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시리즈의 조연. 유인원 시저의 일행에게 발견되는 인간 소녀 노바는 인류를 멸종 위기에 처하게 한 ‘사미안 플루’의 돌연변이 바이러스를 앓고 있다. 이로 인해 인간의 가장 큰 특성으로 여겨지는 지성과 언어능력이 퇴화된 상태다.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지능 탓에 오랑우탄인 모리스가 ‘노바’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그러나 노바가 시저 일행과 동행하면서 보여주는 순수한 모습은 그 누구보다 ‘인간적’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유인원이 지성을 획득하고 인류가 멸종위기에 처해 인간성을 상실한 작중 상황에서 보여주는 노바의 순수성은 ‘무엇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지’라는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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