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본교 단과대학·학부 학생회 및 상주동아리위원회(이하 상동위) 보궐선거(이하 보궐선거)가 완료됐다.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총 10개 단위에서 학생대표자가 선출됐으며, 보궐선거가 시행되지 않은 인문대·경상대는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단과대학 학생회 및 총동아리연합회·상주동아리위원회 학생대표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과대학 제49대 ‘샤인’ 학생회

회장 이정호(토목공학 14)

 

Q. 학생회 이름의 의미는 무엇인가?

A. 영어 ‘shine’은 ‘비추다’와 ‘빛내다’ 두 가지 뜻을 갖고 있다. 학생회 이름 ‘샤인’ 역시 공과대학을 빛내고 공대 학우들을 비추겠다는 의미다.

 

Q.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

A. 학생들이 제일 쉽게 체감할 수 있는 것은 복지 관련 공약이다. 이번에는 쪽문 상권과의 제휴를 통해서 공대 학우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

지난해 공대 비상대책위원회 기획국장을 맡았을 때 ‘흑마제’라는 이름의 e스포츠 대회를 처음 만들었다. 당시 처음 진행한 행사이기도 했고, 중계 등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았지만 학생들의 호응이 굉장히 좋았다. 올해는 철저한 준비와 기획을 통해 흑마제도 백마제(공대 체육대회)만큼 큰 대회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또 공대 학우들이 쪽문 통행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오토바이 출입을 막기 위해 만든 바리게이트가 학생들 출입까지 방해하고 있다. 그래서 학생들은 점심·저녁시간에 줄지어 쪽문을 드나들어야 한다. 좌우로 1m 정도만 뚫어도 이러한 불편이 많이 없어질 것 같다.

 

Q. 학생대표자로서 중요한 학내 이슈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학생사회에서 학생회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학생회 이미지를 바꾸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현 총학생회장의 모습을 보고 많이 감명 받았다. 학생회 이미지 개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생회의 노력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학생회를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농업생명과학대학 제49대 ‘봄’ 학생회

회장 김태환(농업토목공학 15)

 

 

Q. 학생회 이름의 의미는 무엇인가?

A. 학생회 이름 ‘봄’은 ‘본다’는 의미와 따뜻한 계절 ‘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학생들에게 따스한 봄처럼 다가가는 학생회가 되겠다는 의미다.

 

Q.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

A. 페이스북만으로는 소통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인스타그램 계정 개설 등을 공약으로 걸었다. 외국어학원, 찜닭 업체 등과 제휴를 통해 학생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공약도 추진 중이다.

그외에도 ▲정보검색실 ▲도서관 ▲남녀휴게실 등에 대한 시설 개선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각 시설물에 대한 건의사항을 받고, 단대 학생회 차원에서 개선하기 힘든 사안은 총학생회에 건의해 함께 해결할 생각이다. 특히 정보검색실에 고장난 컴퓨터가 많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Q. 지난해 11월 선거에는 왜 출마하지 않았나?

A. 마음을 늦게 먹은 탓이 크다. 하지만 학생회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학생회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다. 후보가 계속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학우들을 위해 한 번 나가 보자는 마음으로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Q. 농생대 학생회장으로서 본교 다른 학생대표자에게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

A. 단과대학마다 상황도, 형편도 다르니 서로 화합해 나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중운위 등 회의에 참여해서 소통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Q. 앞으로의 각오는 무엇인가?

A. 학우 분들이 느끼기에 불편한 부분들은 최대한 개선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드리겠다. 이를 위해 학생회도 발 빠르게 움직이도록 노력하겠다.

 

사회과학대학 제34대 ‘어깨’ 학생회

회장 육태훈(정치외교 15)

 

Q. 학생회 이름의 의미는 무엇인가?

A. 힘들거나 필요한 일이 있을 때 언제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학생회가 되고 싶다는 의미를 담아 ‘어깨’라고 지었다.

 

Q. 지난 11월에 출마하지 않고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A. 당시에 정치외교학과 학생회장 당선자였다. 그러나 누군가는 사회대의 학생회장을 맡아 업무를 원활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도 내 뒤를 이어서 정치외교학과 학생회장 업무를 맡아줄 수 있는 동기들이 있어서 사퇴하고 사회대 학생회장으로 출마했다.

