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파레토의 법칙에 대해 들어 보신 적 있나요? 이는 이탈리아의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전체 결과의 80%가 전체 원인의 20%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가령 ‘어떤 회사의 매출의 80%는 전체 고객의 상위 20%에서 비롯된다’, ‘인터넷의 모든 정보의 80%는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20%에 의해 제공된다’ 등이 파레토 법칙의 예시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러한 파레토의 법칙이 매일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느껴보신 적 있나요? 모든 사람은 새로운 대인관계를 형성할 때마다 본인도 모르게 20%의 주변 인물과 그렇지 않은 80%의 인물들로 구분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와 읽고 계신 여러분들 또한 누군가에겐 주변 인물이고, 누군가에겐 그렇지 않은 인물일 것입니다.파레토의 법칙, 20%의 주변 인물과 80%의 그렇지 않은 인물에 관한 내용을 언급한 것은 “20%의 주변 인물만 신경 쓰며 챙기고 나머지는 소외시켜라, 계산적인 인간관계를 맺어라”라는 의미를 전달하려고 한 말이 아닙니다. 주변 인물들 모두가  본인이 정한 기준에 따라 언제라도 20%의 집단에 속할 수도, 80%의 집단에 속할 수도 있습니다.저는 인간관계에 대해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됐을 무렵부터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 ‘오늘은 누구에게 도움을 주었고 어떤 주변 인물에게 도움을 받았는가?’ 라는 생각에 잠기곤 합니다. 이러한 생각의 정리를 통해 ‘오늘은 내가 누구에게 아쉬움을 주었구나’ 같은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됐고 또한 주변 인물에 대한 감사함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인관계에 있어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아마도 본인의 주변 인물들의 20% 집단 속에 포함돼 있을 것입니다.‘좋은 사람 곁에는 좋은 사람만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을 주어와 목적어의 위치를 바꿔 반대의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생각의 정리를 통해 자신의 20% 집단에 더 좋고 착한 사람들을 늘려갈수록 자신도 그만큼 더 좋은 사람이 되어 갈 수 있다는 뜻 아닐까요? 잠들기 전 잠깐 해보는 생각은 본인의 대인관계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며 대인관계의 선순환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러한 생각을 해오지 않으신 분들은 오늘부터라도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 대인관계에 관한 생각을 간단히 해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손승현 (IT대 전자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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