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총무과에 따르면 최근 교내 자전거 절도범 추적을 위한 CCTV 열람 요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무과 오상창 주무관은 “지난 6개월 동안 7건이었던 열람 요청 중 5건이 8·9월 2개월 동안 있었다”며 “최근 도난 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총무과 김성엽 주무관은 “도난 피해자의 일부만이 CCTV 조회 요청을 하기 때문에 실제 도난 피해는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본교에는 자전거 도난을 예방하기 위해 건물별로 자전거 보관소가 설치돼 있다. 주된 도난 피해는 자전거 보관소가 아닌 곳에서 발생한다. 총무과 오승재 주무관은 “자전거 보관소가 아닌 구역에 세워뒀다가 도난당한 경우 CCTV로 확인하기가 어려워 범인을 추적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자전거 보관소에 세워뒀다고 해서 반드시 도난현장을 CCTV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보관소 주변에 설치된 CCTV라도 카메라가 차도를 향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김 주무관은 “전체 보관소에 비해 CCTV가 비추는 곳이 적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총무과는 도난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자전거가 많이 주차되는 보관소에 ‘도난사고를 주의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설치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현실적으로 도난 발생 시 절도범 검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정된 보관소에 주차하는 등 자전거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야간에는 가로등이 있는 곳에 자전거를 세워두는 것이 좋다. 김 주무관은 “CCTV가 200만 화소 수준이기 때문에 주변에 가로등이 있다면 야간에도 절도범에 대한 식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은철 기자/jec16@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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