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은 대구 중구 대신동에 있는 재래시장으로, 대구 최대 규모의 시장이다. 6개의 지구 내 4,000여 개의 점포에서 약 2만 명의 상인들이 그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서문시장이 올해로 현 위치로 이전한 지 100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서문시장 방문과 대구교육박물관에서는 열리는 '대구 큰 장, 서문시장 - 장터에 담긴 100년의 역사‘라는 기획전시 관람을 통해 서문시장에 스며든 깊은 역사를 알아봤다● 상권의 형성과 서문시장의 대두 서문시장의 형성조선 후기, 분업화를 통해 재화 생산이 더욱 촉진되며 장시*가 전국에 1천여 개가 넘을 정도로 상업이 크게 성행했다. 이 장시 중 서문시장은 평양장, 강경장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시장 중 하나였다.하지만 서문시장은 처음부터 전국적인 큰 장터였던 것은 아니었다. 17세기까지 서문시장은 대구읍성 성벽 북문 밖에 자리 잡은 ‘대구장’이라고 불리는 작은 장시였다. 대구장이 번성한 것은 대구 자체의 성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경상 좌·우도가 통합되고 경상감영이 들어서면서, 대구는 정치·경제적 요충지로 발돋움했다. 대구의 성장으로 교통망이 확대되고, 대구장의 거래량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17세기 후반, 대구장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오랜 시간 사람들을 갑갑하게 했던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된 만큼, 이번 연말에 성사될 여러 소모임에 대한 설렘도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각종 모임과 만남들이 다시 이루어지는 가운데,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이다. 최근 하락세의 주류시장을 되살리고자 다양한 술을 만들어내기 시작한 주류업계와 새로움을 추구하는 MZ세대가 만나면서 한국의 전통 술인 소주와 막걸리가 주목받기시작했다. 우리가 몰랐던 소주와 막걸리의 특징들에 대해 살펴보고, 과거 쓴 술로만 여겨졌던 소주와 ‘올드하다’는 편견으로 바라봤던 막걸리가 MZ세대의 입맛에 맞춰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소주, 넌 누구니? ‘소주’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아마 대부분이 특유의 초록 병과 알싸한 끝맛을 떠올릴 것이다. 사실 이 소주는 소주라는 큰 주제에 속하는 하나의 목차라고 보는 것이 알맞다.구체적으로 볼 때, 소주는 제조 방법에 따라 희석식 소주와 증류식 소주로 나뉜다. 현재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초록색 병’은 희석식 소주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대한민국의 서민 술로 자리 잡은 이 희석식 소주는 미디어에도 꾸준히 노출되면서 어느덧 한국을 대표하는 술이 됐다.국세청에 따르면 희
실크로드, 일명 비단길은 19세기 후반부터 오아시스를 연결한 사막의 길이자, 한(漢)으로부터 비단이 이동한 길을 의미했다. 실크로드는 다양한 문화권의 정신적, 물질적 상호 교환의 장이었으며, 전란의 땅을 거쳐 갈 수가 없었기 때문에 평화를 전제로 이뤄졌다. 또한 서로의 관습을 존중하는 상호 대화를 통해 이어갔다. 남북한의 분단, 중앙아시아의 찬란한 문명의 십자로였던 아프가니스탄 전란 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는 실크로드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 한번 되짚어보게 된다. 1992년 한국은 중앙아시아, 중국과 역사적인 수교를 맺었다. 본교 박물관은 뜻깊은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신라 황금문화와 유리의 길을 찾아서> 특별전을 개최했다. 특별전은 실크로드를 주제로 ▲유리의 길 ▲신라 황금문화, 총 2부로 10월 19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본교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1부. 유리의 길 1부 유리의 길 전시는 로마와 사산조 페르시아, 이슬람 문화의 유리 공예품 등 눈길을 사로잡는 공예품에서 중국, 한국, 일본으로 전래한 실크로드 문화까지 전시돼 실크로드의 문명교류를 보여준다. 이슬람에서 온 유리이슬람의 유리 공예는 로마와 사
‘무슨 고민이 있으신가요?’ 타로점을 보러 간 사람들에게 타로 마스터가 건네는 첫 마디이다. 무언가를 결정할 때 사람들은 누구나 불안함을 느낀다. 결정은 환경이나 주변 사람들의 의견, 당시의 감정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 이렇듯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상황 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여지는 상황에서 뽑아본 타로카드 한 장은 우리를 위로해준다. 우리가 그저 ‘재미’로만 봐오던 타로점, 타로의 비밀을 파헤쳐보자● “점성과 점술의 미묘한 차이” 점성은 역학처럼 인간을 다루는 학문으로, ‘당신은 누구이다’라며 개인에 초점을 맞춰 말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점술은 나보다 나의 상황에 초점을 두고 미래를 점치는 것이다. 점성학이 어느 정도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 반해, 점술학은 변화할 수 있는 조금 더 가까운 미래를 예측한다. 타로는 타로카드를 뽑는 그 당시 내담자의 상황에 대한 문제의 답을 찾기 위함이므로 점술의 의미가 더 강하다. “타로에 대해 말하다” 타로는 오랜 기간 사람들의 손에서 손으로, 입에서 입으로 이어져 온 것이다 보니 어디서 어떻게 시작했는지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다. 그러나 적어도 15세기 중반부터 유럽 각지에서 ▲이탈리아…
