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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생활관 조리원 충원 놓고 행정실과 조리원 간 갈등

지난 16일 전국여성노동조합 대구경북지부 경북대학교 생활관분회는 재정생활관식당 앞에 생활관식당 조리원들(이하 조리원)의 적정인력 보장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현수막에는 “과로, 사고, 병휴가자 속출 이대로는 못 살겠다”, “건강한 급식을 위하여 조리원 적정인력 보장하라”등의 문구가 표기됐다. 현재 생활관 식당의 경우 총 22명의 인원이 A조와 B조로 나누어 근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당일 휴무인원 4명을 제외하면 하루에 18명의 인원이 근무를 한다.
생활관식당 B조 윤차란 조리반장은 “지난해 조리원 2명이 퇴직한 이후 아직까지 인력보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남은 조리원들이 수당을 받고 초과근무를 하고 있는데, 초과근무를 포함하면 한 사람당 1일 14시간 이상의 고된 노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조리원들은 생활관 관장을 대표로 한 생활관 행정실(이하 행정실)과 임금협약 및 단체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행정실 측은 조리원 1인당 평균 식수인원 및 생활관 회계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충원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생활관 구자수 행정실장은 “지난해 식당 일평균 식수는 990개이고 학기중 근무 조리원 수는 20명으로 조리원 1인당 평균 식수 인원은 약 50명이었다”며 “본교 조리원 1인당 평균 식수 인원은 타대에 비하면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국여성노동조합 대구경북지부 도교동 조직국장은 “행정실의 계산방식은 지나친 결과론적 접근”이라며 “생활관 식당 일평균 식수의 경우 일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평균을 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조리원들은 과로로 인한 사고를 많이 겪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직원의 1/5 이상이 과로로 인한 사고를 겪었다는 조리원 측의 입장에 대해 구 실장은 “사고 병가 휴가의 원인이 과로라고 단정할 수가 없으며, 부주의 및 개인 병력 역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실 측과 조리원 측의 의견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 실장은 “예산 부족을 해결해 식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최소한의 학생 수 확보 및 부족한 식당 운영비 확보 등을 도모하고 있다”며 “기존에 운영되던 선택식제를 의무적으로 일정량의 식권을 구입해 식사하는 선택형 의무식제로 전환하는 방법 등을 통해 식당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경우 2020년 상반기에 충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식수가 늘면 더 많은 인원이 필요한데 그제야 충원해주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인력이 충원될 때까지 계속해서 현수막을 걸고 시위할 예정이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파업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손정우 기자/sjw17@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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