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학생식당은 두 곳카드결제‧메뉴 불만도 제기돼

지난달 1일 본교 상주캠퍼스(이하 상주캠)의 학생식당 ‘맛있는 수다’가 폐점됐다. 이로써 상주캠에서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은 본교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이 운영하는 분식점과 상주캠 생활관 식당 ‘도미토랑’ 단 두 곳만 남게 됐다. 생협 상주지점 표윤정 주무관은 “상주캠의 학생 감소로 학생식당의 이용자 수 또한 줄어 운영 적자 문제가 지속됐다”며 “생협 상주지점의 경영 악화로 식당의 적자를 더 이상 보전할 수 없어 폐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분식점의 경우 학생들 사이에서 메뉴를 다양하게 하고 이용대기 시간을 줄여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표 주무관은 “기존에 운영하던 학생식당을 폐점함에 따라 분식점에 돈가스라면·돈가스덮밥·치킨마요덮밥·사골국밥 등의 메뉴를 추가했다”며 “학생 편의를 위해 좌석수 보완·야외 테라스 이용·포장(덮밥, 김밥) 판매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도미토랑의 경우 ▲긴 대기시간 ▲카드 결제 불가 ▲식단의 질 등의 불만도 제기됐다. 과학대의 한 학생(식품외식산업 13)은 “학생식당이 없어져 학생들이나 교직원, 교수들이 도미토랑에 많이 오면서 줄이 길어졌다”며 “4천 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식단의 질이 형편없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상주캠 생활관 홍춘숙 식당운영팀장은 “인건비와 물가상승, 작년에 인상한 대구생활관 식비와 형평성을 맞추려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작년에 비해 올해 이용자가 더 많지는 않으나 배식대를 최대한 늘려서 빨리 배식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팀장은 “생활관비와 생활관 식비는 면세 대상이라 카드 결제가 안된다”며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 본교 홈페이지 학생포털 ‘복현의 소리’ 게시판에 도미토랑 관련 게시글이 올라올 때마다 답변을 달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희 기자/jsh17@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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