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올 때 내가 만약 봉준호면 어떡하나 체홉이면 어떡하나 기대하곤 문 두들겨 들어가니 어색하고 어색한 걸 참아내니 그 누구도 나한테는 관심 없어 힘들지만 연극하니 재미있어 형 누나들 따라가며 이것저것 배웠더니 어제 만난 그 사람들 이제 우린 떠나간다 연극반을 부탁하오 어린 나를 여기 두곤 졸업하고 떠나가네 정신없이 연극 하니 막내 생활 언제던가벌써 내가 연출되어 후배들을 지도하네세상만사 힘들지요. 알지마는 하필이면 재수없게 연극골라이리고생 저리고생 배우들은 내 말 맞다 말 안 들어 화나지만 나 갈래요! 무서워서 사과하네 존심없이뒷패들은 화룡점정 지 말 맞다 우겨대니 6번 조명 켜야할 때 7번 조명 켜고 있네 아이구야 아이구야 뒷통수와 전두엽이 아리구나 정말아려 화나지만 참을밖에 나 답답해 기획한테 찾아가니 아이고야 일은 않고 연극 찍네 로미오와 줄리엣을울고싶어 엄마한테 전화하니 아이구야 취직하지 연극 그거 얻다 쓰냐 래퍼 탄생아이구야 아이구야 내 귀에서 피나는데 눈물 닦고 다시 한번 연습실에 들어간다공연 7일 남았는데 배우들은 놀고있고 뒷패들은 주무시고 정신없네 정신없어7일 남은 그 시간은 어디 가고 10분 뒤면 공연이오 두근두근 관객에게 인사하네6번 조명
▲2019 아우리 정기공연 행사를 마친 뒤. 눈(설), 행복한 나를(쏜애플), Ocean of light(넬) 등 대중적이진 않지만 밴드의 면모가 드러나는 곡들을 연주했다. 아우리는 1994년에 시작된 IT대학 유일 밴드 동아리이다. 아우리는 ‘아름다운 우리의 소리를 뜻하는 말로, 하나의 공동체로 아름다운 소리를 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자는 뜻을 갖고 있다. 전자공학부, 모바일공학과, 컴퓨터학부 등 다양한 과에서 모인 부원들이 IT 2호관에 합주실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매년 새내기 부원이 들어오면 각 악기를 담당하는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악기를 알려주며 공연을 준비한다. IT대학의 새내기 배움터, MT 공연, 대동제 버스킹, IT대학축제 ‘불사조공연, 아우리 정기공연 등 다양한 밴드 공연 활동을 한다. 봄에는 새내기를 위한 벚꽃놀이를 즐기고, 겨울에는 악기 실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합숙훈련을 하며 동아리 부원 간의 친목을 도모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활동에 많은 제한이 있었다. 2학기가 시작돼서야 신입 부원을 본격적으로 모집할 수 있었고, 모임을 가질 수 없었던 관계로 멘토·멘티간의 1:1 튜터링 진행을 통해 악기를 가르쳐 주는 시간을 가졌다.많은 부
1980년부터 시작된 경상대 최장수동아리 ‘경제학회’입니다. 부모님 세대에서도 추억하고 있는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경제학회는 실제로 학회원이셨던 교수님께서 직접 담당 교수를 맡아주시고 계신 재미있는 특징도 갖추고 있습니다.학회의 핵심활동은 매주 정기적으로 하는 ‘학습’입니다. 학기 시작과 동시에 조별로 주어진 과제를 부여받고 이를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발표하는 활동입니다. 지금까지 소논문, 토론, 시사상식 발표의 형태로 학습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모든 발표 뒤에는 허심탄회한 피드백이 이어집니다. 피드백은 단지 발표의 능숙함과 논리정연함에 그치지 않고 피피티의 사소한 부분, 목소리의 강약, 어휘 선택의 적절함까지 최대한 다양한 사람이 깐깐하고 꼼꼼하게 지적함으로써, 학회를 보다 완벽한 발표의 장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연간 프로젝트로 타대학과의 학술교류를 해오고 있습니다. 다른 대학의 동아리들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지 벤치마킹하여 학회의 수준을 더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고 토론대회 등 경쟁적 요소도 첨가하여 학습의 열의를 북돋아 주고 있습니다. 지금껏 대구권의 대학들(계명대, 영남대)을 비롯해 지난해에는 부산대의 F&M 동아
▲2019 부산대구경상 축구대회 단체사진. 전국대회 다음으로 많은 학교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M11은 전체 4위, 대구경북 학교들 중에서는 1위에 오르는 성적을 거뒀다. 자, 파이팅 하겠습니다. 엠일레븐! 악!" 본교 의과대학 학생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외침이다.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나, 혹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화이팅 구호 아래 모두가 한마음이 돼서 공을 차는 동아리가 있다. 바로 의과대학 축구동아리 M11이다.의과대학의 수많은 동아리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M11은 30년 전부터 그 역사가 시작됐다. 초창기에는 의과대학 내 축구동아리가 없던 시절 마음이 맞는 몇몇 학생들이 모여서 조촐하게 시작한 모임이었지만, 지금은 부원이 100명 가까이 되는 큰 동아리가 됐다. 바쁜 학교생활에도 불구하고 매주 월요일마다 운동장에 모여서 함께 체조하고, 두 시간 가량 공을 차면서 땀을 흘린다. 하지만 단순히 모여서 축구시합만 하는 것은 아니다. 주장이 매주 훈련 상황을 보고 고심해 짜 온 프로그램에 따라 체계적으로 훈련을 진행한다. 그렇게 연습한 후에는 연습 내용들을 실전에 적용하기 위해서 경기를 진행한다.여름에는 축구 훈련을 위해서 포항 구룡포로 전지훈
▲지난 7월 해달 사무실에서 해커톤(해커+마라톤의 합성어)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중앙동아리 솔라이브와 경상대 학술동아리 소셜 이펙트가 참가했다. 참가자 중 김성록(IT대 전자공학 16) 씨는 모션캡쳐를 활용해 게임 엔진으로 가상 세계에 사용자 모습 구현이 가능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팀원들과 만들었다. “코드를 짜기 위해 천재일 필요는 없다! 그냥 시작하라.” 여성 프로그래머들의 교육을 위해 세워진 비영리 업체 ‘Girl Develop It’ 창업자 바네사 허스트가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딩을 어렵게만 생각한다. 그러한 고정관념을 타파하고자 학생들이 코딩과 친해지고, 소프트웨어라는 도구를 잘 쓰는 방법을 공유하고 함께 공부하는 동아리가 있다. 바로 ‘해달’이다.해달은 지난 2017년 학과 소모임으로 시작해, 학부 동아리를 거쳐 2년 만에 IT대학 학술동아리로 진화했다. 이렇게 빠르게 단과대학 동아리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는동아리원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해달은 매 학기 자체 교육과정을 통해 동아리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래머 양성 과정인 부트캠프(Boot Camp)를 진행한다. 초심자도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으면서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