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세워진 원자력 발전소 ‘월성 1호기’(이하 월성 1호)는 2012년 11월 20일 운영허가기간이 만료됐다. 이를 두고 “계속운전”을 외치는 이들과 더 이상 “수명연장”을 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이들의 대립구조가 팽팽하다. 본지는 대립의 중심부에 서서 각각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전(發電)하는데 사용되는 우라늄 1g은 석유 20드럼통(1800L)과 석탄 3톤에 이르는 에너지를 낸다고 한다. 석유 20드럼통은 2014 쏘나타의 연비(11.8km/l)를 기준으로 대구와 부산, 대구와 서울을 왕복으로 각각 약 96번, 36번 이동할 수 있는 양이다. 2012년 운영허가기간 만료 전을 기준으로 경주에 위치한 월성 1호의 발전량은 4,287,645MWh였다.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제품의 대부분의 단위가 Wh이고, MWh=1,000,000Wh임을 주목하라.원자력 발전의 이유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이하 한수원)가 본지에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원전의 필요성은 환경적 효과, 경제적 효과, 사회적 효과 3가지로 요약된다. 경제적 효과로는, 만약 월성 1호에서 생산되는 전력(10년 기준)을 석탄과 중유로 대체 생산을 할 때 각각 1.7
올해 28세 대구출신 취업준비생인 우리삼촌, 대기업에 넣은 이력서는 이제 열손가락을 다 사용해도 셀 수가 없다. 할머니는 아무 기업에 취직하라고 하는데, 삼촌은 요즘 중소기업 취직해서 뭐 해먹고 사냐고 성을 낸다. 정말 대구의 중소기업엔 비전이 없는 것일까?● 오는 2015년부터 중소기업의 범위가 쉽고 간단하게 바뀐다. 근로자 수나 자본금 등의 지표로 중소기업 여부를 판단하던 기존의 복잡한 방식이 5개 업종별로 정해진 3년 평균 매출액만을 판단기준으로 보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또한 자산총액이 5,000억 원 이상 법인이 주식 등을 30%이상 소유한 최다출자자인 경우엔 중소기업에서 제외된다.지금부터 중소기업의 어려움 세 가지를 알아보자.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나누는 가장 큰 기준은 자금이다. 중소기업들이 겪는 첫 번째 문제, 자금문제에 대해서 알아보자. 2013년 중소기업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대구 내 중소기업 중 71개 기업이 자금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람들이 중소기업 입사를 꺼리는 이유는 주로 ‘기능직에 임금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라고 한다. 이동만 교수(경상대 경영정보)는 “중소기업은 자금력이 떨어져 직원들에게 임금을 많이 주고 싶어도
대한민국의 미래에너지로 불리는 신재생에너지는 이제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그 종류와 쓰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신재생에너지는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로 나뉜다. 신에너지는 석탄액화+가스화 그리고 수소에너지, 연료전지 3가지로, 재생에너지는 태양광, 태양열, 풍력, 수력, 지열, 폐기물, 바이오, 해양에너지의 8가지로 나뉜다. 본지에서는 폐기물에너지와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업에 대해 소개하고, 해당 기업에 대한 전문가와 환경단체의 이야기를 들어본다●우리주변의 신재생에너지신재생에너지란 기존의 화석연료를 변환시키거나, 햇빛, 물, 지열, 생물유기체 등을 포함한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다. 신재생에너지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체계를 위한 미래에너지원을 그 특성으로 한다. 통계청에 의하면, 2012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보급률이 가장 높은 신재생에너지는 폐기물(67.8%)에너지이고 그 다음으로 바이오(15.1%), 수력(9.2%) 순으로 이어졌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총 에너지 중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3.17%를 차지한다.석유나 석탄과는 달리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환경조건이 필요하다. 예를 들
제2 롯데월드,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 잠실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단어가 된 ‘싱크홀’. 이에 관한 기사는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고 있다. 싱크홀은 사전적 의미로 지하 암석이 용해되거나 기존의 동굴이 붕괴되어 생긴 움푹 패인 웅덩이를 말하는데 최근 발생하는 싱크홀은 단순한 암석 용해와 동굴 붕괴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만 보이지는 않는다. 당신은 싱크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지난 6월 29일 서울 방이동에서 발견된 싱크홀을 시작으로 8월 21일까지 잠실지역에서만 7건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서울뿐 아니라 현재 제천, 군산 그리고 대구 등 전국적으로 싱크홀이 확산되고 있다. 싱크홀은 원래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인데, 지하 암석이 용해되거나 땅 속의 동굴이 붕괴되어 생긴 움푹 패인 웅덩이를 말하는 것이다. 오랫동안 가뭄이 계속되거나 지하수를 지나치게 많이 끌어다 씀으로써 지하수의 수면이 내려가는 경우, 동굴이 지반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붕괴되기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깔때기 모양 혹은 원통 모양을 이룬다. 석회암과 같이 용해도가 높은 암석이 분포하는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다.하지만 최근에 발생하는 싱크홀은 이런 자연적 재해와는 거리가