 

 

Q. 이번 보궐선거에서 투표율이 낮은 이유가 무엇인 것 같은가?

A. 일단 이번 선거운동 기간에 건물 외부에서 눈에 띄는 선거유세를 하기보다는 몇몇 강의실에 들어가서 선거유세를 진행했다. 유세기간 후 투표독려기간에도, 첫 이틀 동안은 소극적으로 투표 홍보나 참여 유도를 했던 것 같다.

 

Q.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

A. 문화 및 학술활동비 사용내역을 공개하거나 노후화된 시설물을 개선하고자 한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화장실 불법촬영에 대해서도 남녀 화장실에 있는 불필요한 구멍을 모두 스티커로 막는 방식으로 대응하려고 한다.

한편 사회대 학생회가 지난해 없었기 때문에 사회대 학생들이 ‘학생회의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따라서 학생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학생들에게 알리고, 학생회의 필요성을 전달하는 것이 공약에 앞서는 업무라고 생각한다.

 

Q. 학생회의 필요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학생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지난해 기숙사 인원감축 문제가 임시 전교학생대표자회의를 열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이 작년에 부재했던 총학생회의 필요성을 조금씩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사회대 내의 문제가 하나씩 해결되는 모습을 앞으로 보여드리면 학생들이 학생회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까.

 

 

상주동아리위원회 제28대 ‘프라임’

회장 오성택(과기대 식품외식산업 16)

 

Q. 상주동아리위원회(이하 상동위) 이름의 의미는 무엇인가?

A. ‘프라임’은 영어로 prime으로, ‘전성기’나 ‘최고’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의 전성기가 오는데, 우리 동아리 원들 모두가 동아리 활동 중에 자신의 전성기를 맞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름을 지었다. 이번 상동위가 최고의 상동위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담았다.

 

Q. 지난 11월에 출마하지 않고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A. 사실 지난 11월에 출마할 계획으로 이름부터 공약까지 모두 준비해서 등록하려고 했다. 그러나 총동연 세칙 상 총동연이 구성되지 않을 때에는 모든 하위조직이 인정되지 않는다. 이에 무산됐다.

 

Q. 주요 공약으로는 무엇이 있나?

A. 우선 대구캠퍼스 총동연과 지속적인 교류를 하는 것이 핵심적인 공약이다. 앞서 말했듯 대구캠퍼스 총동연이 구성되지 못하면 상주캠퍼스 상동위도 구성되지 못하는 세칙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에 총동연 대표자 회의에서 선거에 도움이 되는 세칙 제정을 논의해보겠다고 하시더라. 이 외에도 대표자 회의를 상주캠퍼스에서 개회하는 것도 논의 중이다. 상주캠퍼스와 대구캠퍼스 내에 유사한 동아리 분과가 교류하거나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생각 중이다. 이런 교류를 통해 상동위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가 대구캠퍼스 동아리와의 가교역할을 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상주캠퍼스 동아리의 연합 MT나 동아리실 게릴라 이벤트를 통해 동아리 원들이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공약을 준비 중이다.

