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는 지난달 20일 대구여성가족재단(이하 여성재단)과 성평등 교육 협력을 위한 상호교류협약(이하 협약)을 체결했다. 본교 인권센터 한승희 주무관은 “협약은 여성재단과 본교 사범대의 학생 대상 성평등 교육 논의에서 시작돼 여성재단과 본부, 인권센터가 함께 체결하게 됐다”며 “협약을 통해 성평등 교육 프로그램 및 콘텐츠를 개발하고 대학 내 성평등 의식을 고취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성재단은 이전에도 대구한의대학교, 경일대학교 등 대구·경북 지역대학과 성평등 교육 및 학술교류를 위한 협약을 맺어왔다.

협약 이후 첫 사업은 사범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성평등 교육(이하 교육)이다. 여성재단 내 대구성별영향분석평가센터 이경숙 센터장은 “교사의 성평등 감수성에 따라 학생들의 성평등 인식이 다르게 습득되므로 예비교사에 대한 성평등 교육이 중요하다”며 “교육 내용은 단순히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넘어서 데이트 폭력 문제와 대학생이자 예비교사로서 가져야 하는 성평등 의식 등을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은 오는 4일부터 14일까지 총 11회, 사범대 16개 학과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 학과의 개강총회 시간에 진행된다. 이 센터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바른 성평등 의식을 갖추길 바란다”며 “앞으로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도 교육을 확대하고 학내 성평등 문화 형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건영(예술대 음악학과 15) 씨는 “예비교사들에게 교육을 한다는 취지가 좋다”며 “가능하다면 사범대 학생 외에도 원하는 학생들은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은정 기자/kej17@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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