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1학기 신임 교수 29명이 본교에 부임했다. 캠퍼스를 새로이 밟게 된 신임교수들에게 주요 연구 실적, 향후 연구 계획, 지역사회 봉사 계획 등을 들어봤다. 교육 및 연구를 통해 본교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그들을 본지를 통해 만나보자●

* 가나다 이름 순으로 게재

* 총 29명의 신임교수 중 19명의 신임교수에게 글을 받았으며, 1612호에는 10명, 1613호에는 9명의 소개글이 게재됩니다.

권홍우 

(인문대 철학, 조교수)

올해 3월에 인문대학 철학과 조교수로 임용된 권홍우입니다. “평범한 것은 싫다”는 젊은 시절의 막연한 치기로 서울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하였지만, 곧 철학이라는 학문에 매료되어 학문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졸업 후에 미국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철학과에 한국인 최초로 입학했고, 2010년에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세계적인 철학자들의 지도 하에 박사 학위를 받게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후 호주 시드니 대학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고, 그 후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박사 과정 중에는 주로 언어철학, 심리철학, 인식론 등의 분야를 연구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심리철학 분야에 집중했는데, 이는 마음의 본성을 철학적으로 연구하는 분야로서 인지과학 및 인공지능 분야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박사 학위 논문에서는 철학이나 과학에서 다소 모호하게 다뤄져 왔던   ?자아?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그 개념적 혼동에서 나오는 몇 가지 철학적 난제를 풀고자 했습니다. 비록 시간은 다소 오래 걸렸지만, 지난해에 연구의 결실 중 한 편이 영미 철학계에서 최고의 학술지로 여겨지는 Philosophical Review에 출간됐습니다.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에서는 가장 늦게 걸을 수 있는 자가 경주를 이긴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위안이 되는 말입니다.)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기존의 연구를 심화하고 확장하고자 합니다. 특히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마음에 관한 철학적·과학적 이해에서 가장 풀기 어려운 문제로 여겨지는 자유의지의 문제와 의식의 문제로 확장하는 데에 연구를 집중할 계획입니다. 본 연구는 마음에 대해 연구하는 제반 과학 분야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적인 수준의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사회에서나 대학에서 철학 교육의 가치가 온전히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점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철학이 학생들의 독창성과 논리력을 기르는 데에, 그리고 사물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말입니다. 이미 경북대학교 철학과 선배 교수님들께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철학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서 노력하셨고 상당한 성취를 이루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전통을 이어받고 발전시켜서, 비전공자를 위한 다양한 커리큘럼 개발에 힘쓰고 또 세계적인 수준의 철학 전공자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소정

(사회대 신문방송, 조교수)

봄 햇살이 따뜻한 오후의 캠퍼스는 평화롭고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캠퍼스, 경북대학교에서 훌륭한 교수님,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없이 기쁜 나날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사회과학대학 신문방송학과 조교수 김소정입니다. 간략히 제 소개를 하자면, 미국 Michigan State University 석사 과정 광고 전공 후, 제일기획 AE(Account Executive)로 입사해 삼성전자 기업 이미지 캠페인을 비롯한 광고·이벤트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그 후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광고 전공 박사 과정으로 진학해 위기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있어서 소비자와 기업 간의 아이덴티티(consumer-company identity) 및 기업 연상(corporate association)과 기업위기 간의 관련성 효과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학위 취득 후,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 신문방송학과 광고 트랙 조교수로 4년 남짓 재직했습니다. 

주요 관심 연구 분야는 위기 상황에서의 기업/브랜드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즉 기업 광고,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 등이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써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수 편의 논문을 SSCI 및 SCOPUS 저널에 게재했습니다. 현재 미국과 중국, 국가 간 비교 연구를 통해 기업 위기 상황에서 브랜드 소유(brand ownership) 효과의 문화적 차이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 외 뉴미디어 환경에서의 소비자 행동, 글로벌 브랜드 등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고 국내외 저널에 발표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환경 변화와 맞물려 기업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환경도 급속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다각화된 미디어 환경은 광고인에게 도전이자 기회입니다. 학계는 업계의 속도를 따라오지 못한다는 냉소적인 비판도 있지만, 이론과 실무의 균형감을 견지해 학문적, 실무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 균형감은 교육자로서 저의 철학이기도 합니다. 참여하고 소통하는 학습 환경을 조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 양성에 힘쓰겠습니다.

