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송(수의대 수의16)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반려견의 간절한 눈빛에 넘어가 사람이 먹는 음식을 주곤 한다. 그러나 음식을 주면서도 이 음식을 줘도 되는 것인지 걱정되는 것은 보호자들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강아지는 사람과 다른 동물이기에 사료를 주기 전에 주의해야 할 음식들이 있다. 함께 알아보자.먼저 사람에게서는 독성이 없지만 강아지에게 독성이 있는 음식들이 있다. 여기에는 비교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음식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초콜릿은 강아지에게 흥분, 불안, 침 흘림, 빈맥, 이뇨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심혈관계 증상에서 발작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포도도 널리 알려진 예 중 하나인데 강아지에게 급성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정확히 어떤 성분이 강아지에게 독성을 일으키는지는 아직 밝혀진 바 없지만, 보호자로서 포도는 강아지가 먹지 못하게 꼭 주의해야 하며 혹여라도 강아지가 먹었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통해 치료받아야 한다. 그 외에도 파속 식물(양파, 파, 마늘)은 강아지에게 용혈성 빈혈을 일으킬 수 있다. 우리 식문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식재료이기 때문에 간과하기 쉽지만, 특별히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강
이현송(수의대 수의16)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1400만에 다다르는 가운데, 반려동물의 식생활에도 관심을 갖는 보호자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2019년 한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사료시장이 분유 시장의 2배로 증가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가정식을 표방하는 수제 사료 회사가 등장하고 집에서 만드는 홈 메이드 펫 푸드 레시피가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반려동물 식단에 이런 변화가 일어나게 된 것은 ‘중국산 반려동물 사료의 멜라민 사태’, ‘강아지 사료 곰팡이 사태’ 등으로시중에 판매되는 사료에 대한 불신이 커졌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신의 반려동물에게는 좋은 것만 먹이고 싶겠지만 과연 홈 메이드 펫 푸드가 정말 괜찮은 선택일까? 홈 메이드 펫 푸드의 문제는 영양 불균형이다. 개인이 반려동물 가정식을 만들면 영약학적으로 필요한 주 영양소들을 충분히 포함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충분한 노력을 기울여 인터넷이나 서적 등을 통해 레시피를 찾아서 가정식을 만들었더라도 그 레시피가 적절한 영향의 균형을 갖추고 있지 않을 수 있다. 실제 스테판 에팅거와 에드워드 펠드만이 쓴 교과서 Veterinary internal medicine에 의하면 수의학 전공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