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본교는 ‘2018 연구시설 평가 보고서’를 공개했다. 평가 결과 43개 교내 연구시설이 ▲A등급 21개소 ▲B등급 10개소 ▲C등급 9개소 ▲D등급 1개소 ▲F등급 2개소로 구분됐다.

본교는 ‘국립학교설치령’ 및 ‘경북대학교 부속시설 평가규정’에 의해 2년마다 본교 연구시설의 운영실적을 평가하여 존속 또는 폐지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평가 결과는 연구시설의 예산지원에 반영되며,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된 우수 연구실에는 지원금이 지급된다. 본교는 지난 4월 권순창 교수(경상대 경영)를 위원장으로 한 ‘2018 연구시설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7월까지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는 ▲기능 ▲사업수행실적 ▲경영기반 ▲장래성을 기준으로 이뤄졌으며, 합계점수에 따라 A, B, C, D, F로 등급이 매겨졌다. F등급을 받거나 2회 연속 D등급을 받은 연구시설은 폐쇄 및 통·폐합된다.

F등급을 받은 ‘국방수중통신/탐지특화연구센터’와 ‘의료정보원천기술연구소’에 대해 권 위원장은 “해당 연구소는 국가 연구과제를 위해 설립된 연구소였다”며 “과제가 종료되면 연구 수행실적을 평가할 수 없어 폐쇄 및 통·폐합 조치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번에 처음 D등급을 받은 ‘분자진단·영상연구소’에 대해서는 사업 운영계획서 및 실적 부실을 주요 문제점으로 꼽았다. 해당 연구소 소속 한형수 교수(의대 의학)는 “본 연구소는 국책 과제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나 과제의 방향성이 바뀌며 많은 연구원들이 빠져나갔다”며 “현재 새로운 연구원을 모집하는 등 재도약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유동현 기자/ydh17@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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