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국립신암선열공원(이하 신암선열공원)의 국립묘지 승격기념행사가 열렸다. 신암선열공원은 독립운동가 48명과 서훈을 받지 못한 유공자 4명 등 독립운동 유공자 52명의 묘역이 설치돼 있는 장소다. 신암선열공원은 본교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1955년 조성된 신암선열공원은 경상북도 및 대구광역시가 관리해왔다. 지난해 7월 대구지역구 국회의원 28명이 ‘국립묘지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발의했고, 지난 1일 ‘국립묘지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신암선열공원은 국립묘지로 승격됐다. 이에 따라 국가보훈처와 행정안전부는 신암선열공원관리소를 설치했다. 신암선열공원관리소 우연식 소장은 “신암선열공원관리소 설치로 국가에서 직접 관리하는 체계가 구축됐다”며 “향후독립유공자 유가족에게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참배객에게는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영해3.18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 최영식 회장은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알리기 위해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감격스럽다”며 “제도 정비를 통해 국가유공자에게 적절한 대우가 이뤄져 후세들도 대한민국을 잘 지켜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김점태(74세) 씨는 “근처에 살고 있어서 공원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신암선열공원이 국립묘지로 선정돼서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손정우 기자/sjw17@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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