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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기록관-우리가 몰랐던 경북대 이야기

국제적인 대학으로 발돋움, 그 첫걸음: 뉴욕주립 버팔로대학교와의 만남

지금으로부터 49년 전인 1973년 10월 17일에 본교 국제교류의 시작인 뉴욕주립 버팔로대학교와의 자매결연식이 있었다.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대학의 규모와 연구 인력이 늘어남에 따라 학술활동의 국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이 시기 본교를 국제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걸음이 뉴욕주립 버팔로대학교(The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Buffalo)와의 자매결연(1973)이다.  
그 시작과 과정, 성과는 이랬다. 당시 본교 김영희 총장은 1972년 8월 미국무성의 초청으로 미국 교육 문화 시찰차 방미, 그 기간 중에 뉴욕주립 버팔로대학을 방문하여 경북대학교와 버팔로대학교 간의 자매결연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귀국 후에도 이 일을 계속 추진하여 1973년 1월에 버팔로대학으로 공식적인 편지를 보내어 양교 간의 자매관계 수립의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타진하였다. 이에 대하여 버팔로대학은 1973년 2월 본교의 제안을 수락하였다. 본교는 그 실현을 위한 준비로, 양교(兩校) 자매결연 추진위원회를 대학원 내에 설치하여 그해 3월에 『교수의 교환, 연구자료의 교환, 협동연구, 연구기자재의 기증, 대학원생의 교환, 학생 간의 친선교환방문을 골자로 하는 본교 자매결연관계안』을 작성하여 발송하였다. 이에 대하여 버팔로대학교의 총장이나 부총장이 그해 가을 본교에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해 왔다. 본교 김영희 총장은 버팔로대학교 총장 Robert L. Ketter 박사에게 그해 10월 중 본교에 친선방문해 줄 것과 이 기회에 자매결연식을 가질 것을 제안하였고, 7월에 수락의 회신이 왔다.  
드디어, 본교는 10월 17일 오전 11시 시청각관에서 버팔로대학교의 Ketter 총장을 맞이하여 양교 간의 자매결연식을 가졌다. 이 식전은 Ketter 총장 부처, 본교 김총장 부처, 미국대사관원, 전국 대학총학장, 그 외 내외 귀빈 및 본교 교직원,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국가가 연주되면서 식이 거행되었다. 교환된 자매결연서(사진)에 의하면, 양교는 교육과 연구와 봉사의 우의를 교환하며, 양교의 발전과 이익을 위하여 상호협력하며, 나아가 한·미 양국의 문화 교류에 공헌할 것을 다짐하였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교수·학생 교류를 비롯하여 학술정보의 교환, 제 분야의 공동연구, 학교 행정의 현대화와 대학 시설의 확충에 이르기까지 인적·물적 전 영역에 걸친 것이었다. 
자매결연을 맺은 결과, 본교와 버팔로대학 사이에는 활발한 학술교류가 이루어졌다. 십수 명의 교수가 학문연구를 위하여 버팔로 대학에 유학하였고, 수백 책에 달하는 학술자료가 교환되었으며 자매결연을 기념하는 국제학술대회가 매년 개최되었다. 더욱이 1976년 8월 본교 김영희 총장의 버팔로대학 2차 방문과, 같은 해 10월 버팔로대학 행정부총장 Albert Somit 박사 및 총장 특별보좌관 Khairy A. Kawi 박사의 내교를 계기로 양 대학 간에는 학술교류의 확대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 본교의 행정 현대화를 비롯한 치과대학의 신설, 전자공학계, 농과대학의 시설확충과 교수 연구 계획 등 5개 항의 의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었으며, 곧 개발 착수 단계에 돌입하였다. 그 후 1980년 전후에도 버팔로대학과의 교수 교류는 지속되었다. 
1980년대 월드와이드웹이라는 전 세계를 완전히 상호 연결하는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점차 국경을 초월한 국제네트워크가 형성되어 국가 간 학술 교류가 수월해졌지만, 그 이전인 1970년대에 본교와 뉴욕주립 버팔로대와의 국제교류의 시작과 과정, 성과를 보면서 그 시절 국제화 추진 과정은 대단한 도전과 개척, 주도적인 노력이 필요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1970년대 뉴욕주립 버팔로대학과의 교류는 선배 교수님들의 지속적이고 헌신적인 노력, 양교 간의 세심한 배려와 교류를 통한 우의의 결과였으며, 본교 교수님들의 국제적인 수준의 학술활동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매우 절실하고 가치있는 일이었다. 뉴욕버팔로 대학과의 교류는 본교의 현대적인 확장과 학문적 발전에 기여하였고 국제적인 학술활동을 위한 귀중한 토대가 되었다. 다시금,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일을 처음을 시작하는 사람들과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함께한 그 행동을 통해 배움을 얻고 감사함을 느낀다.


▲본교와 뉴욕주립 버팔로대학교와의 자매결연서(1973)


이명경 교수
(국제교류처 부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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