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4일 본교 학사과는 ‘2019학년도 전과 시행계획 및 허용인원(이하 전과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개편된 전과 시행계획에서는 각 학과가 2·3·4학년별로 전출·전입이 가능한 학생 수를 공지해 학년별로 전과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까지 전과 시행계획은 각 학과별로 2학년이나 3학년 중 한 학년만을 정해서 전입을 허용하도록 했다. 본교 학사과 이수오 학적팀장은 “지금까지는 학년별 학생 수 유지를 위해 2·3학년 중 한 학년으로만 전입을 허용했다”며 “시행계획 개편을 통해 전입에 대한 제한은 줄어들었지만 각 학과·학년의 총 학생 수는 정해져 있으므로 여석이 없다면 전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전과 달리 4학년 진학 예정 학생의 전과도 허용한다. 본교는 전과 최종 선발 인원이 2014년 129명에서 2016년 69명으로 감소해 왔다. 이 팀장은 “지난해 고등교육법 시행령이 2학년 이상인 학생들에게 전과기회를 부여하도록 개정됐고 본교 4개년 (2017~2020) 발전계획에도 이와 유사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며 “이를 반영하고 학생들이 진로 변경에 가지는 부담감을 줄이고자 4학년 진학 예정 학생들에게도 전과를 허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윤석(행정 15) 씨는 “전과생 선발기준이 공정하게 유지된다면 학년을 확대해 여러 학생들에게 전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뒤늦게 새로운 적성을 찾고 싶은 학생들에게 전과라는 선택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본교는 전과뿐만 아니라 융합전공이나 연계전공 등을 선발하는 과정도 개편 중에 있다. 이 팀장은 “이번 학기 융합전공과 연계전공 이수 대상자를 선발할 때는 이미 4학년 1학기 재학생까지 포함했다”며 “지난 2016년 교육부에서 발표한 대학 학사제도 개선방안과 본교 4개년 발전계획을 반영해 학사제도를 개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권은정 기자/kej17@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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