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5 (금)

  • 흐림동두천 20.0℃
  • 흐림강릉 16.6℃
  • 흐림서울 20.6℃
  • 대전 19.3℃
  • 대구 20.3℃
  • 흐림울산 20.0℃
  • 흐림광주 21.6℃
  • 흐림부산 22.4℃
  • 흐림고창 18.8℃
  • 구름많음제주 24.0℃
  • 흐림강화 19.2℃
  • 흐림보은 17.4℃
  • 흐림금산 18.6℃
  • 맑음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5℃
  • 구름많음거제 22.7℃
기상청 제공

사진기획

우리 학교 옆 그 동네, 산격 3동

URL복사

산격, ‘산 쪽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는 뜻이다. 그동안 무심하게 오가던 동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날 수 있는 ‘산격3동 6통 1반: 대학-도시 미술로 살아나기 展’과 산격3동의 모습을 만나봤다.●



산격3동 6통 1반: 대학-도시 미술로 살아나기 展




‘산격3동 6통 1반: 대학-도시 미술로 살아나기’ 전시회가 9월 16일부터 12월 18일까지 경북대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행복 북구문화재단과 경북대 미술관이 공동기획으로 진행되는 본 전시회는, 한 지역이 활력을 찾아가는 과정을 문화적 관점에서 담아냈다.


본 전시는 피란민촌을 재탄생시킨 ‘어울림 마을’과 주민 참여 사업으로 주체적 성격을 띠는 ‘연암 서당골’, 청년문화와 기술의 융합 놀이터 ‘경북대 혁신타운’ 등 해당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본교 인근 지역에 대한 소개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본 전시회는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 이건 꼭 챙기자!


∨ 역사적 배경과 사업 개요 정독하기

- 전시회의 전체적인 틀을 잡은 채로 관람한다면 집중력 두 배!

∨ 도시재생 사업의 초기 계획안 구경하기

- 각 지역의 특색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사업의 구체적 내용과 수립 과정 엿보기

∨ 지역 주민들의 참여 모습과 직접 제작한 판촉물, 활동물 구경하기

∨ 도시재생 라운드테이블’에 메모 남기기

-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동네에 바라는 점을 적어 붙일 수 있고,    모인 의견들은 모두 대구 북구 도시재생 지원센터에 전달될 예정!

∨ 도시 개발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미술 작품 5점 관람하기

▲강홍구 작가 ‘사라지다-은평 뉴타운에 대한 어떤 기록

▲계단’, 오용석 작가의 ‘클래식 No.1978’

▲윤세열 작가의 ‘산수(山水)-재개발된 도시풍경’

▲임민욱 작가의 ‘뉴 타운 고스트’

▲허현숙 작가의 ‘도시계획_당고개 지구 상계로 골목길Ⅲ’



▼이번 전시회의 다양한 작품들




지금의 산격3동 6통 1반은


한때는 피란민들의 터전이었던, 그리고 많은 이들이 머물다 떠나갔던 산격동에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도입된 지도 그새 2년이 흘렀다. 공허했던 마을이 이젠 다시금 활력을 찾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오랜시간 많은 사람과 그들의 기억이 스친 산격3동, 이곳은 새로운 발전의 현장이다.


활기 잃은 피란민촌의 변신, 어울림 마을




1950년대 피란민촌이었던 복현1동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 진행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상당한 수의 질이 낮은 건축물들과 체계적이지 못한 지역 재개발로 인해 주거 환경이 열악했다. 그럼에도 주민 간의 소통이 활발했으며, 도시재생 사업 추진을 통해 변화의 발걸음을 내딛어가고 있다.

피란민과 수혜지역 이재민들이 거주 중인 노후 지역을 활성화하고자 역사적으로 해당 지역을 재조명하고 있다. 그 일환 중 하나로, 삼국유사를 차용해 피란민 촌 어르신들의 생애와 마을의 역사를 각색한 이야기책 ‘복현유사’가 있다. 이는 북구청과 복현1동 도시재생 현장 지원센터, 주민협의체가 함께 제작한 것인데, 전국 도시재생사업 우수사례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어울림 마을에는 기초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고, 소규모 재건축 정비 사업, 가로주택 정비 사업을 진행하는 등 지역 건물의 전반적인 재정비가 이뤄지고 있다.


한 걸음에 정겨움, 한 걸음에 즐거움, 연암 서당골





세 지역 중 가장 먼저 재생사업이 진행된 곳이다. 연암 서당골은 70년대 공단의 유입 이후 도시화가 진행되고 다양한 활동이 활성화된 곳이었는데, 점차 젊은 인구는 빠져나가고 노인 인구의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역이 됐다. 이로 인해 주거지 개선 사업이 진행됐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본 지역에는 주민 협의체가 구성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졌다. 또한 연암마을은 구암서원, 용담재, 체화당, 일신재 등 상당한 수의 문화유산이 존재했기 때문에 지역의 역사를 이용한 프로그램의 구성이 가능했다. 이후 지도와 책자를 발간했고, 이는 연암 서당골의 관광자원으로 활용됐다. 현재는 주민협의체가 협동조합으로 발전해 목공소와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연암마을을 거닐다 보면, 길 갤러리와 벽화, 포토존, 마을을 소개하는 팻말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목공소에서 제작한 목공품들은 본 전시회에서 관람할 수 있다.


청년을 위한, 청년에 의한! 경북대 혁신센터


대구 경북도청의 이전으로 인해 인근 상권이 자연스레 죽어가고 인구 감소와 주택 노후화가 심각해지고 있던 상황 가운데, 지역 활력을 되찾고자 도시재생 사업이 시작됐다. 지금까지도 본교 북문 일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변화의 도전이 이뤄지고 있으며, 인근 거주자의 대다수가 학생인 만큼 청년 위주의 사업들이 추진된다. 대학 자원을 활용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산격시장에 청년 상가 몰을 들여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어낸다. 또한, 대학가에 스마트 가로등을 설치하는 등 스마트 대학로를 조성한다. 이 외에도 스마트 도시환경 구축, 청년문화와 기술 융합 플랫폼 조성, 도시재생어울림센터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도시 활력을 되찾고자 하는 노력이 이어지는 중에 있다.



정예은 기자 ann8078@knu.ac.kr

편집 조현진 기자 jhj20@knu.ac.kr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