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는 다양한 공간과 장소들로 채워진 곳입니다. 캠퍼스 안에는 우리가 매일 들르는 공간도 있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거나 함부로 출입할 수 없는 숨은 공간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숨은 공간 중에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지니거나,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 많습니다. 우리 학교의 숨겨진 공간들을 모은 X-FILE 지금 공개합니다!● ▲국회의사당 돔에는 태권V가, 그럼 본관 돔에는?, 본관 중앙회의실본관 건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마 청동빛 돔일 것입니다. 그 돔에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 한 적 있으신가요? 그곳 안에는 본관 중앙회의실이 있습니다. 중앙회의실은 본관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회의실로, 100여 명 정도의 인원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돔이라는 공간의 특성에 맞게 원형의 모습을 갖춘 이곳은 교수 임명장 수여, 간부회의, 학장회의 등의 행사를 진행합니다. 중앙회의실은 1975년 당시 본교를 방문한 김종필 국무총리의 특별보조금으로 만들어졌고, 지난달에 리모델링을 마쳤습니다. ▲캠퍼스의 혈관과 신경, 지하공동구학교 지하 공간들이 대부분 연결되어 있다면 믿을 수 있나요? 지하공동구는 수도관·증기관·전기선·통신선 등의 배관이 깔린 지하 통로입
지난 7일은 24절기 중 ‘입동(立冬)’이었다. 이 무렵에는 동면하는 동물들이 땅 속에 굴을 파고 숨으며, 풀들이 말라간다. 그러나 아직 우리는 겨울을 맞을 준비가 돼 있지 않은 듯 하다. 지난주의 대구·경북은 온통 가을로 가득 찼다. 멀어져 가는 가을이 아쉽기만 한 나무들은 마지막 남은 단풍을 흔들어보이고, 사람들은 곳곳에서 마주한 단풍을 즐겼다. “아직은 ‘입동’이 이르다”라는 걸 온몸으로 보여준 지난 일주일을 카메라로 담아봤다● ▲단풍 수놓인 가을 하늘 단풍 절정기가 얼마 지나지 않은 11월 초입, 천년 고찰 부석사를 품은 봉황산 곳곳에 단풍나무들이 붉게 물든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았다. 길게 늘어진 단풍가지 틈으로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가을 하늘이 얼핏 비친다. ▲쓸쓸해? 아니 즐거워! 백양로에서 낙엽을 가지고 놀고 있는 농생대 원예학과 신입생 강문수 씨와 류지이 씨. 쓸쓸한 가을도 친구와 함께라면 절대 외롭지 않다. ▲따뜻한 겨울 보내러 왔어요 지난 9일 동신교 아래 신천에서 청둥오리 무리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청둥오리는 대표적인 겨울철새로, 연못이나 하천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까치밥이 몽글몽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 서원인 소수서원 한 구석에
10월 31일. 우리나라 포털에 10월 달력을 찾아보면 이날은 ‘아무날도’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날을 ‘할로윈’으로 알고 있다. 이날 사람들은 평소에는 결코 입지 않을 캐릭터 의상을 입거나, 얼굴에 상처를 그린다. 지난 2일 본교 생활과학대학 제26대 ‘번영’ 학생회와 IT대 제9대 ‘MUST IT’ 학생회는 ‘생과대xIT대 할로윈 축제’를 진행했다. 축제에서 학생들은 귀신, 스님, 조커 등 다양한 분장을 하고 축제 현장을 누볐다. 그날 밤 유난히 잠들기 싫어했던 학생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아울러 할로윈에 얽힌 소소한 이야기도 곁들였다● 공포에서 시작된 할로윈 기원전 7세기경까지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등에는 켈트족이 씨족사회를 구성해 살고 있었다. 이들은 인간은 사망 이후 귀신(Ananon)으로서 새 삶을 시작한다고 믿었다. 귀신들은 평소에는 인간사에 개입하지 않고 공존하지만, 인간에게 무시당하거나 영역을 침범당하면 모습을 드러내어 응징한다. 켈트족은 추수가 끝난 10월 31일에는 이승과 저승을 구분하는 장막 두께가 가장 얇아진다고 여겼다. 그리고 장막을 뚫고 나온 악귀들이 인간들을 괴롭힌다고 생각하고, 이들을 달래기 위한 여러 가지
지난 20~21일 본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주최한 ‘2018 경북대학교 산림학교 나무·숲·사람’이 본교 와성홀과 대구학술림에서 열렸다. 2003년부터 시작된 산림학교는 소외계층이나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숲 체험의 기회와 교육을 제공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일반 시민들의 참가 신청을 받아 ▲산림과 곤충에 대한 강연 ▲학술림 산행 ▲블루베리 묘목 화분 제작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를 즐기는 지역민들의 모습과 학술림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봤다● ▲이곳에는 왕건이 제사를 올렸다는 설화가 전해집니다농업생명과학대학 학장인 박상준 교수(임학)가 대구학술림의 역사와 학술림이 위치한 초례산 이름의 유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엇! 내가 왜 여기에?산림학교 참가자 우지현(12) 어린이가 방아깨비를 나뭇가지에 올려놓고 즐겁게 관찰하고 있다. ▲우리는 숲속의 낚시왕!산림학교에 참가한 아이들이 학술림에서 주는 나뭇가지와 끈으로 낚시놀이를 하고 있다. ▲가지치기는 봄에 하면 됩니다대구학술림 홍수활 주무관이 참가자에게 블루베리 묘목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나만의 나무화분 완성산림학교에 참여하면 나만의 편백나무 화분만들기 체험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
