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인공인 코렐라인은 똑부러지고 명랑한 아이지만, 일 때문에 바쁜 부모님의 무관심에 넌더리를 낸다. 반면 코렐라인의 이웃에 사는 또래 친구 와이비는 너저분한 행색에 괴상한 행동을 하며 코렐라인으로부터 미움을 받지만, 시시콜콜 자신을 찾는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코렐라인은 그런 와이비가 모자란 애라고 생각하며 한껏 경멸한다. 그러나 정작 악당의 미끼를 물고 함정에 빠진 것은 코렐라인이고, 그런 코렐라인이 위기에 빠지자 결정적인 도움을 건넨 쪽은 와이비였다. 둘의 차이점은 가족으로부터 받는 관심과 보살핌이었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워 보이는 이 영화 속에는 아이에게 충분한 애정과 관심을 주지 못하는 부모들에 대한 따끔한 질책, 가족의 소중함이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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