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본교 중앙도서관 1층에 HIV/AIDS 감염인과 비감염인이 함께하는 국내 최초의 소셜 카페 빅핸즈가 입점하게 됐다. 소셜 카페 빅핸즈는 현재 HIV/AIDS 활동가, 후원가, 봉사자, 감염인 등 레드리본사회적협동조합원이 함께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은 감염인에겐 안식처이자 마음을 나누는 소통 공간이다. 레드리본은 2013년 7월에 조직된 사회적 협동 조합으로 소셜 카페 빅핸즈를 운영·관리하며 에이즈 감염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에이즈 인식 개선 및 협동조합의 운영과 지역기반 연대활동 등의 일을 하고 있다. 빅핸즈 본점 건물에는 미국의 문예 평론가·사회 운동가·소설가인 수전 손택(Susan Sontag)이 말한 “어원학적으로 보자면, 환자는 고통받는 사람을 뜻한다. 그러나 환자들이 가장 깊이 두려워하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 고통 자체가 아니라, 사람들이 자신의 고통을 비하한다는 고통이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런 고민에서 빅핸즈는 탄생했다. 감염인들이 직접 만드는 커피를 마시며 에이즈에 대한 무지에서 오는 공포를 해결하며 인식 개선 및 감염인들의 자립을 도와준다. 빅핸즈에서 커피를 마시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진제공 : 메디게이트뉴스> 지난달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본교 박물관에서 특별전 〈삶에 깃든 종〉을 진행한다. 예술 작품으로서의 종을 비롯해 문학, 신화, 종교에 등장하는 인물을 조각하거나 역사적 사건을 기록한 기념물로서의 종, 생활 속의 종 등 우리 삶에 깃든 19~20세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재질과 용도의 종 5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이번에 전시된 종들은 본교 의과대학 이재태·하정희 교수가 오랜 세월 동안 수집한 작품으로 오랫동안 수집한 시간과 노력이 종소리에 담겨 있다. 본교에서는 처음 전시를 여는 만큼 의사가 아닌 종 수집가로서의 이재태 교수에게 종과 종소리에 대해 들어보자● 8면에서 이어짐>> Q.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유가 무엇인가? A. 의과대학을 76학번으로 입학해 어느덧 졸업한 지 만 40년이 됐다. 평생을 대구에서 살아왔지만, 그동안 수집한 종을 학교에 소개할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 정년퇴임을 앞두고있어 학교 구성원들에게 종을 소개하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 Q. 종을 수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1992년부터 1994년까지 2년간 연구원으로 미국 연수를 갔었다. 우연히 내가 살던 동네에서 벼룩시장을
지난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제28회 부산패션디자인경진대회 & 부산컬렉션’이 개최되었다. 300여 명의 작품이 출품됐고, 그 중 40개의 작품만이 1차 심사에 합격해 실물심사를 받았다. 그 치열한 경쟁을 뚫었으며, 대상부터 금상, 동상(박예지, 유현지 - 생과대 의류 17)과 특선(최지혜, 이시현 - 생과대 의류 17)까지 이번 대회의 상을 다수 수상하였다. 그 중에서도 대상, 금상을 수상한 본교 패션왕 황주연(생과대 의류 17) 씨와 이수정(생과대 의류 18) 씨의 수상 후일담을 들어 봤다.● '기계화 된 세상에 피어나는 생명’ - 황주연 ▲모델이 착용하고 있는 대상 수상작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황주연 씨(왼쪽) Q. 부산패션디자인경진대회에 참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A.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매년 열리는 공모전인데 졸업 작품을 그냥 두기에 아까웠다. ‘한번 내보자!’하는 마음에 졸업 작품을 좀 더 보충해서 출품하게 됐다. Q. 출품한 작품은 어떤 옷인가? A. 제 작품은 원피스랑 자켓으로 돼 있다. 주제는 메카닉 플라워로 기계화된 세상 속에서 새롭게 피어나는 생명을 표현하고자 했다. 원피스에는 새롭게…
본교 복지관 3층에는 학생들의 대학 생활 적응과 심리적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학생상담센터가 있다. 이곳은 대인관계, 우울감과 무기력감, 학업 및 진로 스트레스로 괴로워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심리지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본교 학생들이 직접 또래 친구들을 상담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한 캠페인이나 학생상담센터를 홍보하는 서포터즈 역할을 하는 ‘KNU 아람다운 또래 서포터즈’가 학생상담센터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생상담센터 천영민(이하 ‘천’) 상담사와 또래 서포터즈 설희보(이하 ‘설’)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학생상담센터 천영민 상담사 Q. 학생상담센터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 천: 학생상담센터는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하여 효과적인 대학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주요 업무로는 개인 심리상담, 집단상담, 심리검사, 정신건강증진특강(온라인_LMS, 오프라인), 캠페인 등이 있다. Q. 진행하는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천: 기본적으로는 개인 심리상담, 집단상담, 특강 등은 상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3월 중순에는 신입생(대학교, 대학원 포함)을 대상으로 신입생 인성검사를 실시한다.…