사람들은 왜 반려동물을 기르게 됐을까? 혹자는 인간과 동물이 같이 살게 된 이유를 진화론적으로 설명한다. 야생에서 살던 동물들이 인간과 함께하면서 생존에 좀 더 유리한 환경을 가지게 됐고, 이에 계속 인간과 살게 됐다고.지난 3일 본교 학생주차장에서 수의과대학 주최로 ‘반려동물 한마당’이 열렸다. 반려동물과 보호자들은 함께 놀고, 상담을 하거나, 혹은 서로의 옆을 지키고 있었다. 그들은 ‘반려동물’이라는 의미에 맞춘 듯 서로가 함께 하는 것을 즐겼다. 화창한 날 잘 어울리는 그들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강연은 너무 졸려 수의과대학 지하 1층에서 개의 혈액형과 혈액검사를 주제로 ‘선생님! 혈액검사, 왜 하는 건가요?’ 강연이 열렸다. 본교 수의과대학 배슬기 박사가 강연을 진행했고,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입장해 들을 수 있었다. 강연 도중 반려견 ‘보리’가 책상 위에서 잠들었다. ▲준비, 땅! 반려견 달리기 대회는 소형견, 중형견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각 체급별로 1등을 수상한 반려견에게는 부상으로 대왕 소시지가 수여됐다. ▲발자국을 남겨요 김선희(47) 씨가 ‘발자국 : 꾹’ 부스를 방문했다. “샛별아 사랑해♡ 늘 건강해”라고 적힌 편지를 들고 반려견 ‘
날씨가 좋다. 인간이 가장 쾌적함을 느끼는 온도는 18~24°C 라고 한다. 요즘의 온도가 딱 그렇다. 자연스레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자꾸만 생기는 지금! 이에 맞춰 지난 7일부터 시작된 ‘2018 강정대구현대미술제(이하 미술제)’를 소개하고자 한다. 미술제는 1970년 기존 예술계의 경직성을 깨고자 시작한 ‘대구현대미술제’를 그 기원으로 하고 있다. 미술제의 정신처럼 강정보에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시원한 바람, 탁 트인 강, 자유를 표방한 예술작품의 삼박자를 사진으로 담아봤다● 1. 김성민 작가의 ‘탈출구’. 구조재로 사용되는 파이프를 잘라 피아노 형상을 만들었다. 간결하게 표현된 선들이 맑은 날씨와 잘 어우러진다. 2. 김현준 작가의 ‘나를 너라고 부르는 너는 누구니?’ 고민하는 듯 하기도 하고, 괴로워하는 것처럼도 보이는 사람의 어깨 너머로 나무가 피어나고 있다. 심각한 고민과 번뇌 끝에 찾아낸 삶의 지혜를 표현하고자 한 건 아닐까. 3. 김원근 작가의 ‘손님’. 작품의 주인공은 어린 날 집으로 찾아온 낯선 손님이라고 한다. 손님이 다녀간 후 작가의 부모님은 다투셨지만, 작가는 손님이 가져온 선물 꾸러미가 더 궁금했다고 한다
대구 향촌동 수제화골목은 1970년대부터 수출 진흥 정책의 일환으로 형성됐다. 1990년대만 해도 골목 내의 여러 수제화 장인들이 백화점을 통해 판매망을 확보하는 등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IMF를 겪고 2000년대에 들어서며 값싼 기성화 산업이 발달하면서 수제화골목은 쇠퇴의 길을 걷기도 했으나, 지금까지도 여러 수제화 장인들이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수제화골목 장인들과 중구청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골목의 환경을 개선하고자 노력했다. 2017년에는 향촌수제화센터를 열어 수제화골목의 역사를 정리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변화한 수제화골목과 수제화골목에 방문한 시민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1. 향촌수제화센터 4층에서 매호중학교 학생들이 ‘가죽지갑 만들기’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수제화를 제작하는 데는 오랜 시간과 여러 기술이 필요하므로 수제화센터에서는 가죽에 망치로 구멍을 뚫고, 실로 꿰는 기본적인 가죽공예를 통해 지갑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학년 이재은 양은 “오늘 수제화라는 것을 처음 접하게 됐다”며 “가죽지갑을 만드는 것은 재미있지만 좀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에서 주인공 래리는 밤마다 살아 움직이는 박물관의 전시물들과 사투를 벌인다. 경상북도 칠곡군은 이 영화처럼 인형들이 살아 움직여 관객을 맞이하는 축제를 연다. 이곳에서는 보이지 않는 요정들이 관객을 향해 낄낄대고, 물고기가 레이저쇼를 펼치며 가수 싸이의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지난달 23에서 26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제7회 칠곡세계인형음악극축제 무대에서 이런 동화 같은 이야기가 펼쳐졌다. 세계 각국에서 칠곡군 교육문화회관으로 모인 인형들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살아 움직였을까?● 1. 어떤 일에서도 즐거움을 찾지 못하던 영감에게 요정들이 공을 던지며 장난치고 있다. 화난 영감이 튀고 있는 공들을 쫓아 요정들을 찾고 있다. 처음에는 영감과 요정들이 갈등을 빚었으나, 이후 요정들의 재미있는 장난에 영감은 즐거움을 찾게 된다.(불가리아 바르나 국립인형극장 공연단, ‘꼬마 마법사’ 공연) 2. 공연을 준비한 케이티와 린제이가 무대에 나가기 전 자신들의 분신인 야광 물고기 인형과 교감하고 있다. 이들은 공연 시작 전 자신들의 야광 물고기 인형극을 보고 많은 한국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러스 브라운 UV 퍼펫츠, ‘야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