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임지룡 교수(사범대 국어교육)의 논총 출판기념회가 본교 글로벌플라자 경하홀에서 열렸다. 임 교수는 오는 8월 예정된 정년퇴임을 기념해 지난달 20일 2권의 논총을 발간했다. 발간된 논총은 각각 ‘한국어 의미 탐구의 현황과 과제’와 ‘인지언어학 탐구의 현황과 과제’로, 해당 분야의 전문가 96명의 글을 담아 한국어 의미론과 인지언어학 연구 성과와 과제를 집대성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를 마친 임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동 학문 연구자들과 함께 학문 후속 세대와 소통의 계기를 마련한 것에 보람을 느꼈다”며 “후학들은 한국의 의미론 발상지가 본교인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당장의 돈을 좇는 공부보다는 먼 미래를 보는 공부를 지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온 고려대학교 박영순 명예교수(사범대 국어교육)는 “인지의미론을 개척하고 발전시킨 임 교수의 이번 논총은 국어의미론 분야뿐만 아니라 국어학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지금까지 의미론과 인지언어학 등의 분야에서 ▲저서 32권 ▲번역서 26권 ▲논문 150편 등을 출간했다. 임 교수의 대표 저서인 ‘말하는 몸’과 ‘의미의 인지언어학적 탐색’은 대한민국학술원 기초학문육성 우수학술도서로, ‘언어와 언어학’과 ‘인지문법론’은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이런 학술적 업적으로 임 교수는 그동안 봉운학술상, 두현학술상, 심악이숭녕 국어학저술상, 대구광역시문화상, 원암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임지룡 교수의 정년퇴임 기념 논총 두 권

강건욱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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