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학위복의 디자인이 75년 만에 변경된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졸업식에는 새로운 학위복을 입은 졸업생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본교 학사과는 학위복 디자인 개발위원회(이하 개발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학위복 디자인을 선정했다. 개발위원회가 제시한 최종안에는 학·석·박사 학위복에 대한 각각 3·3·2가지 안이 있었으며, 학사과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7일간 학내 구성원 선호도 조사를 진행해 지난 13일 최종 학위복 디자인을 선정했다. 

이번 디자인은 1953년 이후 처음으로 변경되는 것이다. 학사과 이수오 학적팀장은 “그간 본교의 인재상이 변화됨에 따라 기존 디자인을 바꿀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새로운 학위복에 필요한 예산은 ‘2018학년도 제1차 대학회계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에 따라 약 4억 원이 편성될 예정이다. 예상 제작 수량은 학·석사벌 각각 4,000·1,600벌이다. 박사복은 졸업생이 개별적으로 마련하기 때문에 따로 수량을 정하지 않는다. 이 팀장은 “새로운 학사복을 통해 학위 수여에 걸맞은 예우를 갖추고, 모교에 대한 졸업생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위복 디자인 개발위원회가 디자인한 본교 학위복 초안의 이미지다. 좌측부터 학·석·박사 학위복.

장은철 기자/jec16@knu.ac.kr

저작권자 © 경북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