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자연사 박물관은 오늘(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통문화 속 자연사’를 주제로 ‘매 사냥’과 자연사를 결합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올해 본교 자연사 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19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선정된 대학 박물관 중 자연사 박물관으로는 본교가 유일하다. 이에 따라 자연사 박물관은 1,5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 사냥’ 프로그램에서 참여자들은 매 훈련 체험, 시치미 제작 등을 통해 매 사냥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매·참매 등의 박제 표본을 보며 토착 맹금류에 대해 이해하고, 매 사냥 전수자의 매 사냥 시연을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통 문화 속 자연사 이야기’를 주제로 하는 강의도 진행될 예정이여서 전통문화·언어생활·생활 속 자연사 측면에서 매 사냥에 대해 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자연사 박물관 황호성 주무관은 “매 사냥을 통해 선조들이 자연과 공생했던 방법을 엿보고, 자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학 구성원뿐 아니라 지역민들의 문화 참여 기회를 확대해 대학박물관으로서 지역사회 내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의는 4·6·8·10·11월 중 진행할 계획이며 무료로 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모든 교육 프로그램에는 본교 구성원 외에 구미·군위·대구 등 인근 지역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다. 관람 및 강연 신청 문의는 경북대학교자연사박물관(054-383-7026)으로 하면 된다.

장은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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