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발전기금 모아
올해부터 1,000만 원씩 장학금 수여

소득분위 3분위 이내
저소득층 학생 위주 선발

지난 10일 ‘경북대 교직원 장학회(이하 장학회)’가 1억 3,800만 원의 발전기금을 본부에 전달했다. 지난 2012년에 발족한 장학회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교직원 조교들이 매달 월급의 1%씩 적립해 발전기금을 모았고, 올해부터 매년 10명의 본교생에게 1인당 1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본교 조교협의회 김인환 회장은 “조교들은 학생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사람들이다 보니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그 방법을 고민했다”며 “조교들 중 본교 출신이 많아 선배이자 조교로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장학회를 발족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본교 홈페이지에 공고를 한 후 장학회 소속 조교들이 직접 심사를 해서 장학생을 선발했다. 김 회장은 “예상보다 저소득층 학생이 많아서 소득분위 3분위 이내의 본교생 중에 장학생을 선발했다”며 “다른 장학금과 중복수혜가 가능하며 장학금이 학생들의 학업 수행에 필요한 책 등을 구입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장학금을 수여받은 공나경(IT대학 전자공학 17) 씨는 “어머니가 수술을 하셔서 형편이 어려웠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좀 더 학업에 정진할 수 있게 해준 장학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조선희 기자/jsh17@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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