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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기획

세계가 모이는 곳, 외국인 동아리를 들여다보다



본교 총동아리연합회에는 총 86개의 중앙동아리가 있다. 이들은 학교 안팎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학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본교에 온 유학생은 어떤 동아리에서 활동할까? 본교 국제교류처 산하에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동아리 4개가 있다. 다양한 나라에서 모인 만큼 개성을 뽐내는 동아리들을 만나봤다●




지구의 스포츠를 섭렵하고 싶은  <국제스포츠>


Q. 국제스포츠는 어떤 동아리인가?
사이다(경상대 경제통상 17): 유학생들이 각 나라의 운동을 함께 해보고자 만든 동아리다. 동아리원이 속한 나라의 운동을 소개하기도 한다. 국제교류처에서 열리는 국제스포츠대회에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현재 중국, 베트남, 파키스탄 등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이 모여있다.


Q. 활동은 주로 어떻게 진행하는가?
사이다: 비정기적으로 운동을 위한 모임을 갖는다. 굳이 모임 날이 아니여도 자유시간이 있을 때 동아리원들끼리 모여서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한다. 지금까지 배드민턴, 수영, 점핑 등을 했다. 체육관이나 운동장 등 운동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활동한다. 또 회식이나 모임을 가지면서 각 나라의 스포츠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Q. 활동을 하면서 가장 재밌었던 순간이 있다면?
굴지나(농생대 농업경제 17): 커피나 음료수 내기로 경기를 하는 게 재밌다. 뿐만 아니라 함께 모여서 서로의 언어를 가르쳐주고, 함께하는 시간이 좋은 것 같다.


Q. 이국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사이다: 동아리원들끼리 시간을 맞추는 일이 힘들다. 누구는 평일에만, 누구는 주말에만 시간이 된다. 이번 학기에도 아직 정기 모임을 가지지 못했다. 또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 특히 교내 유료시설의 경우 이용하기가 어렵다.














한국의 취업 길을 뚫는다! <취업동아리>





Q. 취업동아리는 어떤 동아리인가?
우지아션(대학원 전자공학 18) : 작년 2학기부터 생긴, 외국인 학생이 한국에서의 취업을 위해 활동하는 동아리다. 면접법과 취업을 위한 비자 전환 등에 대해 공부하기도 하고 취업에 필요한 봉사활동을 점수를 위해 연탄배달 등의 봉사활동을 동아리 차원에서 함께 하기도 한다.


Q. 활동을 하면서 가장 재밌었던 순간이 있다면?
우지아션 : 취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활동은 아니었지만 동아리 사람들끼리 동영상을 제작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동아리 홍보를 위해 중국음식을 먹었을 때의 반응을 찍었는데 상당히 재미있었다. 결국 편집에 실패해서 올리지는 못했다.


Q. 이국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우지아션 : 외국인을 위한 취업 정보가 없다는 것이 가장 아쉽다. 회사마다 어떤 인재상을 원하는지, 준비 과정은 어떤지 알기 어렵다. 인재개발원에서 보내는 수많은 안내문자 중에서 외국인에게 맞는 것은 없는 상황이다. 국제교류처에서도 취업과 관련된 정보는 얻기가 힘들다.


Q. 취업동아리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우지아션 : 취업 준비에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 동아리 주도로 본교를 졸업하고 한국에 취업한 외국인 선배를 초청해 취업 성공담을 들려주게 하는 등 취업 현장에서의 생생한 취업 정보를 학생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 



춤으로 연결된 그들 <예능동아리>




Q. 예능동아리는 어떤 동아리인가?
주혜민(경상대 경제통상 17): 지난 해 ‘전통춤동아리’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모든 동아리원들이 춤을 잘 추는 것은 아니었고, 좀 더 넓은 범위의 활동을 해보고 싶어 올해부터 동아리명을 바꿨다. 현재는 전통춤 뿐만 아니라 K-pop, 재즈댄스, 라틴댄스, 경극 등을 함께 연습하고 있다.