김성진

(예술대 국악, 조교수)

만물이 새롭게 태어나는 봄에 창밖에 보이는 아름다운 봄꽃들과 새롭게 솟아오르는 새싹들을 바라보며, 저 또한 경북대학교에서의 새로운 일원으로서 새 출발의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집니다. 

인사드립니다. 저는 2018학년도 1학기에 예술대학 국악학과에 피리전공 조교수로 임용된 김성진입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거점 국립대인 명문 경북대학교에서 훌륭하신 교수님, 학생들과 함께하게 되어 너무나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한양대학교에서 학부를 마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석사과정에 해당하는 전문사학위를 받았으며, 한양대학교에서 음악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학부 졸업 후 우리 음악의 총 본산인 국립국악원에 입사해 올해 2월까지 22년간 근무하면서 국내외에서 천 회 이상의 무대 경험을 했습니다. 또 석사학위 취득 후 한양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수원대학교에서 강사와 겸임교수를 역임했습니다.

저는 국악학과 조교수라는 새로운 자리에 임함에 있어서, 학문적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과 훌륭한 인재 양성이라는 두 가지 부문에 큰 가치를 두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훌륭하신 선배 교수님들과 함께 경북대학교를 빛낼 수 있는 학문적 성과를 이루어 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훌륭한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들에게 제 연주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큰 목표의식과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겠습니다. 그리고 학생들과 지속적인 교감을 통해 학문을 연구하면서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을 느끼게 하여 학생들이 자기의 목표에 다다를 수 있도록 학생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대구 경북지역의 국악발전에 이바지할 일이 있다면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일

(IT대 컴퓨터, 조교수)

안녕하십니까. 저는 2018년 봄학기부터 IT대학 컴퓨터학부에서 근무를 시작한 김재일입니다. 아름다웠던 벚꽃들이 지나 온통 푸르른 경북대학교 교정이 될 때까지, 많은 학생과 동료 교수님을 만나면서 제게 주어진 기회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훌륭하신 선배 교수님들과 함께 경북대학교에서 후학 양성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매우 기쁩니다. 

저는 아주대학교 미디어학부에서 학사학위, KAIST에서 전산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박사학위 과정 중에는 뇌 구조의 3차원 형상 모델링 및 분석을 위한 컴퓨터 그래픽스 기반 기술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박사학위 취득 후에는 삼성전자에서 초음파 영상 처리 및 영상 융합 기술 개발에 참여했고, 이후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에서 기계학습 기법을 이용한 뇌 영상 처리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특히, 뇌 해마 모델링, 소아 뇌의 확산 영상 템플릿 구축 기법 등은 IEEE Transactions on Medical Imaging과 Medical Image Computing and Computer Assisted Intervention 등 주요 저널과 학회에 소개됐습니다. 주 연구 분야인 의료영상 분야는 기계학습 및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의료 환경에서의 실험적, 경험적 요소들을 데이터 기반의 모델로 대체해, 높은 신뢰성과 다양한 가능성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4차 산업 혁명의 주요 분야로 집중 받고 있습니다.

경북대학교의 훌륭한 인프라와 여러 분야의 교수님, 연구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주 연구 분야에서 좋은 연구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경북대학교에서 대학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항상 봉사하겠습니다. 

