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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기획

6·4 지방선거 연재기획 ②-대구광역시장 후보5인 인터뷰

2014년 제 6회 6.4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경북대, 대구대, 영남대 세 대학 신문사 연합기획으로 대구시장후보 5인을 인터뷰했습니다. 주로 청년, 문화, 대구의 산업에 대한 질문을 하되, 각 후보가 제시한 공약에 맞춰 5인 모두에게 다른 질문을 했습니다. 기호1번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는 서면을 통해, 기호 2번 김부겸 후보는 경북대에서 인터뷰 했으며, 기호 3번 송영우 후보, 기호 4번 이원준 후보, 기호 5번 이정숙 후보는 세 대학 신문사 기자들이 직접 만나 인터뷰 했습니다. 이 다섯 후보 중 한 명은 대구시민의 손을 통해 시장으로 뽑혀 향후 4년 간 대구시를 이끌어 갈 것입니다. 각 후보의 특색과 다짐이 드러나는 인터뷰 기사가 학우 여러분들의 지혜로운 투표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인터뷰 분량차이는 서면인터뷰와 대면인터뷰 등 인터뷰 환경에 의해 발생한 것임을 밝힙니다.



 

기호 1번 권영진
Q. ‘청년 취업’ 문제와 관련해 여러 가지 공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펼쳐나갈 것인지?
젊은이들이 매년 1만 명씩 대구를 떠난다. 학생들이 대구를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금 있는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여서 좋은 직장을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래서 3355라는 공약을 내놓았다. 대기업 및 글로벌기업 3개 유치, 중기업 300개 육성, 중견기업 50개 육성, 일자리 50만개 창출이다.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1천 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하고 청년벤처 창업 공간을 확충하겠다.

Q. 상대 후보인 새정치민주연합의 김부겸 후보는 50·60세대에, 권 후보자님께서는 20·30 세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20·30 세대에 특별히 초점을 두고 있다기 보다는 ‘대구를 이대로 두어서는 안되고 변화와 혁신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추진하다보니 그것이 젊은 청년들과 코드가 맞는 것 같다. 시민 여러분들, 특히 젊은 청년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우리 시장은 내 편이야’, ‘내가 기댈 수 있어’ 그런 생각이 드는 시민 속의 시장 권영진이 되겠다.

Q. 핵심공약 중 ‘톡톡 튀는 대구문화 창조’라는 항목이 있다. 대구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대학생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ex. 소극장 공연 등)가 적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은 없는지?
문화공약 11가지 가운데 2가지만 소개하겠다. ‘문화예산 3배 증액’과 ‘공연문화도시 조성’이 있다. 대단하고 크게 느껴지는 뭔가를 하기보다 대학생들이 좋아하고 즐기는 ‘김광석거리’와 같은 뮤지컬거리, 공연스타의 거리 등을 많이 만들어서 수도권에 뒤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Q. 20대(특히 대학생)와의 소통 방안에 대해 생각은?
이번 선거에서 시민선거대책위원장 가운데 ‘대구·경북을 사랑하는 전·현직 총학생회장단’의 29세의 김태우 대표도 함께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선거조직 가운데 일명 ‘청소기’라고 하는 ‘청년소통기획위원회’를 통해서 대학생들과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만약 시장에 당선돼도 이러한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가겠다. 시민이 없는 시장은 의미가 없고 시민의 목소리를 담지 못하는 시정 운영 또한 의미가 없다.

Q. 마지막으로, 20대 특히 대학생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교육감 등이 결정된다.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살고 있는 대구가 달라진다. 심지어 여러분 개개인의 삶까지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여러분의 절박한 삶에 대한 문제와 관련된 일인데 여기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여러분들의 운명도 바뀌지 않는다.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어떤 당의 어떤 후보가 내 삶을 더 낫게 할 수 있는 후보인지 고민해야 한다. 어느 후보가 우리 대구를 바꾸고 우리 삶을 바꿀 수 있다고 보는지 판단하고 참여하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기호 2번 김부겸

 

 

Q. 대구시만의 청년 일자리 정책에는 무엇이 있는가?
대구의 고용률은 57.8%로 전국 최하위이고, 특히 청년 실업률은 9.9%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일자리 문제가 나오면 흔히 대기업 유치를 이야기하지만 다 실패했다. 대구가 잘하는 것은 기계, 자동차부품, 섬유다. 여기에 IT기술을 접목시켜 경쟁력 있는 중견기업·강소기업으로 혁신시켜야 한다. 일자리만큼은 시장이 직접 챙기겠다. 시장 직속으로 ‘일자리 담당관실’을 설치해 임기 내 고용률 70%, 청년 실업률 5% 이하 대 진입을 핵심과제로 설정해서 모든 역량과 자원을 총 동원할 생각이다.

