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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만난 사람

“4년 후에는 퍼스트멤버가 되고 싶어요”

최승규 씨(공대 신소재공학 11) 인터뷰

대구·경북지역 미식축구를 휩쓴 오렌지파이터스의 주장. 언뜻 흘겨본 그의 거친 팔뚝에서 그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운동하는지 알 수 있었다. 5월과 6월에 있을 대구지역 대학 춘계리그와 일본과의 국제교류전 준비를 위해 맹연습을 하는 미식축구 국가대표 최승규 씨를 만나보았다●

 

 


Q. 미식축구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
오렌지파이터스는 대구지역에서는 시합 때마다 이겨서 벌써 36연승 째에요. 그런데 전국대회만 가면 성적이 좋지 않아 속상한 적이 많았습니다. 특히 경북대와 부산대가 라이벌 관계에 있는데, ‘경부볼’(부산대의 경우 ‘부경볼’이라고 부름)이라고 해서 매년 친선경기를 해요. 경부볼에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계속 졌었는데, 작년 경기에는 꽤 큰 점수 차로 이겼답니다. 이때가 군대 전역한 후로 가장 기뻤던 것 같아요.

Q. 미식축구의 매력은 무엇인가?
미식축구라는 게 혼자 잘나서는 절대 이길 수 없어요. 선수들이 모두 한마음이 되어야만 해요. 저는 디펜스(수비)의 중심 역할의 포지션에 있는데, 디펜스 11명이 하나가 돼서 오펜스(공격)를 막는 재미가 있어요. 
또 미식축구는 다른 운동에 비해 격한 편인데, 제대로 부딪혔을 때는 나도 아프지만, 상대방이 더 아프리라는 것을 느낄 때가 있어요. 그때의 짜릿함은 이루 말할 수 없죠. 
저는 미식축구가 가장 전략이 많은 스포츠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오펜스 작전의 경우 300개가 넘는데 선수들은 모두 그것을 외우죠. 힘만으로는 안되고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있어야 해요.

Q. 미식축구 시작 후, 생긴 변화가 있는가?
우선 몸이 많이 변했죠. 제가 처음 대학에 왔을 때는 몸무게가 75kg였는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지금은 95kg까지 쪘어요. 또, 평소에 코치님이 포기하지 말라고 많이 말씀해주세요.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운동하면서 멘탈적인 부분이 아주 강해졌어요. 물론 운동을 하면서 힘들기도 했어요. 보통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운동을 하는데, 국가대표 훈련까지 하다 보면 주말까지 거의 쉬지 못하기도 해요. 올해 주장이 되고 나서 팀을 더 좋게 만들겠다는 생각이 생겨 수업을 덜 듣고 운동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전적으로 제 선택이기 때문에 후회는 안 해요.

Q. 미식축구를 시작한 후 국가대표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어떻게 되나?
새터를 갔을 때 과 선배의 권유로 미식축구동아리에 가입하게 되었어요. 들어가 보니 저희 동아리는 미식축구 시스템이 꽤 잘 돼있어요. 대학팀 중에서는 가장 체계적인 팀이 아닐까 싶어요. 개인의 활약보다는 33년 동안 짜인 체계적인 시스템과 단점은 보완하려고 하는 모두의 노력 덕분에 저희 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국가대표도 꾸준히 나오는 것 같아요. 저희 감독님과 코치님도 경력 많으신 분들이랍니다. 코치님이 몸무게와 포지션이 맞는 사람을 찾고 있었는데, 그때 저도 국가대표를 하고 싶다고 어필했었어요. 코치님이 제가 적합하다고 생각하셨는지 뽑혀서 들어가게 됐어요. 국가대표는 사회인팀과 대학팀 선수들의 운동신경 등을 테스트해서 45명을 뽑습니다. 미식축구 국가대표는 대부분 자부심 강한 분들이 많은데, 대학팀 출신보다 사회인팀 출신이 많은 편이에요. 그중에서도 제가 막내예요, 

Q. 한국에서 미식축구는 어떤 존재인가?
미식축구 역시 4년마다 월드컵이 있어요. 90년대부터 우리나라도 출전하기 시작했는데, 현재 한국은 64개국 중 7위 정도예요. 하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사람들이 미식축구란 운동을 잘 모르죠. 미식축구가 한국에 들어온 지도 꽤 오래됐어요, 대학가에도 서울대를 시작으로 대구, 부산 등 전국적으로 확대되었지만 아직 변두리만 돌고 있는 수준이에요. 사람들이 럭비와 미식축구가 다른 종목이란 것을 알 정도까지만 되도 좋을 것 같아요.
올해는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예정화’라는 연예인이 지금 스트레칭 코치로 왔고, 또 후원을 받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Q. 앞으로의 계획이나 희망은 무엇인가?
주장으로서의 목표는 신입생들을 많이 뽑아서 중간에 나가지 않게 그 인원을 유지하고 또 팀원들을 잘 이끌어서 우승시키는 것이에요. 개인적인 목표로는 지금은 제가 국가대표 세컨드멤버(예비선수)인데 4년 후에는 퍼스트멤버가 되는 것이에요. 그 후에는 국가대표로 활약한 후에 미국 필드에서 뛰어보고 싶어요.

 

 


사진: 최지은 기자/cje14@knu.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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