혹시 전화 통화를 할 때 긴장되거나 두려움을 느낀 적이 있는가? 재학생 A(21) 씨는 성인이 되고부터 알바와 학교생활을 하면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마다 긴장감을 느낀다고 한다. 특히 윗사람이나 친분이 없는 사람과 대화할 때 실수를 할까 걱정한다고 한다. 이렇듯 최근 MZ세대 중 통화하는 것에 어려움과 공포감을 느끼는 ‘콜 포비아’ 전화공포증을 겪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갑자기 이런 증상이 주목받게 된 이유와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다시 주목 받는 “콜 포비아” 현상‘콜 포비아’라는 용어는 전화의 의미 콜과 공포증을 의미하는 포비아의 합성어다. 전화를 할 때 극도로 긴장하고 부담을 느껴 ▲식은땀 ▲어지러움 ▲심박 수 증가 ▲스트레스 등 불편함을 갖는 증상이며 심각할 경우 전화가 울리기만 해도 불안함과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한다. 이는 어릴 적부터 스마트폰 등 기기를 사용한 세대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직접 통화하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일상 전화뿐만 아니라 선거, 대출, 통신사와 카드사 광고성 전화 등 늘어난 원치 않는 전화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사람도 적지 않다. 2020년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성인남녀 중 53%는 콜 포비아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여주곤충박물관은 총 8관으로 각 곤충표본과, 곤충탐구관, 특별전시관,정글탐험관, 곤충체험관, 파충류전시관, 파충류체험관, 기프트샵&유료체험존으로 구성됐다. ‘충황제의 곤충 이야기’란 고정란으로 매번 우리에게 새로운 곤충들을 소개해주고 있는 ‘충황제’ 김건우(생환대 생물응용 19) 씨. 에브리타임, 대동제 등 학생들과 곤충으로 끊임없이 소통하고자 한 그가 운영하는 여주곤충박물관을 방문하고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1관은 곤충 표본관으로 전 세계 다양한 곤충을 표본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관이다. 각종 나비 표본부터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 표본까지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2관 곤충탐구반은 영상 자료를 통해 곤충의 삶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곤충 화석들을 관찰하며 곤충의 과거, 현재, 미래까지 살펴본다. 3관 특별전시관은 그때 그때 열리는 전시체험 행사들로 모습을 바꾼다. 당시에는 특별전시 프로젝트 '공감(共憾)’ 다섯 번째 이야기 '인섹트 게임’과 공감 여섯 번째 이야기 'CSI :INSECT'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인섹트 게임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오마주 해 관람객들은 높이뛰기 챔피언 거품벌레, 발 빠른 길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지식재산권 혹은 지적재산권이라 불리는 IP(Intellectual Property)는 인간의 창조적 활동 또는 경험 등을 통해 창출하거나 발견된 무형적인 것으로서 재산적 가치가 실현될 수 있는 지적창작물에 부여된 권리를 말한다. 점차 유형재산보단 무형재산의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IP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도 올라가고 있다. 현재 IP에 대한 주요 이슈 중 미디어 프랜차이즈와 NFT에 대해 연속 기획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1. NFT란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의 줄임말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데이터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는 토큰이다. 블록체인이란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거래 데이터를 체인 형태로 만들어 분산 처리하는 기술로, 토큰은 이와 같은 블록체인 기반의 자체 지불 수단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NFT는 개별로 고유한 값을 줘 구별이 가능하고 개별적 가치를 가진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자산의 원본성 및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어 디지털 자산의 복제 가능성에 대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2. NFT, 지금까지 무슨 일들이 있었나 디지털 아티스트 케빈 맥코이는 예술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지식재산권 혹은 지적재산권이라 불리는 IP(Intellectual Property)는 인간의 창조적 활동 또는 경험 등을 통해 창출하거나 발견된 무형적인 것으로서 재산적 가치가 실현될 수 있는 지적창작물에 부여된 권리를 말한다. 점차 유형재산보단 무형재산의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IP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도 올라가고 있다. 현재 IP에 대한 주요 이슈 중 미디어 프랜차이즈와 NFT에 대해 연속 기획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미디어 프랜차이즈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해리 포터나 마블이다. 이 거대한 두 콘텐츠 IP들이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소설과 만화에서 시작한 두 IP가 매출 수천억 달러를 달성하게 된 것에는 어떤 방법이 숨어있을까? 이에 대해 알아보자. 1. 미디어 프랜차이즈란? 미디어 프랜차이즈, 미디어 믹스 혹은 OSMU(One Source Multi-Use)와 같이 다양한 표현들이 있지만 공통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특정 지적재산권(이하 IP)이 있는 원작 매체를 기반으로 소설, 만화, 영화, 게임, 굿즈 등 여러 매체로 전개하는 상업 전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