본교 IT WIM팀은 어플 제작에 관심있는 다양한 학과 학생들끼리 모여 결성된 팀이다. 이들 가운데 이번에 학생들의 주목을 끈 어플을 출시한 팀이 있는데, 바로 크누마켓 팀이다. ‘크누마켓’ 어플은 공동구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플로 학우들이 좀 더 쉽고 편리하게 공동구매를 할 수 있게끔 제작됐다. ▲IOS버전 개발과 함께 개발팀장을 맡고 있는 김영채(인문대 영어영문 15) ▲서비스 기획을 담당하는 원석민(사회대 심리 16) ▲마케팅과 콘텐츠 기획, SNS관리를 맡고 있는 배지수(경상대 경영 16) 씨를 만나봤다● ▲크누마켓 팀원들이 회의를 하는 모습이다. (왼쪽부터) 마케팅 배지수 씨, 개발팀장 김영채 씨, 서비스 기획 원석민 씨이다. Q. 크누마켓의 탄생배경이 궁금하다. 김영채(이하 김): 4월쯤 향후 어떤 앱을 만들어볼 지 고민하다가 본교생들이 카카오톡에서 공동구매·배달을 위해 만든 오픈채팅이 떠올랐다. 그걸 보면서 ‘이걸 차라리 어플로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하게 됐다. 다행히 이 아이디어에 팀원들도 좋게 반응해줘서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 원석민(이하 원):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 간의 교류가 많이 줄었고, 그로 인해 본
● 올해 기숙사에서는 유달리 많은 일들이 있었다. 첨성관 식당이 갑작스런 운영 중단을 통보하는가 하면, 본교 여러 생활관에서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숙사가 잘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관생자치회(이하 관생회)의 숨겨진 땀방울이 있었기 때문이다. 관생회는 관생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기관으로, 관생들이 생활하며 겪는 불편함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관생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적극적으로 항의하며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제 46대 ‘공감’ 관생자치회는 나의 눈이 아닌 관생들의 눈으로, 관생분들이 공감하는 일을 해나가야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내년 1학기 입주 전까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에 제 46대 ‘공감’ 관생회 회장 정병근(농대 농업경제 20), 복지부장 강세훈(수의대 16), 첨성1동 남동장 방민준(사범대 일반사회교육 19)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2021년에도 코로나와 식당에 관련된 많은 사업을 진행했다. 먼저 방학중 이뤄졌던 관생 대상 백신 자율접종 예약은 어떻게 계획 및 진행된 것인가? 강세훈(수의대 16, 이하 강): 이 사업 전, 부산시에서 부산권 대학 기숙사생을 대상으로 한 자율접종 사례를 보고, 대구광역시청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제22회 대구단편영화제(DIFF)가 열렸다. 대구단편영화제는 대구 경북 유일의 전국경쟁영화제로 국내 단편영화 제작을 활성화하고 지역 영상을 발전시키겠다는 목표 아래 해마다 열리고 있다. 경쟁부문은 <국내경쟁>과 대구 경북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들의 경쟁부문인 <애플시네마> 두 가지이다. 코로나라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이번 국내경쟁 출품작은 총 946편에 달했으며, 예심을 거쳐 선정된 43편의 작품(국내경쟁작 35편, 애플시네마 8편)이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됐다. 그중 애플시네마 부문에 본교 재학생 채지희(사회대 신문방송 16) 씨가 감독을 맡은 작품 <APART>가 선정됐다. 두 번의 상영 중 첫 상영을 마친 채지희 씨를 만나봤다● ▲제22회 대구단편영화제 포스터 <출처: DIFF> Q. 이번 대구단편영화제에서 작품이 상영되는데 어떤 과정을 거쳐 작품이 선정된 것인가? A. 영화를 만들고 영화제에 출품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심사에 들어간다. 심사를 통해 뽑힌 소수의 작품이 상영되는데, 주요 지역단편영화제들은 보통 그 지역에서 만든 영화를 따로 뽑는 부문이 있다. 대구단편영화제에
‘국내 혈액 보유량이 주의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국가는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헌혈자가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지난 18일, 관련 긴급 재난문자를 전송한 바 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헌혈자는 전년 대비 약 20만 명(8.1%) 정도 감소했다. 누군가의 기부가 없다면 생명을 보장받을 수조차 없는 사람들이 수없이 존재하는 지금이다. 우리의 작은 노력으로 지금도 누군가가 잃어가고 있는 삶을 되찾을 수 있다면, 과연 이를 마다할 이유가 있을까. 본교 근처에도 헌혈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북문에 위치하고 있는 헌혈의 집이다. 경북대북문센터 헌혈의 집에 이선경 책임간호사를 만나봤다● Q. 헌혈의 과정은 어떻게 되나? A. 헌혈 실명제 때문에 신분증을 통해 본인 확인을 한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손 소독과 체온 재는 과정을 거친 다음, 전자 문진을 통해 본인의 컨디션과 복용 중인 약이 있는지 등의 문항을 체크한다. 이상이 있다면 예라고 체크하고 담당자와 문진을 한 뒤 헌혈이 가능할 지 판단한다. 헌혈자가 들어오면 혈압, 혈색소(빈혈수치) 등을 검사하고, 이전에 헌혈을 해 본 사람은 검사 결과가 나와있으므로 그것에 이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