 

Q. 잘 지켜지지 않는 최저임금에 대한 대책이 있는가?
‘생활임금’의 개념을 도입할 예정이다. 가족 부양은 물론, 교육·문화 등 각 분야에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유지하고 실질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수준의 임금을 의미한다. 우선 대구시와 산하 공공기관의 근로자 중 최저임금에 머물고 있는 비정규직의 임금을 생활임금 수준으로 인상하고, 민간부문으로의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체불임금 문제도 상당히 심각하다. 특히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로 근무하는 곳이 그렇다. 작년에 대구청년유니온의 조사 결과를 보니까, 대구 시내 상위 6개 커피전문점 61개 매장의 임금 체불액이 2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노동청과 협의하여, 체불임금 피해 근로자를 위한 긴급 구제 지원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Q. 대구시가 젊은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가?
참신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문화적 풍토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북도청 이전 부지에 청년기업 타운을 조성해서, 1천여 개의 청년 기업을 입주 시킬 것이다. 사무 공간과 임대료를 지원하면서, 청년들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실내체육관을 문화공연이 가능한 다용도 아레나로 리모델링하는 방안도 있다. 대구가 젊은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일자리를 늘리는 것과 함께 ‘보고 즐길거리’가 있어야 한다. 대구는 7, 8월이 되면 축제의 도시가 된다. 예를 들어 현재 대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치맥 페스티벌’을 아시아의 대표 축제로 성장시키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대구 월드 락 페스티벌’ 개최도 마찬가지다.

 

Q. 대구 지역 대학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올바른 정부 정책 방향은?
교육부의 각종 재정지원 사업은 대학의 정원 감축 계획을 반영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사업 선정에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판단한 지방의 학교들이 더 많은 가산점을 받기 위해 높은 감축안을 수립한다. 모든 교육 정책은 학생을 중심에 두고 판단해야 하는데, 완전히 배제시키고, 그 피해는 오직 학생들이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능성 있는 지역 대학을 전폭 지원해 적어도 서울 상위권 수준의 대학으로 성장시켜야 한다. 수도권 중심의 대학 서열화를 완화시키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공동체의 발전도 없다. 고등교육 정책의 일대 혁신이 필요하다.

 

Q. 일각에서는 박정희컨벤션센터 건립 공약을 표를 얻기 위한 무리수가 아니냐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는 제도 정치권에 뛰어든 지 24년째다.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한국정치가 진영논리에 갇혀 생산적인 정치를 못하는 것은 지역주의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영남 쪽은 산업화 시대의 주역이라는 자부심과 박정희에 대한 자부심이, 호남은 5.18, 민주화, 김대중이라는 가치가 있다. 서로 다른 가치관의 차이가 투표 결과로 드러나고, 적대감이 나타난다. 이는 진영논리로 싸우고 상대를 부정하는 잘못된 정치풍토다. 대구에 돌아와 보니까 이런 가슴속의 자부심을 인정하지 않고는 깊게 대화할 수가 없다고 느꼈다. 특히 산업화와 박정희에 대한 자부심이 점차 내면화되고 개인 신념화 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박정희에 대한 애정은 있지만 이를 자랑하고 고함칠 곳이 없다. 따라서 기념관이 아니라 컨벤션센터 형태로 만들어 경조사도 열리게 하고 토론도 하고 모이는 등 일상의 삶에 끌어들인다면 점차 자신과는 다른 가치에도 고개를 돌릴 것이다. 김대중-박정희 컨벤션센터의 교류로 서로의 가치를 배우기도 하고, 다름도 인정하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다. 그러다보면 지역주의가 얼마나 허망한가, 이는 정치인의 교묘한 술수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박정희 컨벤션센터 설립은 그 첫 단추로 대구에서 인기 없는 정당의 후보로서 던진 공약이다. 즉 지역주의를 넘어서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신념이 담긴 공약인 것이다.

 

 

 

기호 3번 송영우


 

 

Q. 학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구시 6,800여 명의 비정규직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정규직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교장이 고용하는 시스템에서 교육감이 선발하는 과정으로 바꾸고자 한다. 최근에 조례가 만들어졌는데 이는 우리가 요구했던 것이다. 제도는 마련됐으나 여전히 해당되는 직업이 5가지 밖에 되지 않는다. 솔선수범해야 할 공공기관에서 비정규직을 운영하여 사립기관들도 바뀌지 않는 것이다.

