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된 후 동인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입양된 유기묘들. 위쪽 사진의 고양이는 발견 당시 오른쪽 뒷다리를 쓰지 못했으나 현재 완치된 상태다. 이 고양이를 입양한 주인이 고양이의 치료를 위해 동인동물병원을 찾았다가 병원에서 보호하고 있던 아래쪽 사진의 고양이를 보고선 함께 입양했다. 우리가 도시의 길거리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동물 중 하나는 고양이다. 현대 사회에서 고양이는 가정에서 사는 반려묘, 도심 주변을 배회하는 야생고양이(배회고양이), 흔히 길고양이라고 불리는 유기고양이로 구분된다. 사실 반려묘든 야생고양이든 길고양이든 다 똑같은 고양이이지만, 법률은 이 고양이들을 명확하게 구분 짓는다. 반려묘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야생고양이와 길고양이는 환경부에서 관할한다. 동인동물병원 최동학 원장은 고양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유기묘 문제에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일관성 있는 시스템이 확립돼야 한다고 전했다.길고양이의 대다수는 자립하며 살아간다. 구조되는 고양이들 중에는 사람의 손을 탄 고양이들도 있지만, 길에서 자생하던 고양이들도 많다.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고양이들이 구조‘당하는’ 이유는 민원 때문이다. 민원을 넣는 시민들 중에서는 “그냥 고양이
이 고정란은 동인동물병원 최동학 원장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 고정란입니다.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4가 동인공영주차장에서 발견된 요크셔테리어 위의 요크셔테리어는 지난 6일 동인동4가 동인공영주차장에서 발견돼 7일 신고 접수된 유기견이다. 한 시민이 비를 맞고 있는 요크셔테리어를 발견하고 자신의 집에 데려가 하루 동안 보호한 후 신고를 했다. 구조될 당시 요크셔테리어는 눈곱이 많이 끼어 있었고, 털 관리도 되지 않은 상태였다.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건강상의 문제와 학대의 흔적은 없었고, 보호소에서 지내는 동안 트라우마도 발견되지 않았다.이러한 경우는 주인들의 단순 과실로 추정되는데 대부분의 유기 사례가 이에 해당한다. 주인이 애완견과 산책을 갔다가 애완견을 잃어버리거나, 문을 잠시 열었는데 그 문으로 애완견이 나가서 들어오지 않는 경우 등이다. 이렇듯 개들이 유기되는 원인으로는 주인의 과실이 가장 크지만, 개들의 본능도 그 원인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개들은 전봇대나 벤치에 자신의 몸을 비비거나 소변을 보는 등 영역표시를 하면서 이동한다. 하지만 집이라는 갇힌 공간에서 나온 개들에게는 직진만 하는 본능이 있기 때문에 영역표시를 하지 않고 이동하기도 한다. 그
이 고정란은 동인동물병원 최동학 원장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 고정란입니다. ▲새로운 가족의 품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슈'와 '엠대' (사진제공: 윤지수 씨) 유기동물 입양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2017년 기준 대구광역시 전체 유기동물의 수는 4,187마리다. 그 중 원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거나,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된 동물의 수는 1,791마리로 전체 유기동물의 43%에 불과하다. 나머지 유기동물 중 99% 이상은 동물보호센터에서 질병으로 자연사하거나 안락사 한다. 구입하거나 분양받는 대신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받는 유기동물을 입양한다면 죽어가는 생명들을 구할 수 있다. 유기동물 입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는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사람에게 동물보호법 제4조에 따라 입양비를 지원하고 있다. 대구광역시청 농수산유통과에 따르면 대구광역시의 경우 국비 20%, 시비 20%, 구청비 60%를 합산해 최대 20만 원까지 입양에 필요한 금액을 지원해준다. 이 금액은 신규 입양한 동물의 ▲중성화수술 ▲광견병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접종 ▲동물등록칩 부착 등 지원범위 이내 항목에 대해서 지원받을 수 있다. 입양 과정은 어떤 방식으
위의 어미 진돗개와 새끼들은 지난 7월 20일, 대구 외곽 지역인 달성군 가창면에서 구조됐다. 이처럼 대형견은 도시 외곽에 많이 유기된다. 대형견은 다른 작은 개들에 비해 산책의 반경이 넓고 다양해 사는 지역의 지리를 잘 외운다. 그래서 대형견은 집 주변에 유기할 경우 다시 집으로 찾아올 수 있어 주인이 차를 태워 멀리 외곽 지역에 버리는 것이다.진돗개는 그 특유의 성격으로 인해 유기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진돗개는 남을 경계하고 주인만을 따르는 성격 때문에 사회성이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주인이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유기되기도 하고 입양도 잘 안 되는 편이다. 유기된 이후 과수원을 운영하는 동네 주민이 이 진돗개를 발견해 3~4개월 간 먹이를 주며 돌봤다. 개는 돌봄 없이 일주일이 지나면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 이 개는 동네 주민 덕에 유기된 후에도 오랜 기간 생존할 수 있었다. 그러다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다. 보통 개의 임신기간이 60일인 것을 생각하면 유기된 상황에서 새끼를 밴 것을 알 수 있다. 개가 유기된 후 보호해주던 주민은 새끼까지 돌볼 형편이 안 돼 결국 신고를 하게 됐다. 이후 어미개와 새끼 세 마리가 구조됐다.대형견이 도심 지역에 유기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