 

Q. 학생 대표자로서 느끼는 대학 내의 문제는 어떤 것이 있나?

A. 학생사회 내의 불신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싶다. 지난해 과기대 학생회장을 하면서도 학생 간, 학생과 학생 대표자 간의 신뢰가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일반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불신을 다독여 주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수의과대학 제28대 ‘緣;연’ 학생회

공동회장 제나영(16)

 

Q. 학생회 이름의 의미는 무엇인가?

A. 한자 인연 ‘연(緣)’에서 가져와서 이름을 지었다. ‘인연이 돼 한 곳에서 만난 우리, 새로운 인연과 추억을 만들어가는 한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Q. 지난 11월에 출마하지 않고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A. 사실 우리가 지난 11월에 선거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서류상 문제로 출마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때부터 준비해서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Q. 85.8%로 투표 참여율이 다른 단과대학보다 높은 편인데, 그 이유가 있나?

A. 수의대는 예과 1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 모두 한 건물에서 수업을 듣고, 전공과목은 대부분 비슷한 시간에 시작한다. 그러다보니 타 단대와 달리 학생들이 투표소를 접하기 쉬웠다는 것이 투표율이 높은 이유인 것 같다.

 

Q.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

A. 주요 공약을 ▲소통 ▲복지 ▲문화 ▲교육이라는 4가지 카테고리로 정해봤다. 학생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개설할 예정이다. 또, 공지사항을 단순히 읽는 카드뉴스가 아니라 영상매체를 통해 소식을 전달해보려고 한다.

복지 분야에서는 우선, 이전 수의대 학생회가 추진하고 있던 리모델링을 잘 마무리 하려고 한다. 수의대 도서관에 학생들이 읽을만한 책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학생회 주관 도서대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Q. 수의대 회장으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학 내의 이슈는 무엇이 있나?

A. 본교 수의대는 전국 12개 수의대 중 마지막으로 ‘수의학인증제도’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의학인증제도는 교과과정부터 시설 및 자원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수의학을 배우는데 필요한 요소들을 인증하는 제도다. 마지막으로 시행하는 만큼 단순히 인증만 받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수회에 전달하는 등 학생들이 실질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자연과학대학 제31대 ‘바람’ 학생회

회장 박어진(물리 14)

 

 

Q. 학생회 이름의 의미는 무엇인가?

A. 바람은 항상 곁에 있고, 때때로 몸 속으로 스며들기도 한다. 학생회 이름 ‘바람’도 학생들의 일상 속에 스며들겠다는 의미다. ‘여러분의 바람을 이뤄주는 바람직한 학생회’라는 추가적 의미도 담고 있다.

 

Q. 당선 소감은 어떤가?

A. 학생회장이라는 직책은 분명 쉽지 않은 자리다. 한 표 한 표 지지해준 학우 분들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겠다.

 

Q,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

A. 축제 기간 동안 자연대 중고장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농생대 학생회와 함께 e스포츠 대회도 기획하고 있다. 또 원래 자연대 학생회에서 돗자리, 삼각대, 셀카봉, 우산 등을 대여해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이를 확장해 보조배터리와 충전기 등 통학생에게 필요한 물품들도 대여해드릴 계획이다.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자연대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 또 한 달에 한 번씩 설문조사를 통해 자연대에서 개선해야 할 점을 찾을 수 있도록 소통창구를 열고 개선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자연대 동아리 활성화도 주요 공약이다. 자연대에는 ▲만랩(힙합 동아리) ▲내무반(댄스 동아리) ▲모자이크(족구 동아리) 3개 동아리가 있다. 하지만 아직 동아리 운영의 체계성이 부족하다. 중앙동아리처럼 체계를 갖춰 학우들이 동아리원으로서의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자연대 학생회장으로서 본교 다른 학생대표자에게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

A. 이번 축제에서는 경북대-부산대 교류전을 진행한다고 들었다. 자연대가 농생대와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듯 단대 내부에서만 국한되지 말고 서로 교류 기회를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

 

Q. 앞으로의 각오를 말한다면?

A. 이번 학생회의 컨셉이 소통이듯이, 학우분들에게 먼저 다가가 소통하는 학생회가 되겠다. 자연대 학우 분들의 편하고 나은 대학생활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자율전공부 제20대 ‘이유 있는’ 학생회

회장 금강산(인문사회자율 19)

 

Q. 학생회 이름의 의미는 무엇인가?

A. ‘이유 있는’ 학생회는 EU(Energizing Undeclared major), 즉 에너지 있는 자율전공부(이하 자전) 학생회라는 의미다.

 

Q.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텐데, 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가 있나?

