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인원 감축,
2020년 1학기로 연기하라’는 내용의 성명서 수정안 가결

지난 10일 본교 백호관 소강당에서 ‘2018 하반기 임시 전교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재개회 됐다. 지난 5일 열린 전학대회에서는 ‘기숙사 수용 인원 감축 대응 성명서의 건(이하 성명서의 건)’을 의결하려 했으나, 의결 정족수 미달로 정회한 바 있다. (본지 1616호 ‘2018 하반기 임시 전학대회 대의원 절반가량 퇴장해 정회’ 참조)

10일 전학대회는 총 138명 중 85명 출석으로 개회, 97명으로 폐회했다. ‘기숙사 인원감축 문제에 대한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대응 방향 보고의 건’에서 중운위는 9월 상반기에는 ▲리플릿 배포 ▲교육부 민원 ▲매일 총장 면담 요청을 하기로 했고, 9월 하반기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교육부 방문 ▲교수회 성명서 요청 등의 활동을 하겠다고 보고했다. 수의대 학생회장 조영광(수의 14) 씨는 “본교뿐만 아니라 기숙사 건립에 진통을 겪고 있는 대학교들과 연대해 청와대 국민청원을 함께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본교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지난 5일 안건으로 채택된 ‘성명서의 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중운위는 지난 전학대회 정회 후 한 주간 각 단과대학의 의견수렴을 거쳐 ‘재정 기숙사 200명 감축 시기를 2020년 1학기로 연기하라’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 안은 출석 대의원 97명 중 83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한편 전학대회 직후 열린 제16차 중운위 회의에서는 전학대회에서 결정된 성명서를 13일까지 발표하기로 했다. 또 기숙사 TF팀에서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전학대회 의장 김나영(생과대 의류 15) 씨는 “설문조사 결과는 이번 인원감축에 대한 의견제시뿐 아니라 추후 다른 기숙사를 지을 때 학생의견으로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부의 승인이 없으면 본부도 공사하지 못한다고 들었기 때문에 교육부 민원제기와 방문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은정 기자/kej17@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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