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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평가위원회

단추는 제 구멍에

벌써 개강 첫 주가 끝났다. 아까운 방학과 작별하며 강의실에 있는 자신을 어리둥절하게 여길 수 있는 마지막 핑계인 오리엔테이션 주간도 이젠 지났다. 모든 개강은 어렵지만, 이번 개강은 특히나 어리둥절했을 것이다. 1면에서 다뤄진 것처럼, 강사법 개정에 따라 대학 강사 채용이 늦어져, 학생들은 일부 수업에서 담당교수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수강신청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첫 수업에 앉아서야 이번 학기에 내가 어떤 교수님과 어떤 수업을 하게 될지 알게 된 것이다. 해당 기사는 학생들이 수강신청 과정에서 의아해했던 점에 대해 설명하고, 또 학생들의 입장에서 수강신청이 왜 중요한지를 정확하게 짚고 있다. 
2면에 실린 총장직선제 TF팀 신설은 반가운 소식이다. 최근 총장 선출 과정에서 본교는 크게 앓았다. 다음 총장 선거에서 같은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학교 구성원, 특히 학생이 노력과 관심을 보여야 한다. TF팀이 총학의 한계를 보완해, 다음 총장 선출에 학생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
한편, 외부 언론에서 보도된 본교 수의대 실습견 학대 의혹에 대한 취재도 있었다. 교수 측에서는 올해의 실습 과정을 설명해주며 보도된 것과 같은 학대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의혹이 생겨났는지에 대해서도 기사에서 드러났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학술 면에서는 가상현실, 증강현실에 관해 다루었다. VR과 AR이 우리 생활에 들어온 지는 꽤 됐지만, 아직 이 용어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우리가 즐기고 누리는 것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해당 기사에서는 예시를 제공하며 두 기술의 공통점과 차이점, 앞으로 발전해야 할 방향에 대해서 고루 잘 짚고 있어 유용했다.
사회면에서는 ‘장애등급제 폐지’를 다뤘다. 분명 언어적인 측면에서는 사람에게 등급을 매기는 비인간적인 지점에서 개선이 됐다. 하지만 기사는 이것이 단순히 분류나 언어상의 표면적인 개선에 불과할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4. 문제는 장애등급제 자체가 아니다’ 의 하위 1) 항목에서는 ‘예상사례’들이 나온다. 그러나 이 예상사례가 문제를 언급하는 항목 바로 아래에 나타나 있어, 문제를 이런 식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인지 헷갈릴 수 있다. 
올해의 두 번째 학기를 시작하며, 총학생회의 정책 중 무엇이 이뤄졌고 이뤄지지 않았는지를 확인하는 특집 면이 마련됐다. 총학의 임기가 절반 정도 지난 시점에서 이를 점검하고 알려주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생회 공약의 이행정도, 학생회가 아닌 경북대 학생들의 의견, 학생회 측의 의견 등 다양한 자료와 관점을 제시해 비교적 균형 잡힌 기사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언급된 학생들의 의견이 본교 학생 전체의 여론인지는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공약 이행 과정도 보도해 주면 좋겠다. 
마지막 면에서는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한일 무역 분쟁에 관해 깔끔하게 정리했다. 그러나 중간에 언급된 여행자 감소나, 일본 제품 판매량 감소에 관해 언급된 수치들의 출처가 있었으면 더 신뢰성 높은 기사가 됐을 것 같다.


김정원
(사범대 국어교육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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