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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획

코로나, 자기관리의 트렌드를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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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와 헬스는 우리 삶의 질을 보다 높여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 둘은 내외적으로 신체를 아름답고 건강하게 가꿔주는 요소로, 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레 닥쳐온 코로나 19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 제약을 가했고, 뷰티와 헬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기존의 화려한 화장 중심의 뷰티와 헬스장 등의 장소에서 주로 이뤄지던 헬스 활동이 어려워졌다. 더불어 마스크 착용, 장기간의 실내 활동 등으로 새로운 문제까지 야기되며 자기관리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했던가, 이 와중에도 그에 적합한 새로운 자기관리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신입 트렌드 클린뷰티, 자기소개 시간!


우선 뷰티에 있어 사람들이 찾은 방법은 ‘클린 뷰티’ 화장품이다. 클린뷰티는 유해 성분 없음, 비건, 친환경, 내추럴 등의 조건을 추구하는 뷰티 트렌드이다. 첫째, ‘유해 성분 없음’에서 유해 성분은 파라벤, 아보벤젠, 실리콘, 폴리에틸렌, 옥시벤존 등의 성분을 말한다. 즉 필요 없는 화학 성분을 최대한 배제하고 핵심 성분만을 담아 효과를 극대화하는 단일성분의 화장품을 추구하는 것이다. 둘째, ‘비건’은 화장품 제조 시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성 원료의 사용도 배제하는 것이다. 셋째, ‘친환경’은 내용물에는 화학 성분, 소재에는 플라스틱을 최대한 배제하는 것이다. 또한 포장재를 최소화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넷째, ‘내추럴’은 자연을 보호하는 착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제품의 판매 수익을 기부하는 등 자연을 보호하려는 기업윤리 정신을 의미한다.


클린뷰티, 뜬 데엔 다 이유가 있다

클린뷰티가 주목받게 된 정확한 배경은 무엇일까? 클린뷰티는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와 민감성 피부 고객층을 기반으로 서서히 주목 받기 시작했지만, 현 시점에선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착용이 가장 큰 이유이다. 실외는 물론이고 실내에서도 마스크가 일상화되면서 피부 문제가 발생했고 그 중 여드름과 피부염이 가장 흔한 피부질환으로 대두됐다. 그 원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마스크 내부에 온도와 습도가 높은 환경이 조성된다. 그로 인해 피지와 노폐물, 각질생성이 상대적으로 많아져 세균 등 미생물 증식으로 인한 트러블이 유발된다. 또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벗는 행동이 많아질수록 마스크로 인한 마찰과 마스크 성분에 의해 피부가 자극되는데, 이러한 자극이 여드름이나 접촉성 피부염 등을 야기할 수 있다. 콧등과 뺨 부분에 금속 스트랩이 부착된 마스크 착용 시에는 접촉성 피부염을 발생시키며, 일회용 마스크의 경우 폴리에스터, 폴리에틸렌 등과 같은 합성 섬유와 접착제를 사용해서 만든 제품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피부에 쉽게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망가진 피부에 대한 대안으로 치장보다는 여드름이나 피부염 등의 피부 건강 악화를 완화시켜주는 클린뷰티 제품이 유행하게 된 것이다.


클린뷰티, 만들어 본 사람이 안다

클린뷰티 브랜드의 마케팅 담당자 박지인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클린뷰티 브랜드를 창업할 때 어떤 계기가 있었는가?

A. 2019년 당시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화장품 원료를 수입하고 있었고, 일본과 유럽에 대한 의존도가 특히 컸다. 그래서 회사 대표님이 한국에서도 ‘화장품 원료’와 관련해서 기술과 개발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더불어 평소 보았던 다큐멘터리 ‘키스 더그라운드’를 통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 2가지 이유로 ‘국산 친환경 소재를 개발해보자’ 라고 생각했고, 그에 따라 외국에서 떠오르는 소재인 ‘나노 셀룰로오스’에 주목하며 창업이 시작됐다.

