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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만난 사람

특허, 전문가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2022년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한 김윤욱(IT대 전자공학 18), 서진혁(IT대 전자공학 18), 조혜민(IT대 전자공학 20) 씨

지난 1일, 본교 김윤욱(IT대 전자공학 18), 서진혁(IT대 전자공학 18), 조혜민(IT대 전자공학 20) 3명이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 대회 특허전략 부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허청은 특허 빅데이터 활용을 기반으로 지식재산 인재 양성과 산업계에 창조적 아이디어 공급을 위해 해마다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하고 있다. 이들은 투명한 렌즈 위에 증강현실(AR) 콘텐츠를 구현하는 안경형태의전자기기인 AR glass를 주제로 특허 조사 문제를 다루었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큰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김윤욱, 서진혁, 조혜민 학생을 만나 대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는 어떤 대회인가?
김윤욱(이하 김) :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는 특허청에서 주최하는 대회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30개 이상의 후원기관이 출제주제에 따른 ▲IT·전기·전자 ▲조선·기계·금속·환경 ▲화학·생명·에너지 3가지 분야 중 하나에서 문제를 내고 그 문제에 대한 특허를 조사해서 ▲선행특허 조사 ▲핵심특허 도출 ▲특허전략 수립의 타당성 등을 평가하는 대회이다. 

Q.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대회에는 어떻게 출전하게 됐나?
조혜민(이하 조) : 평소 AR Glass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보니, 논문이나 뉴스 기사를 많이 접했다. 또한 실험하면서 직접 GP 렌즈(Goemetric phase lens)* 소자를 제작했다. 많은 연구 활동으로 기본 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이 대회를 활용해 AR Glass에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했다.
*GP 렌즈: 물질을 통과하는 빛의 진행 방향에 따라 굴절률이 달라지는 광학적 현상을 가진 물질을 투과할 때 생기는 동적 위상을 이용한 렌즈


Q.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특허를 소개한다면?
조 : 이번 대회에는 발명사업화부문과 특허전략 부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저희는 특허전략 수립 부문에 참여하게 됐다. 그래서 대분류로 공간광학계*와 도파광학계*로 나눈 후 구조 및 컴바이너(combiner)*에 의해 중분류하고 다시 소분류로 구조화해 정략 분석을 실시했다. 또한 주요 관리자 선정 및 특허 분석을 통해 동향을 파악하고, GP 렌즈의 효용성을 재확인한 뒤 기업에서 연구를 기초로 해 상품을 개발하는 활동(이하 R&D) 전략을 세워 특허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김 : 그리고 저희는 AR Glass의 필수적인 개선사항인 Form-factor*나 영상 품질 등의 조사를 통해 수정을 거쳐 특허를 보완하려 했다. 평소 연구실에서 많이 사용하는 GP 렌즈라는 콘셉트를 이용해서 저희가 조사하는 개선사항들에 대해 고쳐 발전시키는 특허를 제출했다.
*컴바이너: 2개 또는 그 이상의 입력점에서 주어진 신호가 단일 출력 단에 상호 간섭 없이 공급되는 장치
*공간광학계: 도파관 없이 자유공간(Free-space)에서 빛의 반사, 회절을 이용해 가상이미지를 눈에 맺히게 하는 광학계
*도파광학계: 빛을 전반사 시키는 도파관을 이용해 눈에 가상이미지를 맺히게하는 광학계
*Form-facotr: 제품 외형이나 크기, 물리적 배열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모바일 기기 외형을 가리키는 용어

Q. 이번 대회에 3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김 : 경쟁률이 센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은 받은 이유는 차별화된 기술성이라고 생각한다. 자사 R&D의 특허를 토대로 발표하는 부분이 있는데, 최종적으로 올라온 다른 팀의 PPT를 봤을 때는 기존에 있던 기술과 관련된 특허를 분석한 것에 그쳤다면 저희는 연구실에서 했던 실험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기술에서 더 발전된 형태의 특허를 제출했다는 부분에서 차별점이 컸다고 생각한다.

Q.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본인들만의 노하우가 있나?
: 특허를 접해보지 않았다면, 특허는 기업에서나 할 수 있는 접근하기 힘들고 어려운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특허는 기존 요소들을 조합하거나 새로운 요소를 덧붙여 만들어질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한 소재를 가지고 기존 기술에 접목하는 전략을 생각했다. 그것들을 기반으로 기존 특허에서 동작 원리나 구성들이 어떤 생각으로 만들어졌는지를 뜯어보다 보면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 같다. 
조: 좋은 아이디어가 창의적으로 떠오르기보다는 기존에 가진 아이템들로 꾸준히 고민하고 쌓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희의 경우 이미 가지고 있는 GP 렌즈, 팬케이크 렌즈*와 같은 기존의 연구실에서 연구하고 있던 것들을 활용해 거기에 기능들을 조합해서 새로운 특허를 만드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팬케이크렌즈: 두께가 매우 얇은 렌즈

Q. 이 아이템의 미래 계획이나 쓰였으면 좋겠는 곳이 있을까?
김: 대회 준비 과정에서 AR Glass 특허 조사를 해봤을 때, 미국이나 중국 같은 선진국들은 이미 AR Glass에 많은 투자와 기술 개발을 진행했으며, 제품 출시도 많이 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기업 중에서는 AR에 투자하는 기업이 삼성이나 LG, SK 정도만 있다. 그마저도 AR Glass를 주도적으로 하는 기업은 없다. 삼성전자도 AR보다는 VR에 초점 맞춰서 준비하고 있고 현대모비스는 AR을 이용해 첨단 헤드업디스플레이(HUD)*에 들어가는 정도로만 연구하고 있다. 그래서 미래에는 AR Glass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다. 
조: AR Glass 관련 특허 전략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 단기로는 종래 광학 모듈의 가치 및 성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독자적인 소자 측면의 특허를, 중기는 이러한 소자에 따라 달라지는 기능을 잘 구현할 수 있는 독자적인 광학 모듈 측면의 특허, 장기는 이러한 소자와 광학 모듈을 조합한 특허를 준비하는 등 구체적으로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리고 실제로 김학린 교수님의 검증까지 거친 기술들이기 때문에 실제로 구동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그래서 산업계에도 이바지하고 다른 기업들에도 인사이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실제 도로 위에 3차원 가상 정보를 덧씌우 보여주는 기술

Q. 본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도 국민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투표해 주신 학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자면?
김 : 최종적으로 1등 대통령상이나 2등 국무총리상을 받지 못해서 매우 아쉽다. 하지만 많은 관심 주셔서 투표에서는 2등을 할 수 있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아서 많이 아쉽지만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참여도 많이 해주셔서 본교 학우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서진혁 : 주변에서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흔쾌히 다들 투표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감사했다. 기대에 부응하지는 못했지만, 에브리타임을 통해 모르는 사람들인데도 불구하고 같은 학교라는 이유만으로 응원해주시고 투표해주셔서 감사했다.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수상한 팀원들. (왼쪽부터) 서진혁 씨, 조혜민 씨, 김윤욱 씨

하채영 기자 citten23@knu.ac.kr
권규인 수습기자
편집 조현진 기자 jhj20@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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