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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코로나 19 112일의 기록, 초유의 개강 연기에 이은 1학기 비대면 강의 시행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 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서는 1월 27일 감염병 위기 경보를 2단계(주의)에서 3단계(경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본교에서도 학위수여식과 입학식을 취소하고 개강을 연기하는 등 학사 일정 전반에 걸쳐 큰 변화가 있었다.
 본교는 지난 2월 3일 교학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 대책위원회’를 개최해 2월 21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학위수여식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또 2월 28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신입생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 행사도 전면 취소했다. 이는 1946년 본교 개교 이후 초유의 일이다. 이에 따라 박사 170명·석사 976명·학사 3,689명 등 총 4,835명의 졸업생과 학부 5,565명·대학원 2,067명의 학위수여식과 입학식을 치르지 못했다. 2월 5일 교육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확대회의’를 개최해 대학에 4주 이내 개강연기를 권고했고, 당일 본교에서는 9개 거점국립대 부총장이 모여 코로나 19 확산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임시회의를 개최해 개강 2주 연기, 2020학년도 1학기 2주 단축으로 의견을 모았다.
2월 20일 대구 시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 연기가 결정되고, 2월 21일 대구·경북(청도) 지역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본교 또한 코로나 19로부터 학생 및 교직원을 보호하고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응 상황실’을 본격적으로 운영했다. 학생과 김지운 주무관은 “현재까지도 상황실은 감염 예방과 현황 파악을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위기경보 등급이 낮아지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향후 코로나 증상이 의심될 경우 반드시 상황실로 연락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 감염 사태 이후 확진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지난 2월 23일 위기경보를 3단계(경계)에서 4단계(심각)로 격상했다. 이에 본교에서는 3월 16일 개강 이후에도 2주간은 비대면 강의를 시행한다고 밝혔으며, 향후 학사일정에도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공고했다. 비대면 강의 시행은 학습관리시스템(LMS)를 통해 강의 자료와 동영상 탑재, 질의응답 운영 등이 이뤄지며, 비대면 강의에 익숙하지 않은 교직원들을 위해 비대면 강의 권장 모델 6가지를 제시했다. 또 다수가 동시에 접속함으로써 서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서버의 구매·증설을 통한 용량 확충을 앞으로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도서관과 체육시설, 식당과 같은 교내 시설들이 일제히 휴무 및 단축 운영에 들어갔고, 교내 건물은 하나의 출입구만 개방하고 출입 시 반드시 신분 확인을 하도록 조치했다. 당시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2주 동안 5천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확진자들 가운데 40%나 되는 환자를 격리·수용할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 되자 본교는 대구광역시의 요청에 따라 본교 기숙사 ‘첨성관’을 경증 환자들이 입소하기 위한 대구 제2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정에 학생들은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본교와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지도 않고 독단으로 결정했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본교와 대구시에서는 “대면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철저히 방역하고 향후 학생들의 입주에 전혀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첨성관 치료센터는 지난 3월 28일 자로 모든 환자가 퇴소한 상황이다.
 3월 이후 국내 확진자 수는 점차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수의 확진자가 발생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3월 11일 질병 최고 수위 상태인 ‘팬데믹’을 선포했다. 본교는 3월 17일 비대면 강의를 4월 5일까지로 1차 연장한 데 이어, 3월 26일 비대면 강의를 5월 3일까지 2차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비대면 강의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3월 21일부터 3일간 총학생회에서 설문조사한 <비대면 강의 불만 사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2,914명의 학생 대부분은 과제량이 지나치게 많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한 강의 내용이 부실하고 과제 자체도 학습한 것에 비해 너무 어렵다는 불만도 있었다. 강의들이 탑재되는 LMS와 Webex 서버의 접속 환경 개선도 시급하다고 언급했으며, 실험 실습 과목만이라도 대면 강의를 시행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4월 들어 전국적으로 확진자 수가 대폭 감소해 일각에서는 상황에 따라 5월부터는 대면 강의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국내외 코로나 사태가 완벽히 종식되지 않았고 아직 무증상 전파의 위험이 사라지지 않은 상황이라 지난 4월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본교 역시 4월 20일 ‘2020년 1학기 비대면 강의 전면 시행’을 확정 발표했다. 4월 22일 총학생회, 교수회, 각 대학(원)의 의견수렴을 거쳐 학부, 대학원 강좌는 비대면 강의 시행을 원칙으로 하되 ‘대면 강의 충족 요건’을 갖춘 강좌에만 대면 강의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간고사는 실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과제물 대체·기말고사 통합 등은 담당 교원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였으며, 성적평가는 절대평가를 원칙으로 하고 A등급 비율은 50% 이내를 권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동윤 기자/ldy19@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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