Q. 현직자로서 클린뷰티 업계의 흐름이 최근 들어 어떻게 느껴지고, 앞으로의 변화 양상은 어떻게 예측하는가.

A. 환경오염, 코로나와 같은 사회적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클린뷰티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화장품 제품 측면에서의 클린뷰티는 포화 상태라고 말하고 싶다. 아직 ‘클린뷰티’ 라는 단어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매일같이 ‘클린뷰티’ 제목을 단 화장품이 론칭되고 있다. 그러한 마케팅의 문제는 ‘기술 개발을 통한 효과·효능 증대’ 보다는 ‘매출’ 에 중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요즘 비건 원료로 인기인 ‘병풀 추출물’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허나 병풀을 정제수에 한 번 넣었다가 빼도 ‘병풀 추출물’이 될 수 있다. 또한 추출물 특성상 방부원료가 함유돼야 하는데, 이 방부원료가 그 종류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피부 및 신체 건강을 악화시킨다. 물론 개인차가 있지만 그 위험성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대로 가다간 클린뷰티는 그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핫한 트렌드가 아닌 하나의 카테고리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소비자가 클린뷰티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비판적인 시각을 갖는 것이 소비자 본인은 물론 기업 생태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클린뷰티, 써본 사람이 안다

클린뷰티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 엄호진(자연대 생명공학 17)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클린뷰티 제품을 사용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원래 피부가 예민해서 안 맞는 스킨케어 제품을 쓰면 트러블이 많이 올라오는 편이었다. 그를 해결하기 위해 코로나 이전부터 논 코메도제닉 화장품(모공 막힘 가능성이 낮아 여드름성 피부에 사용 적합한 제품)을 사용했는데, 이러한 제품들이 클린뷰티 화장품이기도 한 경우가 많았다. 코로나 유행 이후 마스크로 인해 주로 턱에 트러블이 생기는데, 클린뷰티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고 있어서인지 큰 부작용 없이 피부가 금방 회복됐다. 

Q. 어떤 클린뷰티 제품을 쓰고 있는가? 

A. 토너, 수분크림, 로션을 클린뷰티 제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세 제품 모두 ‘유해성분 없음’ 조건을 만족한다. 추가적으로 토너와 로션의 경우는 ‘내추럴’ 조건을, 수분크림은 ‘비건’ 조건을 만족하고 있다. 특히 토너 제품 회사는 지구의 날에 안성시 친환경농업인연합회에 친환경 해충 방지제를 기부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로션 제품 회사 또한 공병수거 캠페인, 에코 손수건 캠페인 등을 통해 자연을 보호하려는 기업정신을 피력하고 있다.

Q. 클린뷰티 제품의 장단점은 무엇이라고 느껴지는가? 

A. 우선 다른 화장품에 비해 피부에 안 맞을 확률이 낮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므로 환경에도 좋고 인체에도 덜 해로울 것이다. 하지만 클린뷰티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는 것은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스킨케어 제품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색조 화장품에도 클린뷰티가 적용되면 좋을 것 같다.


방구석 헬스, 홈 트레이닝


헬스에 있어 사람들이 찾은 방법은 ‘홈 트레이닝(이하 홈트)’ 이다. 홈트는 말 그대로 집에서 하는 트레이닝이다.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방식으로 신체를 가꾸되, 스포츠 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맨몸운동 뿐 아니라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는 방식 또한 홈트의 영역에 포함되고 있다.


