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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에게 먼저 다가가는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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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이 눈에 띄게 바뀌고 있다. 지난해 공사 이후, 작게는 곳곳의 안내문과 표지판 변화에서부터 크게는 전자 자료실 개편, 외국 학술지 지원 센터 개소, 일요일 개관 등에 이르는 변화가 그것이다. 중앙도서관장을 맡고 있는 남권희 교수(사회대 문헌정보)는 지난해 도서관장에 취임한 후로 줄곧 도서관 발전에 힘쓰고 있다. 그를 만나 도서관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의 발전 계획을 들어 봤다.

Q. 최근 도서관에 많은 변화가 보이는데….
학생들이 등록금을 내는 만큼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점에서 본교 도서관을 지금보다 더 발전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물론 지금도 본교 도서관은 전국 대학도서관 어느 곳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그러나 현재 본교가 목표로 삼고 있는 세계 100대 대학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장서 수만이 아니라 환경 정비 등 더 많은 부분이 보완돼야 한다. 현재 우리 도서관의 장서 수는 4월 기준으로 2백40만 권 정도이며 자료 이용량은 1백만 권 정도로 타 대학의 두세 배에 달한다. 이는 도서관에 대한 본교생의 이용 의지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최근 자료실 개관 시간을 연장하고 일요일에도 개관하기로 결정했다. 본교가 전국의 대학도서관 가운데 일요일 개관을 최초로 실시하면서 서울대, 부산대 등도 이를 서두르는 등 파급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또 지난해 말에는 다독상을 마련해 시상함으로써 대학원생과 학부생들이 도서관을 더 많이 이용하도록 독려하기도 했다.

Q. 앞으로의 도서관 개선 계획을 알려 달라.
도서관 구관의 경우 가장 큰 문제는 열람석의 부족이다. 최대한 공간을 만들고 있음에도 아직 법정 좌석 수의 60%밖에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그런 데다 장서 수는 해마다 10만 권씩 증가하고 있어 거의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이 때문에 이공계 분관을 설립할 것을 본관 측에 제안하거나 제2합동강의동의 빈 공간을 알아보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도서관 신관의 경우 특히 학생들의 이용 편의 문제에 신경을 쓰고 있다. 타 대학에서는 현재 구관에 설치돼 있는 것과 같은 전광판을 이용해 수시로 열람석 현황을 공지한다. 앞으로 신관에도 전광판을 달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학생들은 시험 문제집이나 판타지 소설 열람을 선호하지만 이쪽 분야의 도서는 가능한 한 구입을 자제하고 있다. 그보다는 학술서적이나, 구입 가격이 비싸 개인이 선뜻 사기 어려운 책을 가능한 한 많이 비치하는 것이 대학도서관의 설립 취지에 맞을 것이라 생각한다. 학생들로부터 국회도서관과의 협정에 대한 요구가 많이 들리는데, 국회도서관은 운영 방식상 위헌 소지가 있어 일부러 협정을 맺지 않고 있다. 저작권 문제가 전부 합의되지 않은 상태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현재 본교 학술 저널은 자연계 쪽의 것이 많이 확보돼 있는 편이라, 인문학 관련 저널을 보다 많이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Q.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가능한 한 이용자에게 다가가는 방향으로 도서관을 운영하고자 한다. 그 점에서 학생들이 맘껏 책을 읽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최대 관심사다. 학생들이 불편을 얘기하기 전에 도서관이 먼저 문제점을 파악하고 고치고자 애쓴다.
도서관 측의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학생들이 도서관을 최대한 많이 활용하길 바란다. 책은 갖다 놓는 것만으로는 존재 가치가 없다. 현재 우리 도서관은 학부생들의 공부를 돕기 위해 외국 학술 서적보다는 국내 서적 위주로 장서를 수집하고 있다. 그러나 전자 자료실을 보면 취업을 위한 동영상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취업을 우선시하는 학생들의 노력을 탓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문 탐구라는 대학 본연의 목적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마찬가지로 교수들에게도 적극적인 도서관 활용을 부탁하고 싶다. 예를 들어 도서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제도 가운데 ‘지정도서제도’라는 것이 있다. 교수가 강의에 꼭 필요한 책을 도서관에 신청하면 그 책에 한해 해당 학기 동안 대출을 제한함으로써 보다 많은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 같은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교수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이처럼 도서관은 이용자들이 많이 활용할수록 더 발전하고 그 가치를 더할 것이라 생각한다. 또 이용하면서 불편 사항이 있을 때는 언제든지 도서관과 학교 측에 시정을 요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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