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변시 시험장으로 채택
잔류생 호실 이동 불가피

‘2019년도 제8회 변호사시험(이하 변시)’이 내년 1월 8일부터 12일까지 치러지며 본교는 올해 처음으로 변시 시험장으로 채택됐다. 이에 변시 응시자는 신청자에 한정해 내년 1월 3일부터 13일까지 본교 BTL 생활관인 첨성관에서 생활하게 된다. 변시 기간 동안 첨성관에서 생활하게 될 응시자의 수는 12월 중순에 결정될 예정이다.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법전원) 경지영 행정팀장은 “작년까지 변시 시험장은 서울권 대학 4개와 충남대학교로 지방에 위치한 변시 시험장이 다소 적었다”며 “법무부가 시험장 확대를 위해 본교를 변시 시험장으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지방권 대학의 변시 시험장으로는 본교 외 부산대학교와 전남대학교가 추가 선정돼 기존의 충남대학교를 포함한 총 4개의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과 4개의 서울권 대학으로 최종 결정됐다. 경 팀장은 “지방 응시자의 편의를 돕기 위해 법무부의 요청을 받아들였다”며 “특히 이번 변시에 응시하는 본교 법전원 학생들은 교내에서 시험이 진행되기 때문에 경비·심리적 부분에서 이점을 줄 수 있을 것”고 말했다.   

법무부는 변시 시험장으로 정해진 각 대학에 응시자들을 위한 1인실을 요구하고 있다. 경 팀장은 “본교 내 1인실 생활관은 첨성관뿐이기 때문에 첨성관에 업무 협조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첨성관 측은 관생에게 변시에 따른 호실 이동을 사전 공지했다. 그러나 지난 24일에 첨성관 동계방학 잔류신청이 마감돼 잔류생들의 호실 이동에 대한 내용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첨성관 행정실의 한 담당자는 “잔류신청의 인원을 정리하는 대로 잔류생들에 대한 호실 이동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협(경상대 경제통상 18) 씨는 “사실 호실을 이동하는 것은 짐이나 청소 등 신경 쓸 부분이 많다”면서 “생활관은 관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관생자치회 회장 조승범(수의대 수의 14) 씨는 “잔류생들의 불편은 불가피하지만 관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채빈 기자/ycb18@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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