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중국의 쓰레기 수입 제한 이후 일부 폐기물의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여 일명 ‘쓰레기 대란’이 일어났다. 이에 따라 일부 수도권에서는 재활용 업체가 쓰레기 수거를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재활용품 가격 하락에 대응하여 정부가 지원 대책을 내놓으며 일단락됐다. 

본교의 경우 수거 업체에 재활용 쓰레기 처리를 맡기지는 않아 큰 타격은 없었다. 총무과 김성엽 주무관은 “본교에서 나오는 재활용 쓰레기의 경우 학내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에 모인 쓰레기들을 분류한 후, 업체나 농장 등으로 보내고 있다”며 “폐스티로폼과 같이 단가가 낮은 재활용품은 유료로 처리를 위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활용을 할 수 없는 쓰레기는 업체를 통해 소각매립한다. ‘그러나 재활용품의 단가가 내려갈 경우 본교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김 주무관은 “현재 위탁처리하는 재활용품은 단가가 내려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분리수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처리 업무와 비용이 가중되는 것도 문제다. 김 주무관은 “일반 쓰레기통의 분리수거가 잘 이뤄지지 않아 소각 업체가 분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오 이사는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폐비닐 및 음식물 등의 분리수거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일반 쓰레기 안에 음식물 쓰레기가 있으면 소각에 제한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페트병과 플라스틱 용기 안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다른 재질로 된 부분은 제거한 후 배출해야 한다. 만일 여러 재질이 섞여 분리가 어려운 경우에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유리병의 경우 이물질을 넣지 말고 버려야 한다. 거울, 깨진 유리 등은 유리병류가 아님으로 종량제 봉투나 전용 마대에 버려야 한다. 일회용 비닐봉투는 음식물과 이물질이 묻었을 경우 잔여물을 없애고 배출해야 하며 이물질 제거가 어렵다면 종량제 봉투에 배출해야 한다. 포장에 사용된 스티로폼은 내용물을 완전히 제거한 후 배출해야 하며 이물질이 많이 묻었을 경우 스티로폼을 쪼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 표민정(사회대 문헌정보 17) 씨는 “문화관 쓰레기통에는 표식이 따로 없어 아무 쓰레기통에나 일반 쓰레기를 버렸는데 알고 보니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었다”며 “따로 안내 표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정우 기자/sjw17@knu.ac.kr

저작권자 © 경북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