A. 자전 학생회장은 새내기라는 신분을 떠나 다른 학생대표자들과 동등한 위치에 있는 자리다. 새내기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학생사회에서의 학생대표자로서 당당하게 활동하고 싶어 선거에 출마했다.

 

Q.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

A. 단과대학 학생회비 납부 유무에 따라 혜택에 차별을 두고자 한다. 총학생회비처럼 단대 학생회비도 모이지 않으면 사업을 진행하기가 힘들다. 학생회비 납부율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에서 차별을 두지 않으면 상황이 악화될 수 있어 이런 결정을 내렸다. 그 외에도 ‘자전 쉼터 부품 개선’ 등의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Q. 본교에서 가장 어린 학생대표자인데, 소감이 어떤가?

A.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서 같은 학생대표자라도 학생사회에 대한 관심이 상이하다는 사실을 느꼈다. 총학생회에서 안건을 보여줘도 그에 대한 관심이 없으면 티가 난다. 학생대표자는 나이에 상관없이 학생사회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또 자전은 다른 단대에 비해 새내기 위주다 보니 부실해 보인다는 시선이 있다. 일단 나이가 어리다는 것 이전에 우리는 같은 경북대생이다. 2019년 자전 학우들은 다른 단대와 같은 수준의 권리와 정보를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회장으로서 생각하는, 자전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대부분의 인문사회 자율전공 학생들은 경영학부를, 자연과학 자율전공 학생들은 전자공학부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곳이 ‘자율전공부’인 만큼, 트렌드보다는 자기 전공을 선택하는 본인만의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전에는 1학년 밖에 없다 보니 전공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범위가 좁다. 학부·전공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총동아리연합회 제33대 ‘라온’

회장 이현진(인문대 영어영문 16) 씨

 

Q. 총동아리연합회(이하 총동연) 이름의

의미는 무엇인가?

A. 라온은 순우리말로 즐거움이라는 뜻이다. 동아리 자체가 대학생활의 즐거움이고 꽃이지 않느냐는 생각에 ‘라온’이라 지었다.

 

Q.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

A. 메인 공약이 15개 정도인데, 동아리 홍보와 제휴 사업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학기 초마다 가두모집을 진행하지만 가두모집만으로는 동아리원 수나 학생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 그래서 가두모집 외에 동아리 홍보의 날을 진행하려고 한다. 제휴사업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진행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에는 롯데시네마와만 제휴를 했다면 올해는 대학가 상인들과도 제휴를 진행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Q. 총동연 회장으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내의 이슈는 무엇이 있나?

A. 학생예산 삭감 및 동아리지원금 삭감이라고 생각한다. 학생예산이 매년 삭감되고 있는데, 총동연에 들어오는 예산이 줄어들면 결국은 각 동아리 지원금을 줄일 수밖에 없다. 이는 학생들의 자치활동을 막는 거라고 생각한다. 현재 총동연 차원에서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본부와 논의 중에 있다.

 

Q. 동아리 활동이 부흥해야한다고 생각하는가?

A. 그렇다. 그리고 동아리 부흥이 우리의 목표다.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으로 적성이나 취미생활, 스트레스 해소법 등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대학사회에서는 동아리가 필수적이다. 모든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해야만 한다는 뜻이 아니다. 대학사회 내에 충분한 동아리가 갖춰져 있어야 언제든지 학생들이 동아리를 찾아올 수 있고, 또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서 ▲동아리 회원 수 유지 ▲동아리 자체 역량 강화 ▲사업진행을 통한 동아리 역량 강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 1년 만에 동아리에 대한 인식을 많이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안다. 다만 올해가 터닝 포인트가 되어 학생들이 부담 없이 동아리를 찾아오고, 누릴 수 있는 학생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행정학부 제29대 ‘파티’ 학생회

회장 정민우(15)

Q. 학생회 이름의 의미는 무엇인가?

A. 학생회 이름인 ‘파티(PARTY)’는 Public administration And we R(are) next To You의 약자를 합친 것이다. 행정학부 학생들 옆에서 즐겁고 알찬 대학생활을 만들어가자는 의미로 만들었다.

