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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관생 생활관비로 구매한 경품, 임원이 임의 사용

지난 5월 본교 제44대 ‘위더스’ 관생자치회(이하 관생회) 축제에서 일부 관생회 임원이 관생에게 지급되는 경품(치킨 교환권)을 임의로 사용한 사실이 지난 4일 관생회 전 부회장의 사퇴 관련 입장문을 통해 밝혀졌다. 축제를 위해 관생회가 구매한 경품은 생활관 행정실에서 지급하는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실질적으로 관생들의 생활관비에 해당한다. 경품에 당첨된 학생이 정해진 시간까지 받으러 오지 않자 민 전 부회장을 포함한 임원 3명이 이를 사용한 것이다.
지난 3일 관생회 회장 임성민(경상대 경영 17) 씨는 8월경 부회장 사퇴 사유를 “(부회장의) 임원으로서 부적절한 태도”로 설명했고, 다음날 4일 사퇴한 전 부회장 민재홍(수의대 수의 17) 씨가 반박문을 학교 관련 페이스북에 게시하며 경품 임의사용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7일 관생회 소속 임원 두 명이 경품 사용에 대한 사과문을 게시하며, 민 전 부회장 또한 경품을 임의로 사용할 당시 암묵적 동의를 했다는 내용을 밝혔다. 민 전 부회장은 “뒤늦게 경품을 받으러 온 관생에게는 사비로 치킨 교환권을 구매해줬다”며, 사용 행위에 대해서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말리지 않았고 알아차리지 못한 것은 제 실수였다”는 입장문을 냈다. 생활관생 김용준(IT대 전자공학 15) 씨는 “관생의 경품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임원들만 잘못한 게 아니라, 그들을 관리하는 관생회 회장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임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BTL에 해당한 사건이었다면 BTL 총 관리자로서 제가 책임지는 것이 맞지만, 재정 생활관 상품 지급 오류는 민 전 부회장이 책임지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일련의 상황에 대해 관생들은 관생회의 부적절한 업무 처리에 대한 비판을 표했다. 조현태(농생대 응용생명과학 13) 씨는 “관생을 위해 봉사하는 관생회가 이런 일을 한 것에 당혹스럽다”며 “관생회가 제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마저 든다”고 말했다.
한편 부회장 사퇴로 인한 공석 문제도 제기됐다. 관생회 회칙에 따르면 잔여임기가 1학기 이상 남은 시점에 부회장 사퇴 시 15일 이내에 보궐선거를 해야 하며, 그보다 늦은 시기에 사퇴하면 동장 한 명이 부회장 권한을 대행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 8월 민 전 부회장이 사퇴한 후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부회장은 공석으로, 권한대행자도 없는 상황이다.                         


조영재 기자/cyj17@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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