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오랜 시간 사람들을 갑갑하게 했던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된 만큼, 이번 연말에 성사될 여러 소모임에 대한 설렘도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각종 모임과 만남들이 다시 이루어지는 가운데,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이다. 최근 하락세의 주류시장을 되살리고자 다양한 술을 만들어내기 시작한 주류업계와 새로움을 추구하는 MZ세대가 만나면서 한국의 전통 술인 소주와 막걸리가 주목받기시작했다. 우리가 몰랐던 소주와 막걸리의 특징들에 대해 살펴보고, 과거 쓴 술로만 여겨졌던 소주와 ‘올드하다’는 편견으로 바라봤던 막걸리가 MZ세대의 입맛에 맞춰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소주, 넌 누구니? ‘소주’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아마 대부분이 특유의 초록 병과 알싸한 끝맛을 떠올릴 것이다. 사실 이 소주는 소주라는 큰 주제에 속하는 하나의 목차라고 보는 것이 알맞다.구체적으로 볼 때, 소주는 제조 방법에 따라 희석식 소주와 증류식 소주로 나뉜다. 현재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초록색 병’은 희석식 소주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대한민국의 서민 술로 자리 잡은 이 희석식 소주는 미디어에도 꾸준히 노출되면서 어느덧 한국을 대표하는 술이 됐다.국세청에 따르면 희
본교 인문대학은 인문국제학술주간을 맞이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총 4일간 본교 인문한국진흥관 학술회의실 Ⅰ·Ⅱ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인문국제학술주간 국제학술대회는 ‘소통의 인문학’이라는 공통 주제 아래 3개의 서로 다른 세부적인 학술대회로 구성됐다. 9일부터 11일까지는 인문학술원·영남문화 연구원·퇴계연구소·러시아-유라시아연구소와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사학과·철학과· 고고인류학과의 BK21사업단 주관으로 ‘소통의 인문학’ 학술대회가 열렸다. 10일·11일 이틀 동안은 본교 국어국문학과 BK21사업단인 글로벌 시대의 지역 문화 어문학 교육연구단 주관으로 ‘소통과 공존의 문화 어문학’ 학술대회가 열렸다. 또 12일에는 본교 인문대학 철학과·대한철학회와 BK21사업단인 갈등 해결 철학 전문인력 양성 교육 연구팀 주관으로 ‘소통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진행됐다. 본교 인문대학장 김미정 교수(인문대 중어중문)는 “인문학에서 소통이란 두 주체 사이에 확정된 의미를 서로 전달하는 것으로,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도덕적 자율과 자유를 향하는 인 문학의 정신이자 태도를 말하는 것이다”며 “
최근 학생 사회에서 첨성관 기숙사 식당을 향한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5일 한 학생이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배식 종료 시각인 6시 50분이 지난 후, 학생들이 식사 중임에도 불구하고 식당을 소등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또 한 번 논란이 일었다. 식당 이용 시간이 7시까지임에도 6시 57분경 소등하는 바람에 학생들은 어두컴컴한 식당에서 휴대폰 불빛에 의존해 식사를 이어가야 했다.당시 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재학생 A씨는 “영양사분이 학생들이 먹고 있는 와중에 불을 끄기 시작하셔서 황당했다”며 “학생들에게 나가라고 눈치를 주는 것처럼 느껴져 제대로 식사를 마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뿐만이 아니다. 학생들은 에브리타임을 통해 자신의 식판을 공유하며 피해 경험을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반찬에서 각종 이물질이 섞여 나오거나 식기구가 제대로 세척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올해만 해도 식재료 재사용과 유통기한이 지난 소스 배급 등의 문제로 여러 번 비판받은 첨성관 기숙사 식당은 학생들의 꾸준한 이의 제기에도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재학생 B씨는 에브리타임에 ‘첨성관 식당을 고발할 인원을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올해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정기회의의 저조한 출석률이 문제가 되고 있다. 특정 단대의 회의 불참이 고착화되면서 중운위에서 상정 및 처리돼야 할 안건이 제때 다뤄지지 못하고, 심지어 출석 인원이 적어 정족수 미달로 중운위가 열리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실제 2022년 본교 중앙운영위원회 회의 출석율을 살펴보면, 정기회의 28회와 임시회의 2회로 총 30번의 회의 중 대표자 전원이 참여한 회의는 한 번도 없었다. 가장 많이 불참한 치과대학 대표자는 모든 회의에 출석하지 않았고, 이어 수의대학 대표자는 28번 무단 불참했다.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의 평균 출석률은 74%를 겨우 넘기는 수준이었다.지난달 20일 본교 홈페이지 게시판인 ‘복현의소리’에는 이러한 중운위의 저조한 출석률과 소극적인 대응을 꼬집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박건우(자연대 물리 17) 씨는 “작년 자연대 학생회장으로서 중운위 회의에 참여했을 당시에도 특정 단과대의 잦은 회의 불참에 대해 문제를 느꼈었다”며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출석률 저조 문제에 대해 현 중운위가 더욱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논의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글을 썼다”고 밝혔다.중운위는 해당 문제를 검토하고 해결하고자 지난