 

Q. 청춘빌리지와 이원준 후보의 청년미래발전소와의 차이점?
청춘빌리지는 도청이전지를 청춘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청년희망본부를 시장 직속으로 갖고 오겠다. 청년창업지원센터, 청년일자리협의상가, 청년 공공 임대아파트까지 갖추겠다. 공공영화관, 야외공연장, 청년몰 등을 조성해 도청이전지를 청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겠다. 새로운 대구 청년들의 메카로 만들겠다. 

 

Q. 대구에서 새누리당의 장기 집권에 대한 생각은?
대구시는 새누리당이 100% 집권해있다.‘우리가 남이가’라는 인식 때문인 듯하다. 계속 뽑아줬으면 약속을 지키고 대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별 소득이 없다.
대기업이 많이 오지도 않고, 대구 경북지역 통계에 따르면 67개 산업단지 비율이 17개 광역시도에서 14위 정도다.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구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보여줘야 하는데 소위 '있는 분'들을 위한 정책만 펼치고 있다. 우리는 야당으로서 이를 비판하며, 이를 바꾸겠다.

 

Q. 천 개의 협동조합으로 천 개의 골목상권을 살리겠다고 했다.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살릴 방안은 무엇인가?
협동조합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직원이 5명만 돼도 만들 수 있다. 마을에서 어떻게 경제적으로 어울릴 수 있을까, 경제적 기반이 문화로 이어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만들었다. 사회적경제과를 신설하자는 대기업 유치가 아닌 작은 일자리 교육일자리, 문화일자리를 만드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지속가능한 일자리는 마을의 일자리지만 이것도 기업이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자생력을 만들어주기 위해 협동조합지원기능을 만들어 보조하겠다.

 

Q. 여성을 위한 정책이 많은 이유는?
세상의 반이 여성이다. 현재 차별받는 여성들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다. 전국에서 대구가 출산율이 3번째로 낮다. 결국 돈 문제다. 대구시는 저임금산업장이 많은데 가장 피해보는 건 여성이다. 여성의 일자리 문제를 개선하고 여성들을 위한 도시가 되기 위해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

 

Q. 대구의 경제 침체를 해결할 방안은?
이는 세계적인 문제로 이어진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 경제가 활발해야 먹고 산다. 대구 경제가 어려운 이유는 세계적 영향이 크다. 전략을 바꿔야하는데 대기업 유치에만 목을 매다는 방법이 잘못됐다. 산업화시대의 수출주도형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 아래 기반이 튼튼하게 해야 대기업이 따라 올 것이다. 만드는 건 많이 하지만 이는 하나의 기반이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대책이 없다. 대기업도 똑같다. 즉 아래를 튼튼하게 해서 중소기업을 위한 기반과 사회적 기업을 정책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교육과 문화의 일자리를 아래로부터 만들어야 한다.

 

Q. 대학생 유권자들에게 한마디
고등학교 때 인권운동도 하고, 대학교 때 풍물도 쳐보고 술도 많이 마셔보고 학생운동도 하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 대부분 저항적 활동이었고 이 길로 오게 된 이유가 됐다. 자존감이 높아지고 삶의 원동력이 된 것이다. 하지만 현재 학생들은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도 사회에 내가 어떻게 사용될지 모른 채 자신을 개발해 가고 있다. 한 번쯤 내가 어디에 있는지, 자기 안에 자기를 끄집어내서 내 자존감이 뭔가 생각해보길 바란다. 기존의 체제에 대한 저항이 큰 것이 아니다. 한 번 다르게 생각해보고 주변의 환경을 넘어서보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자존감을 키울 수 있다. 자존감은 자신에 대한 사랑이다. 20대에 성공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도전정신을 가지고 ‘아닌 것’에 대한 저항도 해봤으면 좋겠다.

 

 

 

 

기호 4번 이원준

 

 

Q. 최저임금을 지키기 위한 공약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최저임금이 안 지켜지는 곳이 많다. 작은 공장이나 단기 알바 등이 특히 문제다. 지방노동청에서 단속해야하지만, 행정력이 못 미친다. 지방정부에서 같이 감시단을 만들어서 관리할 계획이다. 상담을 통한 법적구제와 감시 등을 할 계획이다.