노종욱

(과학기술대 나노소재, 조교수)

안녕하십니까. 2018학년도 과학기술대학 나노소재공학부에 조교수로 임용된 노종욱입니다. 우선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글로벌 지식선도대학으로 나아가고 있는 경북대학교에 임용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연세대학교 재료공학부 졸업 후 2011년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박사학위 기간 중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에 파견 연구를 가게 됐으며, 그때 나노 소재에서의 열 전달 현상에 관심을 가지게 돼 ‘단일 나노선에서의 열전송 현상(Thermal transport in individual nanowires)’에 관한 연구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특히 미세구조가 변형된 나노선에서 phonon이나 electron의 거동을 제어함으로써 이를 나노 소재를 열전 에너지 소재로 응용하고자 하였습니다. 박사 학위 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나노 열전 소재, 투명 전극 응용을 위한 1차원 및 2차원 소재에 관한 연구를 주로 수행하였고 그 결과를 Advanced Materials, Science, Acta Materialia, NPG Asia Materials 등 우수 저널에 발표했으며, 현재까지 총 50여 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나노 소재 및 소자에 관련한 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경북대에서는 소재에 기능성을 부여할 수 있도록 나노입자, 나노선, 나노시트 등을 이용해 실제 소자화시킴으로써 나노 소재만이 가진 특이한 물성을 중점적으로 연구해보고자 합니다. 특히 나노선 및 나노시트의 미세구조 제어에 따른 전기적, 열적 물성 변화를 측정해, 미소 크기에서의 전하 수송자 및 열 수송자를 인위적으로 조절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나노 소재의 기본 물성에 관한 이해를 바탕으로 플렉서블 나노 소자, 나노 센서, 에너지 소자등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국내로는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KIST 등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한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미국), NIMS(일본)의 우수한 연구진과 해외 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경북대의 일원으로서 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말과 같이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의 자세로 교육자 및 연구자로서 경북대 학생들에게 표지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중규

(사회대 심리, 조교수)

안녕하십니까? 저는 2018년도 사회과학대학 심리학과에 임용된 박중규입니다. 저는 성균관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 심리학을 복수전공해 2008년에 학사학위를 취득했고, 동대학에서 인재개발학 전공으로 2011년에 석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캐나다로 유학해 McGill 대학교에서 2017년에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경북대에 임용되기 전까지는 McGill 대학교 더글라스 병원 연구센터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근무했습니다. 제 전공분야는 인간의 다양한 심리현상을 측정하고 이를 수리적으로 모델링하는 계량심리학으로, 이제까지 다양한 심리 통계방법론의 적용 및 개발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왔습니다. 계량심리학 분야의 다양한 방법론 중에서도 특히 다층 및 종단 자료 분석을 위한 잠재집단분석(Latent Class Analysis), 혼합모형(Mixture Model), 은닉마르코프모형(Hidden Markov Model), 무선효과모형(Random Effect Model) 등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사회과학 방법론 분야의 저명 저널인 Structural Equation Modeling과 Multivariate Behavioral Research을 포함한 4편의 SSCI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제 궁극적인 목표는 심리측정 및 계량 심리학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자이자, 교육자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 또한 ‘기로에 섰을 때 중요한 것은 선택 자체가 아니라 그 선택에 따른 실천’임을 믿으며,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경북대학교에 이미 재직 중인 여러 선배 교수님들과의 활발한 연구 교류를 통해 해외 저명 저널에 지속적으로 논문을 발표하고 국내 심리학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능력과 실무 능력을 갖춘 심리학 전공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배출함으로써, 제가 목표한 바를 이루는 동시에 경북대학교 심리학과가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력을 갖춘 학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박찬호

(치과대 치의, 조교수)

만개한 벚꽃들과 푸르름을 준비하는 새싹들과 함께, 경북대학교에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걸음을 뗀 치과대학 치의학과 (치과생체재료학교실) 박찬호입니다. 2002년 경희대학교 화학공학과 학부를 마치고 University of Michigan, Ann Arbor의 Biomedical Engineering에서 석사학위(2005)와 박사학위(2010)를 취득한 뒤, 서울대학교 치학연구소에서 연구 조교수로 근무했습니다. 