2023학년도 본교 학생대표자 선거 후보자 등록이 지난 2일부터 4일가지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도 총학생회 선거에 나선 후보자는 없었다.각 단위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후보자 등록이 이뤄진 곳은 ▲상주학생위원회 ▲과학기술대 ▲사범대 ▲사회과학대 ▲수의과대 ▲IT대 ▲약학대 ▲자연과학대 ▲치과대로 총 21개 단위 중 9개 단위뿐이다. 나머지 단위에서의 선거는 무산됐다.지난 2021년에 이어 2023년까지 총학생회의 부재가 이어질 것으로 그려지면서, 다음 해 개선된 학생 자치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총학생회가 부재할 경우,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선출된 의장이 중앙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위원장이 되는 이른바 비대위 체제가 만들어진다. 물론 비대위는 총학생회에 준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회칙에 명시돼 있지만, 비대위인 만큼 기존 총학생회의 단합력이나 진행력을 기대하기 어렵다.한편, 선거운동 기간은 7일부터 21일까지(08:30~19:00, 주말 제외)이며 투표는 22일 오전 8시부터 24일 19시까지 크누피아를 통해 모바일 투표로 치러진다. 정다은 기자 jde20@knu.ac.kr
‘혼자 선 두 청년이 그렇게 쓰러졌다.’ 최근 광주광역시에서 두 명의 자립준비청년이 연이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정부가 지난해 7월 경제적·정서적 지원 제도를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자 지원 제도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커진 것이다. 자립준비청년이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과 어려움은 대체 어떤 것일까. 자립준비청년들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의 모습을 알아보면서 삼덕자립생활관의 허재민 사회복지사와 함께 이야기해보았다● 내 19번째 생일날, 그렇게 보호가 종료됐다 자립준비청년은 위탁가정·보육원·공동생활가정 등 아동복지시설에서 살다 독립한 청년을 말한다. 퇴소 시기는 저마다 다르지만, 대다수는 국가가 정한 보호 종료 연령인 만 18세까지 시설에서 생활하다 등 떠밀리듯 자립하게 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간 매년 2,500여 명의 자립준비청년이 생겨났다.지난해 7월, 정부는 자립준비청년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원강화 방안을 내놓았다. 만 18세까지던 보호기간을 본인 의사에 따라 만 24세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고 월 35만 원의 자립수당 지급 기
최근 신당역에서 일어난 스토킹 살인 사건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3년 가까이 피해자를 끈질기게 스토킹한 ‘전주환’의 행보가 시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게다가 끔찍한 일을 예방할 수 있었던 접근 금지 명령이나 구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쏟아졌다. 스토킹 범죄와 부실한 조치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는 비단 오늘이 처음이 아니다. 대체 스토킹 범죄가 무엇인지, 신고 시 어떻게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알아보자● 스토킹(stalking)이란?스토킹은 ‘은밀히 다가서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 ‘stalk’로부터 파생된 표현으로, 타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지속해서 몰래 쫓아 다니는 범죄 행위를 말한다. 작년 10월부터 시행되기 시작한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명 스토킹 처벌법에서는 ▲접근하거나 진로를 방해하는 행위 ▲주거·직장 주변에서 기다리는 행위 ▲우편·전화를 이용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위 ▲특정 물건을 전달하는 행위 ▲주거 주변의 물건을 훼손하는 행위, 총 다섯 가지를 스토킹으로 규정한다. 이러한 행위를 지속적으로 반복할 경우, 스토킹 범죄라 보는 것이다.그렇다면 스토킹 범죄의 유형은 어떻게 나뉠까? 수많은 전문
‘스타벅스’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질문을 받은 대다수는 초록색 배경 속 하얀 인어가 그려진 로고를 생각해낼 것이다. 이처럼 친숙한 이름과 로고는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의 주인공인 일등 항해사 스타벅과 노래로 뱃사람을 홀려 잡아먹는 인어 세이렌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스타벅스는 로고 속 세이렌처럼 커피로 사람들을 홀려 꾸준히 발걸음 하게 만들겠다는 브랜드 스토리로 자신들의 고유한 감성과 목표를 성공적으로 전달했고,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며 오랜 흥행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스타벅스의 브랜드 스토리처럼 자신만의 서사와 감성을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인 내러티브가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떠오르고 있는 마케팅 전략인 내러티브에 대해 샅샅이 파헤쳐보자● 사람들은 잘 짜인 ‘서사’에 매료된다최근 TV나 인쇄, OOH(Out of Home·옥외) 광고 효과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각 기업은 고민에 빠졌다. 제품의 성능이나 브랜드명을 단순히 반복·강조하는 광고는 더 이상 소비자들에게 통하지 않는 것이다. 게다가 미디어 환경이 더욱 파편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콘텐츠 소비가 주류가 되면서 광고를 전달하는 것 자체도 어려워졌
