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이뤄진 교류
일부 교육분야 협력 약속

지난달 21일 평양과학기술대학교(이하 평양과기대) 전유택 총장과 대학 관계자  4명이 대학 간 교류 협력 활성화 논의를 위해 본교를 방문했다. 평양과기대는 2001 년 한국의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과 북 한이 공동 설립한 북한 유일의 사립대학 으로, 본교와 2008년 교육과 학문 연구의 교류를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논의는 ‘경북대 남북 교류 활성화 를 위한 정책연구위원회’(이하 위원회)의 주도 하에 진행됐다. 정책연구위원회 위원 장 정희석 교수(사회대 정치외교)는 “2008 년 협정을 맺은 후 남북 관계가 경직되면 서 교류가 진전되지 못했다”며 “최근 남북 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이번 기회에 그동안 하지 못했던 대학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자 

평양과기대 전유택 총장과 대학 관계자 4 명을 초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논의 에서 두 대학은 농업 및 의료 보건 분야 전 문 인력 양성과 창업 보육 분야에서 협력 하기로 했다. 농업 및 보건 분야에서는 관 련 전공 대학원생과 학부생들에게 교수진 교류를 통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공동학 술연구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 교수는 “이번 교류가 본교 재학생들에게 통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지역거점국립대학교 로서 대구권 지역에 남북 대학 교류의 단 초를 제공할 것”이라며 “거시적으로는 남 북한 평화 공존을 열어가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여름(자연대 생명과학 16)씨는 “본교와 북한 대학은 연관성이 없다고 생 각했는데 이번 평양과기대와의 협력 논의 이후 북한 대학에 대한 친밀감이 상승했 다”고 말했다.

윤채빈 기자/ycb18@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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