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교육부는 ‘대학입학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을 공지했다. 이송안에는 ▲수시·정시 통합 선발 및 일정 변경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소개서 및 교사추천서 폐지 등이 포함돼 있다. 교육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교육회의가 토의 및 공론화를 거쳐 대입제도 개편안을 제안하면 교육부는 이를 반영한다”며 “교육개혁 종합방안을 8월 말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급감 및 입학자원 감소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투명성 문제 ▲수시모집인원의 과도한 확대를 주요한  개편배경으로 들었다. 또한 주요 논의사항으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과 수능전형 선발인원 간 적정 비율을 꼽았다. 지난 1일 연세대학교는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계획안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고 정시모집인원을 전년 대비 125명 늘렸다고 밝혔다. 지난 6일에는 서강대학교도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계획안에서 정시모집인원을 전년 대비 153명 늘리겠다고 밝혔다.

반면 대구·경북권 지역대학들은 수시선발인원 비율을 높이고 있다. 각 대학의 입시모집요강에 따르면 2019학년도 수시모집비율을 영남대학교는 6.7%, 계명대학교는 8.1%, 대구대학교는 1.2% 늘린다.

2020학년도까지의 본교 대학입학전형계획에 따르면 본교 대학입학 정시모집인원 비율은 ▲2018학년도 35.5% ▲2019학년도 34.9%, ▲2020학년도 34.5%이다.

손선열 대학입학2팀 팀장은 “교육부의 이송안 공지 전까지는 수시모집 비율을 늘려 정시모집인원을 줄여왔다”며 “본교의 수시·정시 선발 비율은 교육부에서 요구하는 7:3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수능최저학력기준 등 수시전형의 세부 내용은 작년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손 팀장은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부터는 국가교육회의에서 8월 말 발표되는 교육개혁방안을 따라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동현 기자/ydh17@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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