홈트, 어떻게 전국민을 사로잡았나

홈트는 과연 어떤 배경 속에서 주목받게 됐을까? 우선 헬스 자체가 주목받게 된 배경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크게 두 가지 목적으로 운동을 한다. 첫 번째 목적는 건강 관리이다. 식단 관리에 비해 번거롭지만, 진정한 건강을 위해선 꾸준한 운동이 필수적이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두 번째 목적은 신체적 매력을 어필하는 것이다. 특히 젊은 층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바디 프로필 촬영이 이러한 목적을 위한 것이다. 군살 없이 날씬하거나 근육이 탄탄한 몸은 꾸준한 운동을 통해서 만들어질 수 있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 헬스장에 가서 시간과 비용을 들이며 하는 운동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혼자 집에서 하는 운동으로 홈트를 제시하는데, 이는 스마트폰의 발달과 함께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었다. 혼자 운동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운동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단점을 스마트폰 기반의 sns 소통으로 보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 더불어 갑자기 닥쳐온 코로나는 운동에 관심이 있던 이와 없던 이 모두를 홈트의 세계로 끌어들였다. 전자의 경우는 코로나로 인해 헬스장 등이 문을 닫고, 외출 자체에 부정적인 인식이 더해지자 집에서라도 운동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홈트를 시작한 경우가 많았다. 후자의 경우는 집안에서 주로 생활하며 자연스레 증가한 체중을 관리하고자 홈트를 시작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도 모르겠어? 홈트 고인물에게 물어봐!

코로나로 인해 본격적으로 홈트에 빠졌다는 이용석(행정 15)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홈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A. 원래는 헬스장을 다녔었다. 군대 전역 이후에 계속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헬스장이 문을 다 닫는 바람에 헬스장을 가지 못했고, 본가로 돌아가게 되면서 기존의 헬스장을 다닐 수 없게 됐다. 본가로 올라가서도 운동을 꾸준히 하려 했으나, 헬스장의 인원제한과 시간제한 등으로 인해 집에서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때부터 꾸준히 홈트를 하기 시작했다.

Q. 홈트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가 늘어났다. 이를 활용해본 경험이 있는가?

A. 기본적인 루틴은 군대에서 배운 것으로 응용할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 홈트를 시작했을 때 홈트 전용 앱을 이용해 홈트를 시작했다. 홈트 유튜브도 도움이 됐다. 이를 통해 어느 정도 루틴을 정하고 나서 부턴 혼자 하고 있다.

Q. 다양한 홈트 방법을 익혔을텐데, 가장 애용하는 방법과 이를 진행하는 본인만의 과정을 말해달라. 

A. 현재 최대한 몸에 자극을 주기 위해 덤벨을 두 세트 마련해 집에서 덤벨을 이용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다이어트보다는 몸을 만드는 방법으로 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헬스장을 다닐 때와 최대한 비슷하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단기간에 가장 땀을 많이 배출 할 수 있는 버피 같은 운동들도 병행하고 있다. 

Q. 홈트의 장단점에 대해 말해달라.

A. 홈트의 최대 장점은 이름 그대로 집에서 하는 운동이라는 점이다. 이동하고 샤워하는 데 있어 제약이 없다는 점과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편하다. 아무래도 마스크를 착용하면 호흡이 쉽게 흐트러지기 때문에 숨이 더 가빠지곤 하는데, 집에서 하게 되면 그런 일이 없어 좋다. 반면 단점은 기구와 중량에 있어서 헬스장에 비해 한계가 너무 명확하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수준의 홈짐을 만드는 것이 아닌 이상 집에서 할 수 있는 최대의 운동은 문틀 철봉, 아령(덤벨) 정도의 웨이트 트레이닝에 그친다. 무게를 늘려갈 수는 있지만 헬스장처럼 다양한 부위에 무게를 최대한 늘려가면서 자극을 줄 수 없다는 점이 최대 단점이다. 또한 자세 교정에 있어서도 한계가 있다는 점이 불편하다.

Q. 앞서 언급한 홈트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팁이 있는가?

A. 근육에 자극이 부족하다는 단점을 보완하려면 최대한 다양한 자세로 움직임을 여러 번 반복해야 한다. 예를 들어 푸쉬업도 각각 다른 부위에 자극을 주면서 여러 자세의 푸쉬업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자세 교정에 한계가 있다는 단점을 보완하려면, 홈트 유튜브 등을 통해 다양한 자세를 익히고, 올바른 자세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 

이영화(2021), "클린뷰티 화장품에 나타난 통합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연구." 한국융합학회논문지 12(4) : 161-169.

배성은(2021),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이 성인들의 피부상태 및 피부관리 행태에 미치는 영향." 대구한의대학교 한방산업대학원 석사논문


조희수 기자 jhs18@knu.ac.kr
편집 곽나영 기자 gny18@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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