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본교 농생대 2호관 401호에서 ‘2018 하반기 임시 전교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열렸으나 여러 명의 대의원이 중도 퇴장해 정회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숙사 수용 인원 감축 대응 성명서의 건 ▲2018 하반기 학생총회 실시 여부의 건 ▲학생총회 의장 선출의 건 ▲학생총회 성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 발족의 건이 논의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날 전학대회는 총 138명의 대의원 중 115명이 출석해 개회했다. 그러나 회의 끝 무렵 실제인원(64명)이 정족수(70명)보다 미달됐다. 이에 전학대회 의장인 생활과학대학 학생회장 김나영(의류 15) 씨는 정회를 선포했다.이날 상정된 안건 중에서는 기숙사 인원감축 대응 성명서의 건만 출석 대의원 115명 중 100명이 찬성해 안건으로 채택됐다. 김 의장은 안건 채택 전 학생총회를 당장 준비하고 성사시키기가 어려움을 강조하며, 학생총회 준비를 위한 공대위 발족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공대위 발족을 위해 학생총회 실시 및 의장 선출의 건에 대한 원안삭제를 발의했다. 원안삭제 동의안 표결 결과 학생총회 의장 선출의 건 원안삭제 동의안이 가결돼 논의안건에서 삭제됐으나, 학생총회 실시의 건 원안삭제 동의안은 부결돼 안건으로 남게 됐다. 이어 이뤄진 안건 채택에서는 학생총회 실시의 건 채택이 출석인원 2/3의 찬성을 받지 못하고 부결돼 이번 전학대회에 더 이상 상정할 수 없게 됐다. 공대위 발족의 건 역시 정족수 미달로 안건 채택이 부결됐다.정회 후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한원희(농생대 식품공학 12) 씨는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서는 ▲전학대회 재개 ▲기숙사 문제에 대한 중운위 활동의 방향성 등을 논의했다. 중운위 활동의 방향성에 대해 김 의장은 “중운위의 전학대회 준비 미흡과 대의원의 세칙 이해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학대회가 정회됐다”며 “무리하게 학생총회 성사를 추진하기보다 기숙사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된 전학대회는 오는 10일 다시 재개된다.한편 전학대회에 참가한 본교 IT대학 학생회 부회장 황병일(전자 13) 씨는 “전학대회가 다소 늘어지는 과정에서 많은 대의원이 중도 퇴장했다”며 “전학대회 자료를 제대로 읽지 않는 등 불성실한 대의원이 다수 보여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유동현 기자/ydh17@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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