진행된다. 3명의 합격자 중 박인혜, 이성식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행정고시를 준비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박인혜(이하 박): 행정학부에서는 1학년을 대상으로 논술대회나 PSAT 모의고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시험을 쳤을 때 생각보다 결과가 좋았다. 이후 교수님들이 성적이 좋은 학생들을 모아 행정고시를 쳐볼 것을 설득하셨고 시험을 준비하게 됐다.이성식(이하 이): 사기업에서 돈을 많이 버는 것에서 느껴지는 성취감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후에 직업을 가진다면 공무원이 하고 싶었다. Q. 합격했을 때의 소감은? 박: 많은 경우 2차 시험만 합격하면 3차 면접의 경우 무난히 통과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합격했다는 느낌을 받은 건 2차 합격 이후다. 그러나…
▲이예선 씨(좌)와 윤혜성 씨(우)가 WEKO를 상징하는 W포즈를 취하고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이하 KOICA) 국민 서포터즈 WeKO, ‘HI-H팀’은 본교 간호대학 소속 김령하(17), 윤혜성(17), 이예선(17) 씨로 구성됐다. 이들은 10월 15일부터 31일까지 KOICA에서 주관한 ‘아이 서포트(I SUPPORT) SDGs 릴레이 온라인 캠페인’에 참여해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하 SDGs)에 대한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SDGs를 알리고 행동과 실천을 다짐하는 온라인 캠페인으로, 17일간 1,000여 명이 참여했다. HI-H 팀원 중 윤혜성, 이예선 씨를 만나 이들이 진행한 캠페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KOICA는 우리 사회를 위해 어떤 일을 해오고 있나?윤혜성(이하 윤): KOICA는 국제협력단체로, 정부기관이다. 국내외 파트너십을 선도하고 국제개발협력에 도움을 주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학생들이 많이 알고 있는 KOICA 봉사단, 월드 프렌즈 봉사단 등을 KOICA가 운영하고 있다.
▲김현덕 교수가 대구시청별관 스마트시티지원센터에서 3D 프린팅한 대구 83타워의 모델과 함께 웃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일 대구시는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래너’로 본교 김현덕 교수(IT대 전자공학)를 임명했다.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래너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일관성 있게 조정하고, 본인의 철학과 가치를 담아 스마트도시를 만드는 기획가다. 그에게 대구시의 스마트시티에 대해 들어봤다● Q. ‘스마트시티’란 무엇인가?A. 스마트시티란 ‘똑똑한 도시’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특정 의미를 갖는 명사에 가깝다. 도시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첨단기술을 이용해 효율적으로 풀어나가는 과정과 결과다.Q.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래너는 어떤 역할을 하나?A. 도시에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과정은 기존의 정보화 시스템과 차이가 있다. 정보화는 종이 문서를 전산 문서로 바꾸는 작업이다. 이런 정보화 시스템은 팀 단위에서 작업이 이뤄지지만, 팀을 넘나드는 협업은 요구되지 않는다. 예컨대 시에는 시장이 있고, 그 아래 국이나 실이 있고, 그 아래 과가 있다. 이때 특정 문서의 디지털화 작업은 한 과, 혹은 한 팀 내에서 모두 처리가 가능하다.하지만 스마트시티는 한 팀 내에서 이뤄질 수 없는
▲대구시청 청년정책과 김요한 과장(경상대 무역 91)이 대구형 청년보장제 팜플렛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청년들의 가능성만큼이나 넓은 대구시청 6층, 구석진 곳의 작은 책상에 앉아 끊임없이 청년정책을 고민하고 만드는 이가 있다. 대학생 시절 “청년들을 위한 삶을 살겁니다”라는 다짐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는 대구시청 청년정책과 김요한 과장(경상대 무역 91)을 만나봤다● Q. 대학생 시절을 어떻게 보냈나?A. 91학번으로 대학에 입학했다. 베이비부머세대와 386세대(50~60년대생)에서 X세대(70년대생)로 넘어가는 경계에 서 있었다. 애매하긴 했지만 스스로 X세대라 생각해 낭만과 자유로운 활동을 추구하며 살았다. 우리 세대도 취업에 대한 염려는 있었지만 지금처럼 스펙과 구직에 ‘올인’하지는 않았기에 그런 생활이 가능했다. 독서토론회, 시사토론회, 학술동아리, 학생회, 연애 등 내 마음이 끌리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했다. 덕분에 매일매일 일정을 관리해야 하는 바쁜 대학 생활을 보냈다.학생운동을 하기도 했지만 공부를 위해 만든 학술동아리(국제관계연구회) 회장일로 바빠서 점차 소홀해졌다. 하루는 운동권 선배에게 “요한이, 너는 기성세대가 되면 어떻게 살래?”라는
▲아산 반려견교육센터 김해송 대표가 자신의 반려견, ‘젬포(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와 함께 웃고 있다. 전자공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졸업 후 대부분 연구직 또는 기술직으로 입사해 경력을 쌓는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전공과 상관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깨닫고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이들도 있다. 교육을 통해 보호자와 반려견 사이의 이해심을 키워주는, 천안 아산 반려견교육센터 김해송 대표(IT대 전자 09)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전공과 관련 없는 업종으로 뛰어들게된 계기가 무엇인가?A. 어렸을 때 우리 집은 개를 5마리 키웠다. 친구가 집에 놀러 오지 않는 날에도 내 곁에는 언제나 반려견들이 있었다. 자연스레 그들과 친해지고 이해하는 법을 체득할 수 있었고, 어릴 적부터 반려견에 대해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됐다. 덕분에 옛날 사진 속 나는 항상 반려견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나에게 있어 반려견은 가족이나 다름없었다.19살, 수능을 치고 나서 취업에 대한 걱정으로 전자공학부에 들어갔다. 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보다는 안정적인 밥벌이에 더 끌렸을 때였다. 하지만 끌림은 얼마 가지 않았다.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전공 내용을 억지로 공부하는 것에 무슨 의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