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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만난 사람

프로그래밍? 어렵지 않아요! ‘모두의 코딩 파이썬 배우기’

- 비전공자 대상 무료 프로그래밍 강의 기획자 이창화(공대 기계공학 15) 씨 인터뷰


▲본인이 번역한 책 위에서 활짝 웃는 이창화 씨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IT산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 맞춰, 이창화(공대 기계공학 15) 씨는 지난달 7일부터 28일까지 4주간 본교 비전공자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래밍·코딩 무상 교육 프로그램 ‘모두의 코딩 파이썬(Python) 배우기’를 운영했다. 프로그래밍 관련 도서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 씨를 만나 코딩·프로그래밍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본교에 입학하고 처음 프로그래밍을 접했다. 한 강의에서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썬’을 배우며 재미를 느꼈고, 비슷한 언어인 ‘C언어’와 ‘자바’를 배우며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다. 이후 학부 연구생으로 교수님들과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하고, 프로그래밍 관련 서적의 번역가로도 활동했다.


Q. 현 시대에 코딩을 배워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사람끼리 대화를 하려면 언어가 필요하듯 온라인 서비스를 만들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필요하다. 코딩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해 인간과 컴퓨터를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이다. 따라서 본인의 생각을 시스템으로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코딩을 배워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되면서 코딩과 프로그래밍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코딩을 배워두면 세상을 더욱 넓게 바라볼 수 있다. 사람들은 보통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IT 서비스를 사용하면서도 그 구조와 원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코딩을 가볍게라도 접하면 IT 서비스에 대한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Q. 학생들에게 코딩을 가르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A. IT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돕고 싶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 비전공자 9명이 참여했는데, 이것을 보면 많은 비전공자들이 코딩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육 계열 종사자는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주며 봉사하듯, 엔지니어가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은 생소한 기술을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Q. 수업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했나?

A. 일주일에 한 번 모여 2시간씩, 4주 동안 진행했다. 기본 개념과 코딩 문법을 간단히 설명하고 주로 실습을 위주로 수업했다. 직접 코드를 짜고 실행했을 때 오류가 생긴 부분을 함께 고쳐보는 것이 기본적인 수업의 틀이다. 

개념 위주의 수업보다는 다른 수업에서 할 수 없는, 재미있고 실용적인 부분을 다뤘다.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모아 분석해보고 채팅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실생활에서도 쓸 수 있는 내용으로 수업했다.

프로그래밍과 코딩 분야는 누군가에게 배운다고 해서 실력이 향상된다고 단언할 수 없다. 일방적으로 지식을 알려주기보다 함께 부딪혀보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이 수업의 의의라고 생각한다.


Q. 수업 도구로 ‘파이썬’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A. 파이썬은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들보다 문법이 간결해 진입장벽이 낮다. 사용자가 많은 것 또한 이점이다. 사용자가 많아 관련 커뮤니티가 활성화돼 있고, 인터넷을 통한 정보 공유가 활발해서 오류 코드에 대한 피드백 자료가 많다. 즉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의 해결법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뜻이다. 또 다른 분야에서의 활용도가 높다. 코드를 다른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을 ‘라이브러리’라고 한다. 파이썬은 금융 분석, 인공지능, 수학 연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라이브러리가 잘 구축돼 있다.


Q. 프로그래밍 도서 번역가로서 무슨 일을 하나?

A. 우리나라에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프로그래밍 관련 서적에 번역이 필요하면 출판사에서 번역을 의뢰한다. 프로그래밍 개념을 알아야 번역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분야의 전공자들이 번역하는 것이 보통이다. 코드를 테스트해 보고 한국어로 번역한 후 검수하는 과정을 거치면 약 1년 정도가 소요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A. 방학 중 교육 프로그램 실시를 고려하고 있다.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인 ‘아두이노’, ‘라즈베리파이’에도 관심이 많다. 이들을 잘 활용하면 로봇 등의 하드웨어를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작은 칩을 이용해 전등을 켜거나 리모컨을 조정하는 등 사물인터넷이나 인공지능 관련 활동을 진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이창화 씨가 ‘모두의 코딩 파이썬 배우기’ 참여자들과 함께 인터넷 데이터를 분 석하는 코드를 만들고 있다.



*모두의 코딩 수강자 목록

배주은(경제통상학부 18)

설현수(경상대 경제통상 17)

신수현(인문대 독어독문 15)

엄채현(사회대 사회 16)

이유진(인문대 독어독문 15)

임성현(경상대 경제통상 15)

최상찬(공대 건축 10)

황가희(자연대 천문대기 15) 

황재우(자연대 수학 15)



강소현 수습기자

유동현 기자/ydh17@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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