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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만난 사람

산모-도우미 환상의 호흡 위한 산후 도우미 매칭 기업 ‘도담’

- 산후 도우미 매칭 기업 ‘도담’ 대표 박유현(경상대 경영 14)


▲본교 봉사관 1층 스타트업 빌리지 내, '도담' 사무실에 앉아있는 박유현 대표(경상대 경영 14)

출산 후 지친 몸으로 아이를 돌보는 일은 쉽지 않다. 많은 산모들은 산후조리원을 찾거나 산후도우미(이하 도우미)를 찾는다. 그렇다면 산모들의 니즈를 모두 충족해주는 맞춤형 도우미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바로 본교 스타트업 빌리지에 입주한 ‘도담’은 산모들에게 최적의 맞춤형 산후도우미를 매칭해주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도담’ 박유현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Q. ‘도담’을 운영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A. 산모들이 아기를 낳은 후에는 산후조리원이나 도우미의 도움을 많이 이용한다. 하지만 산모들마다 원하는 것이 모두 다르고 산모와 파견된 도우미 간 성향이나 조건이 서로 맞지 않아 오히려 불편함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조용히 있고 싶은 산모에게 시끄러운 도우미가 오고 산후 우울증으로 인해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산모에게 과묵한 도우미가 오는 미스 매치가 발생한다. 그러나 아이가 항상 출산 예정일에 태어나는 게 아니고 해당 산모의 위치와 출산 예정일에 맞추다 보면 도우미의 선택지가 줄어든다. 기존 업체들은 도우미를 일방적으로 파견을 할 수 밖에 없어 산모의 조건을 모두 맞춰주기가 힘든 실정이다. 여러 업체에 속한 많은 도우미들을 한 플랫폼에 모아 산모가 직접 선택해 도우미를 파견하는 방식의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더불어 산모가 도우미 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도우미를 선택·요청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었다. 
사실 실제 운영을 시작하기 전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 산후 조리 시장은 여성 벤처 협회나 여성 스타트업 기업에 치우쳐 있는 경우가 많아 사업을 하는 데에 남자라는 게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여성만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공모전, 대회, 지원 사업도 많고, 맘카페에 가입할 수 없다거나 행사에 참여할 수 없는 제한도 있다. 나는 아기가 없다보니 불편함을 직접 느끼지는 못하지만, 그러나 어머니가 도우미 파견업체를 운영해 일을 돕다보니 옆에서 간접적 경험을 하게 됐다. 또한 아동학부에 재학중인 성민하 기획장의 도움을 받아 시야를 넓혀가고 있다. 


Q. ‘도담’의 수익은 어떻게 얻어지는지?

A. 도우미 파견업체에 저출산 대책 정책의 일환으로 정부의 많은 지원이 있어 사업은 호황인 편이다. 작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11만 건 정도의 도우미 사업이 이루어졌다. 
도담은 이런 지원을 받는 도우미 파견업체와 산모를 직접 매칭 시켜주는 과정에서 중개 수수료를 받는 모델이다. 연결 시 파견 업체 수익의 10% 정도를 중개 수수료로 도담이 받는 것이다. 


Q. 현재 사업 현황은 어떤지?

A. 올해 연초 시제품으로 웹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진행했다. 맘카페나 산모들을 통해 웹페이지 이용 후기 300여개를 얻었고, 직접 문항을 만든 설문지를 통해 4-500여개의 조사를 진행을 했다. 또 산모와 직접 만나는 인터뷰도 40건 이상을 진행했다. 협력업체 4곳과 MOU를 맺어 이 업체들을 통한 조사 결과 산모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 웹을 통했던 1차 조사에서는 산모 87% 이상 이용 용의가 있었고, 최근 개발한 앱을 통한 시장 조사 결과 산모들의 95%이상이 이용 용의를 밝혔다. 산모들이 높은 이용용의가 있다고 생각해 개발에 들어갔다. 현재 디자인 업체와 디자인 개발을 하고 있고 저희 개발자들과 추가적인 앱 개발에 들어간 상태다. 
지금 현재 웹서비스와 앱 두 가지를 준비 중이다. 산모가 앱에서 제공하는 성향 테스트를 하고 산모의 출산 예정일, 위치, 가족사항 등의 정보 입력을 하면 본인에게 맞는 도우미를 추천받을 수 있다. 추천받은 도우미들 중에서 성향 분석을 통해 매칭 하고, 출산 예정일에 맞춰 예약을 제공할 예정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매칭 플랫폼을 준비하는 과정에 행사에 가서 멘토링을 받은 적이 있었다. 멘토가 “너희는 매칭 플랫폼 수익은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확장성이 있다”며 “육아 브랜드로까지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 뒤로 사업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
현재의 협력업체 4곳에서 120명 정도의 도우미가 확보됐고 앱 디자인이 완성되는 대로 대구에 본사를 둔 다른 산후도우미 파견 업체들을 방문해 더 많은 도우미들을 플랫폼에 올릴 수 있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우선 대구에서 시스템을 활성화시킨 후 부산, 서울, 경기 등에 위치한 도우미 파견업체들을 섭외할 것이다. 이후 산모들이 많이 유입하면 자연스럽게 브랜드 확립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 브랜드를 바탕으로 육아용품 유통·대여 사업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감예진 기자/kyj17@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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