정부, 농민 그리고 쌀본지는 쌀 관세화를 두고 대립구조에 서 있는 농림축산지원부 관계자(이하 관계자)와 전국농민총연맹의 남주성 의장(이하 남 의장)에게 같은 쟁점의 질문을 하고, 답을 들어봤다.쟁점1, 쌀 관세화 유예, 가능한 것인가?관계자: 유예를 할 수 있다, 없다의 요지는 WTO 가입국의 허락에 달려있다. 94년 우루과이 라운드협상 시, 우리나라를 포함한 4개국이 쌀 관세화를 유예했고, 지금까지 유예화한 나라는 한국과 필리핀이다. 2012년 필리핀이 WTO와 협상을 할 때, 관세화를 5년 유예한 후 의무수입량이 기존의 2.3배로 증가했다. 그러나 필리핀은 쌀 수입국가다. 의무수입량이 증가해도 원래 쌀을 수입하는 양보다 적다. 그래서 MMA(의무수입 쌀)를 조금 높게 받아도 별 문제가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쌀은 주식이자 농식품 중 자급률도 가장 높은 곡식이다. 우리나라의 MMA 쌀 40만 9천 톤은 소비량의 10%정도를 차지하는데, 유예를 지속할 경우 MMA가 점점 증가하게 되고, 1인당 쌀 소비량이 연간 70kg이 안 되고, 이 마저도 수치가 계속 내려가고 있는 실정에, 우리나라 쌀 산업 기반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쌀 경쟁력이 더 떨
농민들이 밀짚모자 대신 붉은 띠를 머리에 두르고 거리로 나섰다. “쌀 전면개방 저지와 한중FTA 중단”의 외침이 각지에서 들려온다. 그들은 왜 논을 벗어나 거리로 모이게 되었을까?● 쌀 시장개방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가?1994년 우루과이라운드(이하 UR) 협상이 열렸다. UR은 기존의 세계무역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각 국가 간의 무역기구로 발전시키려는 협상이다. 본 협의에서 회원국들은 모든 농산물에 관세화를 적용하여 자유무역이 가능하도록 시장을 개방하기로 합의했다. 관세화는 농산물에 대해 관세를 매겨 개방에 대한 충격을 줄이되, 관세는 단계적으로 낮추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관세를 납부할 경우 누구나 쌀을 자유롭게 수입할 수 있게 되고 국내시장 보호 수단을 물량 제한 대신 관세로 전환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필리핀 4개국은 쌀에 대해서 관세화를 반대하여 특별대우가 적용됐다.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으로서 쌀에는 특별대우를 적용받아 1995년부터 2004년까지 10년간 관세화를 유예하게 되었다. 이 유예조건으로 쌀 의무수입물량이 연간 20.5톤까지 증가하게 되었다. 그 후 2004년 1차 유예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다시 의무수
김장 20톤을 담글 수 있는 배추들을 하루 만에 생산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는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아니지만, 일본의 ‘식물공장’에서는 사실 같지 않은 이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식물공장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쉽게 기를 수 없는 커피, 바질 등 작물을 도심 속에서 재배할 수 있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동시에 온도, 습도 관리 등에 필요한 에너지 사용으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등 부정적인 면도 있다●식물공장이란?식물공장이란 통제된 시설 내에서 이산화탄소, 광, 온/습도, 영양분, 전기전도도 등 식물생장에 필요한 환경을 제어하여 계절, 기상이변, 자연환경의 제약을 받지 않고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안정적으로 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재배시스템을 말한다. 식물공장이라는 용어는 1957년 덴마크의 크리스텐센 농장에서 새싹 채소를 컨베이어 방식으로 생산하면서 시작되었고, 1960년대 채소의 시설재배가 성행하면서 공장식 농업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식물공장의 방식이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등으로 확산되었고, 기술을 소개받은 일본에서 1970년대 식물공장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이 우리나라에도 전해진 것으로 파악되고…
2014년 제 6회 6.4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경북대, 대구대, 영남대 세 대학 신문사 연합기획으로 대구시장후보 5인을 인터뷰했습니다. 주로 청년, 문화, 대구의 산업에 대한 질문을 하되, 각 후보가 제시한 공약에 맞춰 5인 모두에게 다른 질문을 했습니다. 기호1번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는 서면을 통해, 기호 2번 김부겸 후보는 경북대에서 인터뷰 했으며, 기호 3번 송영우 후보, 기호 4번 이원준 후보, 기호 5번 이정숙 후보는 세 대학 신문사 기자들이 직접 만나 인터뷰 했습니다. 이 다섯 후보 중 한 명은 대구시민의 손을 통해 시장으로 뽑혀 향후 4년 간 대구시를 이끌어 갈 것입니다. 각 후보의 특색과 다짐이 드러나는 인터뷰 기사가 학우 여러분들의 지혜로운 투표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인터뷰 분량차이는 서면인터뷰와 대면인터뷰 등 인터뷰 환경에 의해 발생한 것임을 밝힙니다.기호 1번 권영진Q. ‘청년 취업’ 문제와 관련해 여러 가지 공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펼쳐나갈 것인지?젊은이들이 매년 1만 명씩 대구를 떠난다. 학생들이 대구를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금 있는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여서 좋은 직장을 만들어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