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국회 교육위원회가 국회에서 본교를 포함한 지방거점국립대학교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본교는 ▲부패사건 연루 ▲무보수 사외이사의 보수 수령 ▲자퇴생 증가 ▲낮은 교직원 폭력예방교육 이수율 등이 지적됐다.본교는 지난 3년간 13건의 부패사건에 연루된 것이 지적됐다. 총무과 감사팀 석문희 주무관은 “본교 부패사건이 교육부나 검찰 등 외부기관을 통해서 적발된 경우가 많았는데, 내부 감사나 제도 개선으로 부패사건을 줄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본교에서 지난 3월 말부터 ‘무보수’를 조건으로 사외이사 겸직허가를 받은 한 교수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월 162만 원의 보수를 수령한 것이 지적됐다. 교무과 박덕주 주무관은 “해당 교수는 수령한 보수를 급여가 아닌 자문료로 착각해서 무보수 사외이사 겸직을 신청했었다”며 “보수를 받는 사외이사로 겸직 신청서를 수정해서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타대학 진학을 위한 자퇴생이 증가했다는 점도 지적됐다. 학사과 이수오 학적팀장은 “타교진학 준비를 위해 자퇴한 학생이 2014년 264명에서 2018년 420명으로 증가했다”며 “전과 및 복수·연계·융합전공 확대로 진로 변경 기회를 제공해 자퇴생을 줄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2017년 교직원 폭력예방교육 이수율이 국·공립대 평균인 66%에 비해 낮다”고 지적했다. 인권센터 한승희 주무관은 “올해부터 폭력예방교육 이수의무화 제도를 실시하면서 교직원의 폭력예방교육 이수율이 국정감사에서 제시된 평균치 이상으로 올랐다”며 “학생의 경우 2018학년도 동계 해외봉사활동선발부터 폭력예방교육 이수 의무가 적용돼, 이수율이 오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은정 기자/kej17@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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