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2018학년도 제3차 본교 재정위원회 회의(이하 회의)’가 본관 제1회의실에서 열렸다. 재정위원회는 대학의 재정 및 회계 운영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학내 구성원·동창회·학외 인사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8회계연도 제2차 대학회계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이하 추경예산)안 ▲2019회계연도 대학회계 세입·세출 예산편성안 등 5개 안건이 의결됐다.

이번 회의에서 의결된 ‘2018회계연도 제2차 대학회계 추경예산안’에 따르면 본교 글로벌 인재원 건립사업에 보조금 9억 3천만 원이 편성됐다. 본교 기획처 우병호 재정관리과장은 “포항 구룡포 수련원의 노후화로 교직원이 숙박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인재원은 구룡포 수련원 옆에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학년도 대학회계 사업비로는 정보화운영지원 사업에 31억 6천만 원이 편성됐다. 이는 지난해 17억 2천여만 원에 비해 14억 3천여만 원이 증가한 수치다. 기획조정과 기획팀 황규락 주무관은 “통합정보시스템이나 코러스시스템(국립대학 자원관리시스템) 등에 분산된 학사·연구·대학행정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교내 시스템의 환경 및 성능을 개선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우 과장은 “현재 학내 시스템이 10년 전의 낡은 모델이라 새로운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생위원 측에서는 학생회의 공약 중 하나인 ‘예산심의소위원회’ 개설을 요구했다. 학생위원으로 참석한 총학생회장 김나영(생과대 의류 15) 씨는 “지난해 추경예산 중 삭감될 학생예산 유지에 대해 미리 중앙운영위원회와 본부 간 협의를 진행했음에도 실제 추경예산 편성에서는 반영이 되지 않았다”며 “재정위 회의에서는 보통 준비된 예산안을 수정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재정위 전 각 부서의 요구사항을 조정할 수 있는 소위원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동현 기자/ydh17@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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