연구의 주된 내용은 노인성 질환인 치주염(잇몸병)으로 인해 소실·손상된 치아지지 조직(치주조직)의 재생 유도를 위해서 3D 프린팅 기술과 생체이식용 고분자 재료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치과용 임플란트 등을 이용한 자연치아 대체 보철물의 연구와 상업화가 활성화돼 있지만, 임플란트주위염등과 같은 새로운 질병·질환들이 생겨나며 자연치아의 역할을 대체하는 데 한계가 나타났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연치아를 보존하고 지지할 수 있는 자가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확보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본 연구는 전임상 연구기반으로 본인과 University of Michigan, Ann Arbor 치과대학, University of Milan 치과대학의 국제 공동 임상 연구를 진행하며, 치의학 조직공학/재생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전임상/임상 치의과학의 공학적 접근법 개발을 통해 치의과학 융복합 학문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연구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과제의 결과들은 상위 2%의 최고의 권위적 학술지들에 게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성과들은 현재 스위스의 Osteology Foundation을 비롯한 다양한 국내외 기초 및 임상융합형 연구과제 책임자로 활약하게 했으며, 다양한 연구 활동들을 통해 경북대학교, 그리고 경북대학교 치과대학의 세계화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특히 스위스 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연구과제는 치의학 기초교실에서 수주한 경우가 국제적으로도 드물고, 이는 경북대학교 치과대학의 국제적 위상을 고취할 수 있는 중추적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경북대학교 치과대학의 자긍심을 가진 치과의료인, 치의과학자 양성과 육성에 혼신의 힘을 쏟고자 합니다. 또한, 혁신적인 치의학기술 개발과 발전의 진원지가 우리 경북대학교 그리고 경북대학교 치과대학이 될 수 있도록 고뇌하고 또 노력하는 교육자와 학자가 되겠습니다.

서동준

(과학기술대 융복합시스템, 조교수)

안녕하십니까. 2018년도 1학기 과학기술대학 융복합시스템공학부 플랜트시스템전공 조교수로 임용된 서동준입니다. 

역사와 전통이 깃든 대한민국 최고 거점국립대인 경북대학교에서 훌륭한 교수님, 학생들과 함께 연구하고 교육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과학기술원 건설 및 환경공학과에서 건설IT융합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KAIST IT융합연구소에서의 연구조교수생활을 거쳐,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습니다.

저는 현재까지 빅데이터 기반 건물 및 인프라시설의 성능 최적화, 마이크로그리드 환경에서의 에너지 최적제어연구 등을 수행했으며,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서의 사회기반시설 최적 성능 도출을 위한 스마트 제어기술 관련 연구를 수행해왔습니다. 

연구원 재직 시에는 초고층 건물의 복합 재난에 대응 가능한 실용화 기술 개발을 목표로 복합 재난 분석 및 거동 예측 기법 개발 과제의 연구책임자로 연구 과제를 수행했으며, 초고층 복합 시설의 재난 예측을 통한 피해 최소화 및 재난 대응을 위한 IoT 수집 데이터 기반 위험 탐지, 초고성능 컴퓨팅 기반 빅데이터 분석, 딥러닝 기반 제어기술 개발 등을 연구했습니다.

주 관심 연구 분야는 건설 도메인에서 풀리지 않는 문제를 IT 기술로 해결하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다수의 융합연구 과제를 수행해오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기에, 건설 분야에서의 IT 기술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에 따라 초고층 복합 건축물, 각종 플랜트 시설 및 다양한 사회기반시설의 생애주기 전 단계에서 요구되는 더욱 지능적인 운영 및 유지관리 기술, 사회 안전망 확보를 위한 복합 재난재해 대응 및 복구 기술, 혁신적인 건물 군 에너지저감 및 최적화 기술 등 스마트시티를 구성하는 주요 핵심 기술들의 발전을 위해, 건설 IT 융합 기술 및 스마트인프라 기술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산학연을 거치며 쌓아온 제 경험을 바탕으로 경북대학교가 전 세계 건설 IT 및 스마트 인프라 분야에서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구에 매진하겠습니다. 그리고 참된 교육을 통해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송준모

(자연대 통계, 부교수)