 

Q. 여성과 생활이 안전한 도시에 대해 설명해달라.
지난 여성의 날 행사주간에 스티커 조사를 했는데 대구에서 가장 시급한 것으로 가장 많이 나온 것이 생활 안전이다. 세월호 참사나 큰 사고에 대한 대책은 많지만 사소한 범죄에 대해서는 미흡하다. 대학 내 기숙사, 원룸촌의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밝은 LED 가로등, 독특한 건물 설계를 통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류장, 지하철역에서 집까지 같이 동행해주는 안심귀가 도우미도 운영할 계획이다. 사회적 일자리 형태로 만들 것이다.

 

Q.청년들의 대구 기피 현상에 대한 생각?
일자리가 없는 것도 문제고, 문화가 답답한 것도 있다. 공연장 등 인프라는 확보됐으나 이것을 뒷받침할 시스템이 없다.
또한 지역이 보수적이라서 어른들과 젊은이들 사이의 소통이 잘 안 된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런 경향이 강하다. 대구시 공기업에서 취업을 늘려야한다.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업이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 그리고 청년창업도 지원이 확충돼야 한다. 공연 인프라에 맞는 창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할 듯하다. 도청이 이전하면 공간이 많으니 청년미래발전소를 지어서 청년취업이나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Q. 대구 청년 실업률이 전국 최고로 높은 이유는?
과거 경제에 비해 대학 졸업자가 너무 많다. 이 변화에 맞춰 대구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지식정보화시대에 맞는 일자리나 창업을 지원해야 한다. 사실 시장이 4년 임기동안 대구 경제를 어찌 살리겠는가. 다만 경제의 방향을 바꾸고 경제를 이끌어가는 것은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다. 내실있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 중소기업을 잘 키워서 임금 수준을 높아지도록 하는 방법이라면 청년들을 이끌어 올 수 있다. 불필요한 스펙 쌓기에 매몰돼 있는 학생들을 위해 정부에서 표준 이력서를 만들어 시간 낭비를 줄이고 효율적인 취업을 도와야 한다. 구직비용도 많이 드니까 지방정부가 어느 정도 지원하면 좋겠다. 또한 학자금 이자를 지방정부에서 부담해주는 것도 있다.

 

Q. 대구시의 주력사업이 무엇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골목상권이 장사를 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브랜드 커피, 치킨집, 피자집이 발전해야 한다. 동네 슈퍼는 카드 수수료 부담도 크다. 카드 수수료를 낮추는 등 지방정부에서 지원하면 자영업자들이 장사하기 좋을 것이다. 대구는 자영업 중 경쟁력이 크다. 치킨, 커피 체인의 중앙지점이 대구에 많다. 뷰티산업도 기반이 크다. 이들을 잘 키우면 지역의 새로운 사업을 키울 수 있다.

 

Q. 대학 구조조정으로 인해 어려움이 크다. 지방 대학의 상생방안은?
지방정부가 대학정책에 대해 할 만한 것이 마땅히 없다. 이때까지 나온 특성화정책이나 산학협력이 신통치 않다. 대학이 직면한 구조조정 문제가 큰데 지방정부와 지역대학들의 협의체를 만들어야 한다. 지역대학 간의 협의가 잘되지 않는 것도 문제이다. 지방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을 통해 극복하겠다.

 

Q. 대구가 지역색이나 당색이 진한데, 야당으로서 어떻게 극복할 생각인가?
새누리당에 대한 맹목적 지지가 많다. 진보정당의 잘못도 있다. 진보정당이 압축적으로 급속하게 성장하며 내실을 갖추지 못해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한 것이다. 진보는 우리 사회의 도덕적인 집단이 돼야하나 권력다툼과 민주적 절차를 잘 지키지 않아 국민을 실망시켰다. 그래서 새로운 진보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정의당을 만들었다.

 

Q. 대학생들에게 한 마디?
우리의 삶과 관련된 문제, 즉 학업과, 취업, 이후에 가정을 이루는 전반적인 문제에 대한 시의 지원이 필요하다. 공통적으로 느끼는 개인의 고민을 사회가 같이 해결해야 한다. 국가가 지원해준다면 훨씬 여유로운 삶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선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기호 5번 이정숙

 

 

Q. 무소속으로 출마하는데, 선거운동 등에서 다른 후보들과 달리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이런 어려운 점을 극복하기위해 선거운동을 어떻게 할 계획인지.
샤넬의 의상철학을 아는가? ‘덜함이 더함’이다. 갖다 붙이는 게 더하는 게 아니고 덜 하는 게 더 하는 것이라는 의미다. 그래서 선거 운동을 적게 하는 것이 많이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하철을 타고 주로 조용한 데, 끝 지점을 돌았다. 피켓 같은 것도 안 들고 2006년에 쓰던 현수막을 사용했다. 사람 없는 데만 찾았다. 사람 하나 달랑 앉아 있는 곳 등. 이유는 나도 모르겠지만 그런 곳을 다녔다.

