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가 무슨 에일리언처럼 생겼고, 이름조차 생소한 이 곤충은 엄연히 한국에서 서식하는 곤충입니다. 가뢰는 딱정벌레에 속하는 곤충입니다. 등장 시기가 아주 이른 편으로, 가뢰가 나타났다는 것은 진정한 봄이 시작되었다는 신호와도 같습니다. 따뜻하다 못해 덥기까지 한 4월, 겨울잠에서 깨어난 가뢰들이 활동을 시작합니다. 모습이 마치 여왕개미처럼 보이기도 해서, 인터넷에 여왕개미가 아니냐는 질문이 자주 올라오는 곤충입니다.가뢰는 식욕과 색욕에 충실합니다. 이들의 일과는 하루 종일 밥을 먹고 교미하는 것입니다. 수컷은 암컷보다 덩치가 작습니다. 온종일 암컷 뒤꽁무니만 쫓아다니며 교미하려고 애씁니다. 다른 수컷도 마찬가지라 암컷 한 마리에 여러 수컷이 업혀있기도 하죠. 암컷은 그런 수컷을 신경도 쓰지 않으며 온종일 먹이만을 찾아 돌아다닙니다. 나중에 알을 낳을 때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가뢰의 먹이는 식물의 잎입니다. 독초만 아니면 뭐든지 갉아먹으려고 하는데, 먹어치우는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교미를 마친 암컷은 수천 또는 수만 개의 알을 가지게 되는데, 배가 굉장히 커지면서 그 무게 때문에 배를 땅에 질질 끌고 다닙니다. 후에 땅을 얕게 파헤치고 이 알들
최근 자원의 효율성과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식용곤충의 산업화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귀중한 식량으로써 지금까지도 활발히 소비되고 있습니다. 대척점에 서 있는 선진국에서도 곤충을 별미로 취급하고 즐겨 먹습니다. 아마도 세계에서 곤충을 가장 적게 먹는 나라는 한국이라 생각될 정도로, 식용곤충은 깊고 넓게 지구촌 곳곳에서 소비되고 있습니다. 세상에 먹을 게 얼마나 많은데 징그러운 곤충을 왜, 어떻게 먹는 걸까요. 벌레를 먹는 이유를 말하기 전에 음식의 기본, 맛을 짚고 가보겠습니다. 영화 설국열차에 나오는, 바퀴벌레를 으깨 만든 단백질 양갱은 많이들 아시겠죠. 하지만 바퀴벌레는 통째로 조리해서 먹어야 더 맛있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벌레의 외피는 게나 새우와 같은 키틴질로 구성되어 있어, 갑각류와 똑같은 식감에 풍미,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튀기거나 구워서 먹으면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납니다. 이것을 가루로 내어 음식에 향신료로 첨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하지만 맛만 두고 식용곤충 산업이 발전한 것은 아니겠죠. 곤충을 먹으려고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자원의 효율성입니다. 같은 양의 쇠고기와 식용곤충의 대표 밀웜을 생산한다
많은 이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로, 한국에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강하며 큰 말벌이 살고 있습니다. 바로 장수말벌입니다. 날아다니는 소리가 마치 드론과도 같다는 소문을 가진 벌이죠. 장수말벌의 장수는 장군의 또 다른 단어로, 크고 강력한 모습이 장군과도 같아 이름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일벌의 크기가 40mm, 여왕벌은 50mm라는 거대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다른 어떤 말벌보다도 강렬한 무늬와 거대한 크기를 가지고 있어,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아우라가 무시무시합니다. 다른 말벌과는 다르게, 개미처럼 땅속에 벌집을 만드는 습성이 있어 찾기가 어렵고, 실수로 벌집을 건드릴 위험성 또한 월등히 높습니다. 여왕벌과 수벌은 벌집에서 나오지 않으며, 오직 일벌만이 외부로 나가 먹이를 구해오고 애벌레를 돌보는 일을 맡습니다.장수말벌의 애벌레는 육식성이기 때문에, 일벌은 부지런히 바깥에서 다른 동물들을 잡아 옵니다. 강력한 큰턱으로 쉽게 먹잇감을 사냥하며, 잘게 씹어 애벌레가 먹기 좋도록 경단을 만든 뒤 벌집으로 돌아와 애벌레에게 먹입니다. 성충은 허리가 좁기 때문에 액체만을 섭취할 수 있어, 달콤한 과일이나 단물, 참나무 수액을 좋아합니다. 특히, 참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