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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첫 모의국회





올해 OT 때 1년 동안의 학과 일정을 보던 중 내 눈에 띄었던 것이 있었다. 그건 바로, 매년 10월 초에 정외과 주최로 진행하는 ‘모의국회’였다. 모의국회는 원래 주어진 주제에 관하여 토론과 토의를 하면서 정당 정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파악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막상 전년도 모의국회 영상을 보고 나니 그런 생각이 사라졌다. 때때로 웃음을 주는 요소도 있는 데다가 주제도 잘 전달했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다.
영상을 보자마자 ‘내가 저 모의국회에 참여해서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신입생으로서 대학 생활 중 의미 깊은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 때문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총 3부로 구성된 이번 모의국회는 ‘소통과 신뢰’를 주제로 삼고 2년 동안 이어져 온 박근혜 정권에 대한 평가를 주요 내용으로 삼았다.
개강하고 나서 처음 대본을 받고 보니 내가 맡은 인물 역할이 두 개나 있었고 대사의 양도 적지 않았다. 막막하다고 불평할 법도 했지만, 내가 원해서 참여한 일이니 멋지게 끝맺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다. 개강 때부터 무대 당일까지 약 40일 동안 연습하면서, 매일 피드백도 받고 부족했던 내 연기력을 조금씩 보완해나갔다. 목소리가 작은 편이라서 관객석 뒤편의 관객들에게도 들릴 정도로 목소리를 크게 내야 한다고 말하던 선배들의 말은 내게 너무 벅찬 듯했다. 하지만 조금씩 고쳐가면서 나중에는 칭찬을 듣기도 했다. 연습 후반부에는 이따금씩 애드리브도 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도 참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했다.
기나긴 연습 기간이 끝나고 10월 8일 오후 6시 30분, 국제경상관 3층에서 두 시간에 걸친 모의국회가 시작되었다. 큰 행사 앞에서는 항상 심하게 긴장하던 성격이라 계속 기도하면서 긴장을 떨쳐내려고 애썼다. 모의국회 당일 전에 있던 연습에서는 실수를 연발하는 불안한 모습까지 보여서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했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당일 무대에서는 그 어떠한 실수도 없이 잘 마쳤고, 특히 지금까지의 연습 중에서 볼 수 없던 큰 목소리로 연기해줘서 뒤에 있던 선배들도 또렷하게 잘 들었다는 칭찬까지 받았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무언가 큰 일이 앞에 있을 때, 자신을 발전시키면서 자신감을 얻으면 무엇이든지 잘 끝마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

정의인(사회대 정치외교 14)
정리: 최지은 기자/cje14@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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