▲ 팔공산 관봉에 있는 석조여래좌상의 모습이다. 불상은 오른발은 왼쪽 허벅지 위에, 왼발은 허벅지 위에 얹어 앉는 가부좌(跏趺坐) 자세와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이룰 때 취했던 손 모양인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자세를 취하고 있다 풍부한 자연 경관과 불교 문화의 중심지로서 수많은 사찰을 품고 있는 팔공산 도립공원은 언제나 대구의 대표 관광지로 손꼽힌다.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팔공산은 본교에서도 접근하기 용이한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팔공산의 진면모를 잘 알지 못하는 실정이다. 가까우면서도 먼 팔공산의 아름다움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팔공산 도립공원에 위치한 주요 명소들에 대해 연속 기획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1. 갓바위로 이어지는 세 갈래 길 팔공산의 대표 명소로 여겨지는 ‘갓바위’는 해발 850m의 관봉 꼭대기에 있는 석조여래좌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석조 불상은 일반적인 불상과 달리 머리 윗부분에 갓 모양의 모자가 얹힌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독특한 외형을 본 사람들은 이를 ‘갓바위 불상’이라 부르기 시작해 지금의 별칭으로 자리 잡게 됐다. 팔공산 갓바위로 향하는 길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갓바위 관리를 맡은 사찰인 선
작년 미얀마에서는 군부가 총선의 결과에 불복하며 쿠데타를 일으켜 국가고문 아웅 산 수 치를 구금하고 정권을 장악했다. 이에 군부의 쿠데타로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민주화운동이 벌어졌다. 미얀마에서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재 미얀마에서 일어나는 사태에 대한 이해의 실마리를 던져주는 미얀마의 역사와 분쟁에 대해서 알아보자● 1. 버마민주화운동, 그 뿌리를 찾아서 버마민주화운동이란 미얀마에서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군부에 맞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을 말한다. 미얀마 시민들은 왜 굳이 ‘버마’라는 명칭을 민주화운동에 붙인 것일까. ‘버마’는 미얀마에서 다수 종족인 버마족을 가리키는 용어이자 미얀마의 옛 국명이다. 1989년 군부가 버마족 외에 다른 소수민족을 전부 아우르는 새로운 명칭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개칭하면서 미얀마라는 국명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민주화운동을 하는 수많은 활동가는 군사 정권이 새롭게 이름을 붙였다는 점에서 미얀마라는 국명에 거부감을 느껴, 현재까지도 버마라는 명칭을 고집하고 있다. 그렇기에 버마민주화운동이라 부르는 것이다. 미얀마에서는 버마민주화운동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2월, 새로운 군부가 쿠데타
지난달 29일 대구광역시 북구청 도시재생과는 본교로 캠퍼스 인근에 위치한 어울림 쉼터에서의 음주 및 소음 문제와 관련해 공문을 보내왔다. 복현1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실시계획에 따라 본교 동문과 테크노문 사이에 조성한 어울림 쉼터 일대에서 야간시간 음주와 소음으로 인한 다수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쉼터에 쓰레기 무단투기를 하는 등의 각종 경범죄 역시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쉼터 인근에서 자취하는 재학생 A씨는 “날이 풀리면서 야외에서 음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는지, 최근 부쩍 소란스러워진 것을 느꼈다”며 “어떤 때에는 새벽이 될 때까지도 소란을 피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문제는 인근 주택가에 그치지 않았다. 해당 쉼터가 본교 기숙사 첨성관, 향토관과 인접해 있어 기숙생들도 소음으로 불편을 겪은 것이다. 향토관생 B씨는 “늦은 시간에 건배를 외치거나 크게 웃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며 “밤이 깊어졌는데도 쉼터에서 시끄럽게 노는 건 인근 거주자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행동인 것 같다”고 말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할 지구대와 복현1동 행정복지센터가 연계해 야간 순찰, 계도 및 주민 홍보 등 방지 대