안녕하세요? 이번 학기 통계학과에 임용된 송준모입니다. 사실 저는 중고신임 교수입니다. 지난 학기까지 6년 반 동안 제주대학교에서 근무를 했으며, 직전 1년 동안은 학과장을 했습니다. 덕분에 제가 제출한 사직서를 제가 결재하는 특별한 경험도 했습니다. 어떻게 하다 보니 이직이 많았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학사 및 석박사 학위(통계학, 세부전공: 시계열분석 및 확률과정론)를 받은 후 동 대학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거쳐 현대차투자증권(리스크관리)에 입사했으며, 그 후 교보증권(ELS헤지, 퀀트)과 제주대학교에서 근무했습니다. 업계와 학계 그리고 여러 조직을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됐는데, 교육적인 측면은 물론 다른 일들을 진행할 때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학생들과 특별히 공유하고 싶은 경험으로, 경북대학교에서 이런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학위과정에서는 시계열모형에서의 추론, 그중에서도 이상점이 존재하는 경우에서의 추정과 변화점 탐지에 대한 연구를 했으며, 업계에 있는 동안에는 파생상품의 가치평가와 위험관리 등에 대해 현장에서 접하며 공부를 하였습니다. 학계로 돌아온 이후로는 업계에서 마주했던 문제들과 학위과정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주요 연구 결과물은 Statistica Sinica, Computational Statistics & Data Analysis 등의 저널에 게재됐으며, 그 외 금융현장에서 진행한 연구결과 또한 SSCI저널에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저는 시계열모형 및 확률과정에서의 통계적 추론을 위한 순수이론을 개발함과 동시에 그동안 소홀했던 타 분야의 자료분석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직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들과 생각들이 있었으며, 지금은 그 고민들의 결론에 해당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 임용이다 보니 교수의 역할이 무엇이며 학과와 학교에서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를 더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마음가짐을 비롯해 모든 면에서 첫 번째 임용 때와는 많이 다름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소속된 조직과 제 기대가 모두 충족되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다른 신임교수님들의 열정을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그간의 경험으로 우리 경북대학교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영휘

(인문대 사학, 조교수)

안녕하세요? 저는 인문대학 사학과의 서양사 전공 교수로 임용된 윤영휘입니다. 저는 연세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다가 역사에서 사회 개혁과 통일의 길을 찾고 싶어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사학과에 진학했고, 서양근대사(영국사)를 공부했습니다. 이후 육군사관학교 교수요원으로 선발돼 생도들에게 서양사를 강의하며 군복무를 마쳤습니다. 전역 후에는 역사학자 E. P. Thompson에 의해 역사교육 과정이 설립돼 영어권에서 정치사·사회사 연구가 가장 활발한 연구 기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영국의 University of Warwick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귀국 후에는 서울대학교 역사연구소 선임연구원, 한국연구재단 학술연구교수,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의 직책을 수행했습니다. 

제 박사논문 주제는 18세기 대서양 노예무역으로, 대서양사, 영국 정치·종교사와 관련돼 있습니다. 학위 취득 후 저는 18세기 중반 반노예제 감정표현 방식을 다룬 논문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American Society of Church History(1888년 설립)에서 신진학자에게 수여하는 최우수 논문상인 Sydney Mead Prize를 수상했고(2012.01.시카고), 이 논문은 세계적 명성을 지닌 학술지인 Church History: Studies in Christianity and Culture에 게재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국 독립 이후 영미 복음주의자들의 네트워크가 겪은 변화에 관한 논문으로 East Asian Society of British History(일본)에서 수여하는 Award for the Promotion of Young Scholar Research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2012.05.도쿄). 이 외에도 저는 Church History, 서양사론, 역사학보 등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영국 정치사, 종교사, 군사사에 대한 2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저는 국제로타리 재단의 장학금을 받아 유학을 떠날 수 있었고, 김희경 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의 지원으로 박사학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를 이끌어 준 지도교수님과 선배님들의 학은이 없었다면 이 자리까지 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제가 받은 도움과 은혜가 컸기 때문에 그것을 제가 만날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싶습니다. 서양사에 대한 전문적 지식전달을 통해 글로벌 퍼스펙티브를 키워주고, 꿈을 이루는 과정이 힘든 학생들에게는 용기를 주겠습니다. 그리하여 경북대학교의 발전은 물론 학생들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의 동반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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