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에 가짜 스피치대회 포스터가 유포됐다. 박시은(공대 응용화학 19) 씨는 “일청담 근처에서 해당 포스터를 들고 다니는 불법종교단체 회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연락처를 요구받은 적이 있다”며 “포스터에 소속 학원 및 주최 회사가 표시돼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포스터에 등장하는 회사나 소속 학원들은 존재하지 않거나 존재하더라도 이 대회와는 무관한 업체다. 포스터에 등장한 학원에 해당 대회를 문의한 결과 “본 학원은 해당 스피치대회와 전혀 관계가 없으며 최근 관련문의가 여러 차례 들어왔다”고 말했다.

김예찬(IT대 전자공학 18) 씨는 “불법 종교단체가 포스터를 증거로 제시하면서까지 포교하면 학생들이 더 쉽게 현혹될 것”이라며 “특히 신입생에게 이런 단체가 학내에서 홍보하기도 한다는 것을 입학 초기에 공지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본교 연구진흥과 김선영 학술진흥팀장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정식으로 공지되지 않은 활동에 참여할 때 학과 사무실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불법 종교단체 및 다단계 사업체에서 제작한 가짜 포스터

김도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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