 

Q. 여느 후보들과의 공약(신공항 구축, 대기업 육성, 경제골목 살리기 등)과는 다른 것 같다. 대구시내의 경제적인 면보다는 쉬면서 일할 수 있는 도시, 공원 및 도서관 확충 등 시민들의 질적으로 높은 삶, 인간의 고양적 가치에 관해 접근한 부분이 많다. 이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 이런 측면으로 공약을 내세운 이유는?
아무래도 전공이 인문학이다 보니 인문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게 됐고 아주 근본적이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보편적으로 통할 수 있는 것을 생각했다. 20대, 30대, 여성, 남성을 위한 것 뿐만 아니라 장애인, 버스노조, 화물연대 이런 게 다 적용이 된다. 나는 참여형 시장이 되려 한다. 문을 열어 놓을테니 마음껏 찾아오라.

 

Q. 공약 중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 도시를 만들어서 지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겠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한 세부적 방안을 말해달라.
이렇게 대구시장 후보에 감히 출마하게 됐는데 시장 후보 중 여성이 나 밖에 없더라. 왜 그럴까. 전에 시의원 활동을 많이 했다. 그걸 하면서 저출산 정책에 대해서 고민했다. 또한 자살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구치소에 있는 사람들을 재교육해 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청년들의 일자리도 보장해야 하며, 미혼모에 대한 지원도 해야한다. 프랑스에서는 미혼모가 굉장히 당당하다. 심지어 자기 몸을 팔아서라도 자식들 교육시키고. 아무튼 어떤 직종에서 일하건 당당하다. 이런 당당함을 대구에서도 보고 싶다.

Q.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어떤 가능성을 보고 있는가?
4년 전에는 무소속의 당선가능성을 꿈꾸지도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가능하다고들 한다. 세월호의 영향도 있고. 예전에 프랑스에서 생활을 했는데 그게 큰 자산이 되는 것 같다. 또한 인문학 차원에서 계속 생각을 하면서 답을 찾았다. 서민들의 생활방식, 언어, 그런 것도 이제 다 알았고. 모든 것을 인간적인 차원에서 접근하니까 보수, 진보 같은 이념은 넘어서게 되더라. 색깔을 넘어서서 인간으로 보는 것이다. 할아버지나 할머니나 어린애나 다 똑같이 보인다. 다른 후보가 뭘 하든 상관없는 것이다. 드러나지 않는 가치를 마음으로 보는 것이 내 핵심이다. 

 

Q. 대구에 최저임금이 안 지켜지는 곳이 많은데, 대안은?
명함을 드리며 내가 무엇이 필요한지, 뭐가 아쉬운지,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은지 항상 생각하시라고 말한다. 또한 생각에서 끝나지 않고 표현을 하라고 말한다. 최저임금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 시민들의 표현이 중요하다. 왠지 표현하면 불리할 것 같다고 느낀다. 하지만 자신이 받는 불합리를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는 시민들이 돼야 한다.

 

Q. 문화와 관련한 정책이 구체적으로 있다면?
문화 정책은 굳이 따지자면 “고독트렌드”다. 근데 부정적인 고독은 아니다. 고독한 시장이 되고 싶다. 생각을 할 시간을 가지고 정책을 펼쳐야 되니까. 쉬어야 생각을 하지. 바쁜데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모든 문화예술,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그게 글이든 사진이든 표현을 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쉬어야 하고.

 

Q. 대구 지역의 대학생을 포함한 20대들에게 한 말씀해주신다면?
학생들이 너무 예쁘다. 전부 다 예뻐서 아까울 정도다. 저 인재들을 어떻게 해야하나 싶고.  겉으로 드러나는 가치, 혹은 남들이 하는 거 따라하지 말고 정말 나다운 나, 어떤 게 내 색깔인지 찾아야 한다. 자기 색깔을 찾아서 자기다운 삶을 살아야할 것 같다. 인간은 고독해지지 않고서는 위대해질 수 없다.

 

 

경북대

심지영 기자/sjy12@knu.ac.kr

서학준 기자/shj13@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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