본교는 오늘부터 19일까지 4일간 ▲북문 ▲일청담 ▲백양로 ▲센트럴파크 등 캠퍼스 일대에서 ‘2022 봄 경북대 문화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의 테마는 ‘어웨이크 더 캠퍼스(Awake the Campus)’로,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데믹에 지친 대학구성원과 지역민들의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고자 캠퍼스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전시·공연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북문에서는 16일 본교 자연사박물관과 남해매놓기보전회에서 주관하는 매사냥 체험 프로그램, 19일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서관 앞 첨성인광장에서는 경북대의 역사를 담은 특별사진전이 16일과 17일 이틀간 열린다.일청담과 센트럴파크 일대에서는 대학생과 지역뮤지션의 공연이 잇따라 펼쳐진다. 17일은 일상회복 기념 학생 공연과 퓨전국악 연주로 구성된 ‘어울림의 밤’ 공연, 18일은 ▲밴드 ▲힙합 ▲클래식 기타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12팀이 진행하는 버스킹 공연, 19일은 지역뮤지션과 함께하는 일청담 콘서트가 마련됐다.백양로에서는 18일 외국인 학생과 재학생들의 교류 행사인 ‘2022 KNU 인터내셔널 데이(International Day)’가 열린다. 총 30개국 88
지난 2일 본교 홈페이지 게시판인 ‘복현의소리’에 첨성관 기숙사 식당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다. 식당이 한 차례 제공했던 음식을 다음 식사 때 재차 내놓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것이다. 작성자는 식당에서 별도의 공지 없이 식단표와 다른 메뉴를 배식한 날들을 표로 정리해 제시하며, 이 중 대부분이 이전 식사시간의 메뉴를 다시 냈다는 점을 꼬집었다. 또한 반찬을 충분히 마련해놓지 않아 늦게 온 학생들이 식단표대로 배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식당의 준비 미흡을 비판했다.이러한 문제 제기는 학생들 사이 공감을 불러왔다. 해당 이슈를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처음 공론화한 글은 3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았고, 이후 ‘첨성관 식당 진짜 문제 많음’, ‘식재료 구입에 할당된 예산 어디 씀?’ 등 문제 제기에 동조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첨성관 기숙사 식당의 유동적이고 부실한 식단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첨성관에 거주하며 기숙사 식당을 자주 이용해온 재학생 A씨도 “적어도 5일 중 한 번은 식단표와 다른 메뉴가 나와 이상했다”며 “식사시간에 늦지 않게 갔음에도 음식이 식어 있는 경우가 많았고, 평소에도
여름이 한 발짝씩 더 가까워지고 있다. 오랜 시간 사람들을 갑갑하게 했던 사회적 거리두기도 해제되면서, 다가올 여름 바캉스에 대한 설렘도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이처럼 여름은 기다려지는 계절이긴 하나, 기승을 부릴 더위가 두려운 시기이기도 하다. 이때, 더위에 한눈팔려 간과해선 안 될 것이 있다. 내리쬐는 자외선과 함께하는 불청객, 오존(O₃)이다● 1. 오존, 넌 누구니?오존(O₃)이란 산소원자 3개로 구성된 물질로, 무색·무미의 기체이다. 공기보다는 약간 무겁고 물에는 잘 녹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특유의 비릿한 냄새를 풍긴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오존은 어떻게 대기 중에 형성되는 것일까? 오존은 산소원자(O)와 산소 분자(O₂)가 결합해 만들어진다. 산소 분자는 본래 대기 중 많이 존재하는 반면, 산소원자는 일련의 화학 반응으로 생성돼야만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은 이산화질소(NO₂)이다. 이것이 자외선을 만나 분해되면 일산화질소(NO)와 산소원자(O)를 생성해 오존을 형성하는 것이다.오존은 크게 이로운 오존과 해로운 오존으로 나뉜다. 먼저 지구에 존재하는 전체 오존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성층권 내의 오존층(Ozone layer)이 대표적인
본교 교양교육센터는 올해 처음으로 신입생 대상 기초학력 진단평가에 글쓰기 부문을 추가해 실시했다. 이는 신입생들의 문해력을 비롯한 기초 학업 능력을 파악하여, 이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평가 종료 후 진행된 교양교육센터의 결과 분석에 따르면, 학생들은 전반적인 영역에서 50% 이하의 저조한 성취도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이 이렇게 부족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학습에 필수적인 문해력과 학습한 내용을 자기화하여 전달하는 능력 등 대학생들의 글쓰기 능력 전반의 저하가 사회적 문제로 논의되고 있다. 기초 글쓰기 능력 부진은 글쓰기 강의 수강뿐 아니라, 학부 강의 수강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리 학생들이 대학 교육을 통해 받아들인 지식을 자기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는 지식 생산자로서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 글쓰기 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이다.교육혁신본부 교양교육센터에서는 문해력을 비롯한 기초 학업 능력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구축하기 위해 2022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글쓰기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실시하였다. 이미 여러 대학에서 글쓰기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