 

Q. 지난해 11월 선거에는 왜 출마하지 않았나?

A. 지난해 행정학부에는 학생회가 없었고, 개인적으로는 지난 2학기에 전역을 해서 선거에 출마하기 전에 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래서 지난해 출마하지 못했다.

 

Q.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

A. ▲행사 ▲복지 ▲소통 ▲학술 이라는 4가지가 주요 공약이다. 이에 학부방 청소 및 충전기·우산 대여사업, 비상약·여성용품 구비 등의 복지 공약을 준비했다. 행정학부가 건물을 법학전문대학원과 함께 이용하다보니, 공간이 매우 부족한 상태다. 또 지난 학기에 처음 생긴 행정학부 학부방에 책상과 같은 기본 물품은 있지만 관리 및 운영이 잘 되지 않는 편이었다. 한편 총학생회 차원에서도 단과대학별 공약으로 ‘행정학부 개설 전공 및 교양 강의실 확대’를 걸었다.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당장은 아니더라도 공간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투표율이 50%를 간신히 넘겼다. 이렇게 투표율이 낮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점점 학생사회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학생회 투표율도 낮아지는 것 같다. 한편으로는 학교에서 학생사회나 활동보다 취업과 학업에 집중하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학생회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학술적인 활동과 취업지원 활동을 병행하면서 행정학부 내에서 선·후배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학생사회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IT대학 제10대 ‘다빈’ 학생회

회장 박진하(전자공학 15)

Q. 학생회 이름의 의미는 무엇인가?

A. ‘다빈’은 ‘빈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다’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말뜻 그대로 IT대 학우들을 위해 사리사욕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다.

 

Q. IT대는 투표율 미달로 연장선거를 실시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공약 설명회도 진행했지만 홍보가 부족했는지 학우들의 관심이 집중되지 못했다. 관심을 가질만한 공약이 없었을 수도 있다.

이번 연장선거에서 볼 수 있듯, 학생회 전반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학생회 존재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다. 학생회가 진행하는 사업에 학생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 주면 우리도 힘이 나서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약을 실현해 학생들의 발걸음이 다음 선거 투표소로도 향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나름의 목표다.

 

Q. 지난해 11월 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이유는?

A. 11월에는 복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출마는 시기상조라 생각했다. 이후 예전에 학생회를 했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니 IT대를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Q.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

A. 학생회가 학생들의 복지에만 신경 쓰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이번 학생회는 학생들에게 학술적으로도 도움을 주고 싶다.

먼저 ‘코드페어(code fair)’라는 대회를 8~9월 중에 개최할 계획이다. 코드페어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로 만들 수 있는 프로젝트를 학생들이 만들고, 경쟁하는 대회다. 머릿속 아이디어를 본인의 손으로 구현해 경쟁하는, 엔지니어들의 축제라고 볼 수 있다.

미술품 전시도 핵심 공약이다. 예대 건물에는 미대생들의 과제물과 졸업작품이 쌓여 있다. 반면 IT대 건물은 빈 벽 투성이라 삭막한 느낌이 든다. 벽에 전시를 하거나 아티스트를 꿈꾸는 미대생들의 홍보를 적극 도울 생각이다. 이를 통해 IT대도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유동현 기자/ydh17@knu.ac.kr

권은정 기자/kej17@knu.ac.kr

편집 이연주 기자/lyj17@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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