Q. 활동은 주로 어떻게 진행하는가?
주혜민: 토론을 통해 함께 연습할 춤과 노래의 장르를 결정한다. 그리고 매주 일요일 7시에 글로벌플라자에 모여 함께 연습한다. 이번 주에는 플라밍고를 연습할 것 같다. 연습할 때는 동영상을 찾아보면서 간단한 동작부터 시작하고 있다.


Q. 활동을 하면서 가장 재밌었던 순간이 있다면?
굴지나: 다 같이 연습하는 순간이다. 춤을 잘 추지 못하는 동아리원들에게 동작을 가르칠 때가 정말 재밌다. 그 시간만큼은 서로 연결되는 것 같다. 말로 표현하기엔 힘든 순간이다.


Q. 이국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주혜민: 연습 장소를 결정하는게 가장 어렵다. 춤을 출 때는 동작 확인을 위해 거울이 필요하다. 그러나 예능동아리가 이용할 만한 그런 시설이 마땅히 없어 창문에 비치는 모습을 보고 연습하고 있다.







한국어는 같이 할 때 는다! <한국어 스터디>


Q. 한국어 스터디는 어떤 동아리인가?
뤼진진(경상대 경제통상 16) : 작년 2학기부터 운영된 외국인 학생끼리 한국어를 배우는 동아리이다.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파키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모여있다.


Q. 활동은 주로 어떻게 진행하는가?
뤼진진 : 동아리방으로 쓰이는 글로벌플라자 607호에서 학생들끼리 한국어로 대화를 나누면서 공부하고 한국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관람하기도 한다. 한국어 강사를 초빙해서 교육을 받기도 했다.


Q. 동아리에는 어떻게 지원하게 됐나?
탕샤오위(경상대 경영 16) : 이전에 기타 동아리에 들어간 적이 있었다. 하지만 외국인이다보니 동아리 사람들과 친해지지 못했다. 그래서 한국어 스터디를 하면 친구도 사귈수 있을 것이고 한국어 실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들어오게 됐다.


장이즈(경상대 경제통상 17) :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하고 싶었다. 유학 중 그 나라 문화와 사회에의 접근을 더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는, 또 전공 수업을 듣고 공부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국어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국어 스터디 동아리에 들어오게 됐다.


Q. 활동을 하면서 가장 재밌었던 순간이 있다면?
장이즈 : 같이 회식할 때가 가장 즐거웠다. 시험 기간 때 동아리원들끼리 모여서 공부하거나 과가 같을 경우 과제를 서로 도와주기도 하는데, 그런 것도 재미있었다.


Q. 이국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뤼진진 : 스터디를 하는 학생들의 한국어 수준이 비슷비슷하다보니 실력을 끌어올리는 데 있어 한계가 있다. 한국어 능력을 높여줄 수 있는 한국인의 도움이 필요하기도 하다.


Q. 한국어를 배울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장이즈 : 듣기가 가장 어렵다. 이해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리고 수업 때 교수님의 사투리나 전문  용어를 알아듣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탕샤오위 : 높임말과 반말을 구분해서 말하는 것이 고생스러웠다. 그리고 받침을 발음하는 것도 힘들었다.


Q. 한국어 스터디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특별한 방식이 있다면 무엇인가?
장이즈 : 문법과 어휘는 다른 공부 방식으로도 지식을 쌓을 수 있지만, 회화는 강의식으로 공부할 때 그 효율성이 떨어진다. 한국어 스터디를 통해서 회화의 수준을 높일 수 있었다. 


Q. 한국어 스터디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뤼진진 : 동아리원들이 한국어 스터디에서 한국어 수준을 높여 한국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 그리고 한국인들도 동아리에 들어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 그리고 대구 문화를 많이 접하게 해줬으면 한다.


이광희 기자/lkh16@knu.ac.kr
김민호 기자/kmh16@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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